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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9 분석가
작성
14.12.03 23:04
조회
4,989

제목 : 호루스반지


작가 : 수면선인


출판사 : 연재중


사실 나도 대체역사를 꽤 좋아 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아니구나 싶어서

싫어하게 되고 대체역사 독자들의 우익화에 질려서 나중에는 경멸하게 되었다.

대체역사소설은 크게 단점이 몇가지가 있다.

1 조선은 강하지가 않다.

군대는 당나라에 양반들은 그들만의 천국이지 자원도 없어

지정학적으로 주변 국가들도 다들 만만치 않고 

돈도없어 그나마 무역을 하고싶어도
유학왕국에 신하들의 나라라서 무역도 안되지.

 답이없다. 역사와 현실을 깊이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알면 알수록 절망이 깊어진다고나 할까.. 


2 그래서 자위를 시작한다.

현실이 시궁창이니 자위를 시작한다.

주변 국가들을 죄다 멍청이 호구로 만들고

주변환경도 죄다 주인공 중심 으로 맞춘다.

역사도 조선이 유리한대로 유리한쪽만 해석한다.

(아예 무시할수는 없으니까)

등장인물도 딱 주인공이 밟기 좋을만큼 데리고 있을만큼 밸런스 조정을

너무 노골적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소설의 질적 저하가 스토리 보드부터  대차게 시작되는 것이다.

3 독자의 양반질이 너무 심하다.

원래 대체역사소설 구매층은 매우 얇다.

그나마 얇은 독자들 중에서도 양반질이 심한 독자가 다수가 있어서

조선의 양반들을 건들면 불같이 화내며 죽자고 달려든다.

조선의 위인중에 유학에 발안담근 사람이 누가 있는가?

그런데 발전하려면 유학을 털어야 하고 위인도 털어야 한다.

털면 소위 양반질 독자들이 불같이 일어난다.

내것이 최고여 하는 우익교육의 폐해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할까.


이러한 단점들을 날리기 위한 신의 한수가

호루스 반지의 청나라와 나폴레옹인 것이다.

그냥 조선을 주인공으로 안하면 되는것이다.

주인공도 한국 위인을 안하면 되는것이다.

그깟 유학 까부순다고 열심히 자위질 하는 대신

미케아벨리즘과 산업혁명시대로 밀어 부치면 되는 것이다.

여튼 호루스 반지의 몇가지 장점으로서 

1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좋은 발상의 전환으로 대체역사 특유의 단점을 대부분 상쇄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2 스토리가 잘짜였고 관련지식에 대한 연구가 잘되어서 설정오류의
  어설픔이 없어서 글의 품질이 매우 높다.

  왜 스토리가 잘짜여졌는지 느꼈냐면 소챕터 별로 기승전결과
  복선이 매우 빠릅니다.
  예를 들어서 강주에서 영국과 첫 전투때 보면 다른 소설 같으면
  아마 이 전투만 해도 2-3권 나오고도 남습니다.
  ( 왜냐면 전투한번 쓰기가 힘들고 자료나 관련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쓰다보면 본전 생각이 나서 더키우고 끕니다.)  
  그런데 매우 빨리 전개가 되지요.
  매복할때 매복하고 치고받을때 치고받고
  전투결과 전투후 외교 후속 세력변경과 반응 그리고
  시대에 따른 전쟁소식 전파속도에 따른 후속결과 등이
  이정도 분량에 이정도 신속하게 글이 나온것을 보면
  스토리보드가 매우 잘짜여있다. 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런 전투나 외교가 푹푹 팍팍 나가면서 스토리 분량을
  이렇게 아깝지 않게 쓰면서 롱런 하는것을 보면
  준비를 많이 했다고 느껴집니다.
  ( 스토리 보드없이 1~2편 연재해서 댓글보고
   피드백 연재하는 쪽대본 글쟁이들은 절대 모르겠지요.
   스토리 보드를 많이 잘짜놓으면 이런짓?도 가능 합니다.)
   전투장면이나 라인배틀 포격 전함전투등은
   많은 분이 말씀해 주신대로 아직 이쪽계열 지식들이 부족한
   상태라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비교대상도 없으니 더 말하면 입아픕니다.
   한마디로 좋습니다!      
  
3 양이 잘나온다.
 
  연중이 없다.

