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09.09.18 20:47
조회
1,726

작가명 : 노무라 미즈키

작품명 :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上 - 문학소녀 시리즈 7권

출판사 : 학산문화사 EX노벨

발행일 : 2009년 6월 7일

Attached Image

‘난 아마노 토오코. 보시는 대로 ‘문학소녀’야’-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는 신비한 소녀와 만난 지도 벌써 2년. 이야기를 먹어버릴 정도로 사랑하는 이 ‘문학소녀’ 의 인도를 받아 코노하는 수많은 일들을 극복해 왔다. 하지만 토오코의 졸업식은 다가오고, 그리고-. ‘문학소녀’ 의 갑작스런 배신. 경악하는 코노하를 희롱하는 류우토. ‘아마노 토오코는 사라져 버리니까’ ‘아마노 토오코란 사람을 알아주세요’-

토오코의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코노하와 토오코의 이야기의 결말은?! 최종편, 개막!

------------------------

드디어 최종장 개막. 마지막 이야기는 상하권 분권에, 원작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입니다.

끌어안고 있던 상처를 딪고 나아가기로 결심한 코노하. 첫사랑의 기쁨에 잠긴 고토부키. 미움을 털고 일어나 스스로 걸어갈 것을 결심한 미우. 그런 미우를 성실히 보필하겠다 생각하는 아쿠타가와. 류우토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치아.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을 것이었습니다. 모든 불안요소는 없어졌을 겁니다. '이노우에 코노하'의 문제는 전부 해결되었습니다.

허나, 아직 남아있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두의 상처를 감싸안아주고, 앞으로 밀어주었던 '문학소녀', 아마노 토오코와, 그런 그녀를 쭉 지켜보았던 사쿠라기 류우토가 끌어안고 있던 문제.

예전 출판사의 담당을 만나 '차기작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것을 거절하는 코노하. 과거 썼던 소설로 입은 모든 상처는 해결되었지만, '상처를 입는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원인은 자신이 썼던 소설이었다. 그러니 '이노우에 미우'라는 작가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결정은 무엇보다 큰 존재인 한 소녀의 소원을 짓밟는 것.

마치 성모와도 같이 모든 것을 끌어안아주고 차분히 등을 다독여주던 아마노 토오코의,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불안정한 모습에 당황하고 상심하는 코노하.

그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주었던 토오코지만, 정작 코노하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알아갈수록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상처의 무개는 무겁기만 합니다.

완벽해 보이던 우상의 인간다운 뒷면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구원자이던 토오코 선배의 입에서 나온 원망과 질책의 말은 무엇보다 무서운 것입니다. 작품 내내 정점에 군림하던 존재가 끌어안고 있던 상처. 코노하가 알아가야 할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上권은 여러모로 떡밥만 던지고 끝납니다. 아름답기만 하던 토오코 선배의 주변에 있던 '추한 과거'가 들어나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이번 권은 구성면에서도 조금 특이합니다. 스토리와 '원작'이 비슷한 속도로 전개되던 이전 권들과는 달리, 초반부터 '원작'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재시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는 직접 '현실'을 뒤져가며 찾아야만 합니다. '좁은 문'의 알리사와 제롬, 줄리에트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은 어떤 과거를 말해주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상'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짜증나는 류우토 녀석은 어떻게 될지(...).

의문을 품은체 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손에 잡습니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1434 무협 오랜만에 유쾌하게 읽은 소설 Lv.1 낙산 09.09.21 2,651 0
21433 기타장르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下 - 완결! +2 Lv.29 스톤부르크 09.09.21 1,054 0
21432 무협 주유성보다 더하네,확실히! +7 Lv.99 이루어진다 09.09.21 3,582 1
21431 판타지 이카로스의하늘 +8 Lv.96 요리사 09.09.20 1,859 3
21430 무협 시후의 "성하유혼" +4 Lv.3 솔개그늘 09.09.20 2,537 2
21429 무협 다음엔 뭐하지,진추영 +4 Lv.99 이루어진다 09.09.20 2,421 1
21428 기타장르 플리커 스타일 - 제 21회 메피스토 상 수상작 +5 Lv.29 스톤부르크 09.09.19 2,032 0
21427 무협 난전무림기사 추천 +17 Lv.33 레오레오 09.09.19 3,541 2
21426 무협 칠룡문... 어레? +10 Lv.66 크크크크 09.09.19 5,453 1
21425 무협 진가소사 - 너무 착한 이야기(천기누설!) +4 Lv.40 컴백홈 09.09.19 2,825 2
21424 무협 네이버 캐스트 오늘의 문학-한상운 +5 Lv.16 월명하 09.09.19 1,915 1
21423 무협 난전무림기사를 2권까지 읽고 느낀 아쉬움! +19 Lv.18 얼라리 09.09.19 2,463 2
21422 무협 진가소사 - 진씨네 부자 이야기 +15 Lv.30 중인배 09.09.19 6,547 30
21421 판타지 스페어(미리니름) +5 Lv.13 얼음꽃 09.09.19 2,839 1
21420 일반 낙타, 영혼의 걸음으로 걷다. +3 Lv.6 박상준1 09.09.19 1,141 3
21419 무협 역시 우각..환영무인 +17 Lv.1 Tkfpr 09.09.19 5,152 3
21418 무협 악마전기 3권을 읽고.... +4 천기룡 09.09.19 1,930 1
21417 게임 올마스터를 처음부터 정독하고.... +9 천기룡 09.09.19 3,365 0
» 기타장르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上 - 시리... Lv.29 스톤부르크 09.09.18 1,727 0
21415 무협 난전무림기사를 읽고 +14 자료필요 09.09.18 2,469 4
21414 판타지 포이온 4권까지 읽고 +16 Lv.93 lee은자 09.09.18 3,234 2
21413 무협 군림천하 의문과 생각 +14 Lv.8 비오는언덕 09.09.18 5,014 1
21412 판타지 일리언 +1 Lv.13 풍요(豊饒) 09.09.18 4,009 0
21411 판타지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 7년만에 완독 +6 홍암 09.09.18 3,786 2
21410 무협 비뢰도 28권(미리니름有) +26 Lv.4 진서유 09.09.17 3,914 2
21409 무협 천의무봉 6권을 읽고.... +22 Lv.39 둔저 09.09.17 3,962 1
21408 무협 잡조행 6권 (미리니름 있음) +4 Lv.50 설파랑 09.09.17 2,147 1
21407 무협 군림천하 21권 읽고나서 생각난 억측 +9 Lv.1 알베인류 09.09.17 3,547 0
21406 판타지 달과 늑대와 잎사귀 +5 하늘눈물 09.09.17 2,608 3
21405 무협 [난전무림기사] 도굴꾼출신이 무림인 되기 +14 Lv.1 달콤한 09.09.17 2,631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