  글이 아무리 좋아도 연중이면 쓰레기인법
 
  요즘 보니까 하루 두편정도? 꾸준히 나오는것을 보면         
 
  10편씩 몰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 득템 보고 영국놈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달려달라
   하고 싶었을것 같군요)

4  신파가 없이 글이 담백하다.
   대체역사의 전통적인 단점을 보면 신파와 민중우선주의에
   있습니다.
   국가나 민족을 개조 하겠다고 칼춤 추는 주제에 신파를
   넣는 정신 상태가 조금 의심 스럽습니다.
   자칭 대체역사작가라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한국 드라마를 보는것은 좋은데 (안보면 더 좋겠지만)
   "빙의"는 되지마라. 빙의돼서 자기글에 쓰지마.
    아 진짜 어떤 소설 보면 암걸릴것 같아요.
    그러면 암세포도 세포인데 죽이면 안된다고
    대사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민중우선주의도 그래요
   민중은 기본적으로 미련합니다.
   고등교육 시민 정책이 완성되지 않는한 미련한게 민중 입니다.
   빵과 서커스를 알고있는 현대 한국 민중도 미련한것 보세요. 
   현대 북유럽 식의 시민들이 완성되려면
   피와 시간아니 역사와 직장 사회간접자본 문화시설과 돈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소수의 개혁자는 만드는게 쉬워요 그런데 개혁시민이나 국가는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괜히 정치형 생산형 위인들이
   교육사업을 중요하게 여기는것 아닙니다. 
   미련한 민중에게 북유럽식 시민대접을 해주면 잘될것 같나요?
   쉽게 이야기 해서 놀이방 애들에게 대학교육을 하면
   잘 받을것 같나요?
   북유럽형 민중을 만들기 전에는 결국 민중은 빵과 서커스로
   다스려야 합니다.
   빵과 서커스도 제공 못하는 정권이
   인류 대부분 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이라도 충실하게
   제공 하는것은 대답한 업적 입니다.
   호루스 반지는 신분상의의 기회는 만들어 주되
   철저히 현실의 정치를 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호루스 반지 단점으로서는

1 우익 양반질 독자는 버렸다.
  배경이 짱개라서 몰입감이 힘들다라는 사람도 많은듯 하고요
  여튼 조선은 철저하게 방구석 폐인 취급으로 외곽에 밀어넣고
  가끔 외교 무게추로만 나옵니다.
  이게 현실이고요 딱 그정도만 해도 선방한게 맞습니다.
  뭔가 더해보려고 설레발이 치다가 밟혀서 찍 죽는것보다는 나은거죠
  (예를 든다면 일본)
  그나마 얇은 대체 역사 독자들을 분리한게
  흥행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이 됩니다.

2 어차피 세계를 가상으로 잡았으면 명칭은 그대로 쓰면 좋았겠다

  에우로페(유럽) 로망스(프랑스) 연합왕국(영국) 루시아(러시아)
  덕국등
  몰입감이 힘든 짱개 청나라면 교체하고  다른것은 그냥 그대로
  따왔으면 어떨까 싶어요.
  어떤 나라인지 어떤 인물인지 뻔히 아는
  저로서도 몰입감이 안느껴질때가 많은데요.
  아예 배경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은 더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3  빠른전개를 위해서  빅엿먹기와 위기상황이 별로 없다
  주인공도 한두번 맞고 심하게 꼬이는 맛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대체역사소설 단점중 하나가 세계경영을 작가가 하다보니
   역사대로 안만들어져 꼬이면 신경쓸데가 너무 많아져서
   결국 강한 힘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파워패치 만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개연성이 치명타를 맞게 되지요.
   초반에는 너무 미약해서 때리면 죽겠지만 이정도 컸으면
   (2014년 12월 03일 작성 대략 380편 넘어감)
   위기상황이 와서 우리가 미처 짐작하지못하는 상황으로
   세계지도와 정국을 흔들어 놓는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면선인님 글을 보아하니 이정도는 쓰실역량이 되시는것
   같으신데 독자들 반응때문에 고민하지 않으신가 싶어요.
       
    

총평 (아래 총평은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이며
      작가가 등급을 매기는데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총평을 삭제 하겠습니다.)

스토리: 5점 만점에 5점 (뭐라고 더이상 할말이 없다)

인물: 5점 만점에 2점 (사실 나폴레옹 빼고 인물이 없다.)
   
표현: 5점 만점에 4점 (기승전결 복선에 뛰어나고 세밀한 표현은 약하나
                      소설장르상 힘든 것을 감안한다.)

특기: 1 성실연재
         2 담백하고 절제된글
         3 세련된 배경지식

등급:(F.D.C.B.A.S급중) A+  (편당 1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주의: 극우자위소설이 절대 아니므로
      그것을 좋아 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음
      애초에 주인공이 청나라 아편전쟁쯤에 환생한 나폴레옹 입니다.
    


ps-   아시는분은 댓글로 한번 적어주세요


     수면선인님이 혹시 한제국 건국사 윤민혁님 아닙니까?

     예전 한제국 건국사 완결내시면서 차기작으로 중국배경에서 쓴다고 하고

     한참 기대했는데 근친소설줄창 써대니

    잊어버렸던게 감상평 쓰면서 기억 났네요

    라인배틀 대포화력전 영국연대지식이 상당히 한제국건국사에서 많이 봤던게

    감상평 쓰면서 기억났어요 .      


Comment ' 15

  • 작성자
    Lv.99 검은광대
    작성일
    14.12.03 23:28
    No. 1

    이미 결말까지 스토리라인을 다 짜놓으신 것이라 원하시는 장면이 나오기는 힘들겁니다.
    요즘 저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거의 2편씩 매일 나오니 행복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12.04 00:19
    No. 2

    윤민혁 씨와는 다른 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미국판타지
    작성일
    14.12.04 04:09
    No. 3

    이번 작품이 첫 유료작품이십니다.
    저는 역사를 잘 몰라서리 역사를 베이스로 둔 판타지 소설로 읽고 있으니 단점은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중남깜치
    작성일
    14.12.04 09:16
    No. 4

    저도 100원이 아깝지 않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정말 개연성 있는 글입니다. 제가 조금 알고 있는 전쟁사 등의 지식도 여기저기 보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14.12.04 12:21
    No. 5

    진짜 대단하고 성실한 작가님인거같아요
    정말 재밌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recg
    작성일
    14.12.04 13:29
    No. 6

    명칭을 그대로 안 쓰는게 더 좋은 선택 같아요. 독자들이 려에 대한 처우로 클레임을 걸어도 그냥 가상국가라고 하면 되니까요. 사실 명칭을 그대로 썼으면 자연스럽게 려에 감정이입 하는 독자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4.12.06 18:06
    No. 7

    저도 명칭을 그대로 안 쓴게 신의 한수였다고 봅니다. 대체역사물의 독자 특성을 고려해보면 우리나라와 연관되는 려 부분만 갈아치우고 다른 걸 그대로 썼다고 하더라도, 주인공인 나폴레옹부터 시작해서 온갖 딴지가 밀려들어왔으리라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소마바크
    작성일
    14.12.04 14:45
    No. 8

    저는 나름 빅엿 위기가 지금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망스 삽질로 초거대규모 원정군 상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규염객
    작성일
    14.12.05 11:25
    No. 9

    소설상 연합왕국이 굉장히 강력하죠. 장갑함 수십척에 15만 대군을 지구 반대편에 원정보낼 수 있는 근대국가라니. 현대에서도 이정도 원정군을 보낼 수 있는 국가는 미국뿐이죠. 그런데, 어느 정도 근대화가 진행된 중국을 도모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니, 정말 중국의 잠재력은 후덜덜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칼레이드
    작성일
    14.12.14 21:46
    No. 10

    YES24에서 이북으로 사보고 있는데 다음권이 빨리 안나와서 갈증을 느끼고 있지요.
    근래 대체 역사쪽으로는 원투를 다툴만한 글이라는거에는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패도무적
    작성일
    14.12.20 13:59
    No. 11

    지릴 정도로 재밌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스타프
    작성일
    14.12.22 21:40
    No. 12

    조경래님의 불꽃처럼과 함께 가장 인상 깊게 보는 역사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 광동13행과 청나라 내부 상인조합과 관료사회 표현이 좋았습니다.

    초반은 중국상도라는 고양의 호설암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편전쟁전후 광동 13행이 몰락해가고 그이후 중국 최대 부자가 된 인물이 호설암인데 읽는 내내 초반부는 호설암 보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인물묘사와 조연들 설정만 좀더 짜임새 있게 한다면 어떤 작가님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글들을 쓰시지 않을가 합니다.너무나 좋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방덕
    작성일
    14.12.29 15:00
    No. 13

    아... 한번볼까 ㅠㅠ 대체역사물은 한번도 안봐서 어떤지 모르겠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쉘든쿠퍼
    작성일
    15.02.06 20:27
    No. 14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전쟁보다 외교쪽으로 협잡질 하는 씬들이 정말 신선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시드마이어의 문명` 하는 느낌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udi
    작성일
    15.06.20 15:39
    No. 15

    설정과 스토리는 10점 만점에 10 점 주고 싶은 글. 아주 현실적이고 군더더기가 없음. 전투씬은 매우 훌륭함. 전투뿐 아니라 경제&기술발전, 외교, 무역, 구세력 숙청, 정권 선전 등 다양한 면을 알차게 보여줌. 계몽전제군주인 주인공을 잘 묘사함. 단, 주인공을 제외한 조연들이 너무 밋밋함. 스토리에 매몰되어 있다고 할까? 조연들이 주어진 역할만 할뿐 인간적인 매력을 끌지 못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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