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든]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15.02.10 08:04
조회
3,432

제목 :  이든

작가 : 이현비

출판사 : 로크미디어


[하룬]을 쓴 작가 이현비가 [이든]을 썼습니다. 현실의 등장인물 서이든과 판타지세계의 등장인물 이든 소우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든]에는 제게 아주 매혹적인 요소가 몇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첫째는 아공간 아이템입니다. 구리 반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공간 아이템, 팔찌로 보이지만 사실은 아공간 아이템, 은 반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공간 아이템. 물건을 저장해 놓고 마음대로 꺼내어 쓸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일본만화 [드래곤볼]에는 호이포이 캡슐이 있었는데, 부르마가 호이포이 캡슐을 이용해서 집을 꺼내죠. 판타지세계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아공간 아이템처럼 유용한 건 없을 겁니다. 둘째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나눠 먹거나 다른 굶주린 사람들에게 베푼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이 이웃이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죠.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 말씀이 머리에 박혀 있습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것은 저의 ‘오래 된 욕망’의 하나입니다. 주인공 이든 소우는 요리와 식량을 이용해서 호감을 얻기도 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하고, 식도락을 주기도 합니다. 서이든은 기를 이용한 치료로 불치병을 가진 환자들을 구하고, 그 가족들을 괴로움에서 구원합니다. 셋째는 돈과 골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거나 가지고 싶어합니다. 서이든과 이든 소우는 금방 부자가 됩니다. 그래서 가난에 대한 공포를 벗어나게 되죠.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성공담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든]을 읽는 독자도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넷째는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무력입니다. 단순히 남에게 지지 않는 정도에서 벗어나서 적을 타도하고 우리 편을 구원해 낼 수 있는 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언제나 매혹적입니다. 남자의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다섯째는 다크온과 하바크의 미스테리입니다. 인간에게는 ‘알고자 하는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데, 미스테리한 마나인 다크온과 그 원인이 되는 하바크는 호기심을 갖게 만들죠. 여섯째는 정령들이 지반을 다듬고 흙집을 짓는 것입니다.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령이라고나 할까요? 수퍼맨의 초능력도 탐이 나지만, 흙집을 지을 수 있는 정령도 아주 탐납니다. 일곱째는 악당들을 곯려주는 즐거움입니다. 서이든은 대아련과 대결을 벌이고, 대아련의 하수인들과 목숨을 건 싸움을 합니다. 악당들을 쳐부수는 통쾌함이 잘 느껴집니다. 현재 35권까지 나왔지만, 아직 마무리되려면 10권은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그렇게 더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5.02.10 15:11
    No. 1

    27권이후로는 별로 땡기지 않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5.02.10 18:23
    No. 2

    이젠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갔나... 20권대 감상평만 해도 비판이 한가득인데 여긴 댓글도 잘 안달리네요...... 드니드니 이드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근영사랑go
    작성일
    15.02.11 03:42
    No. 3

    질질 끈다고 욕하는 사람은 있찌만
    나름 재밌던데요
    전 50권도 괜찮아요
    울동네 대여점800원이라서 커피값이면 몇권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늑대
    작성일
    15.02.22 19:17
    No. 4

    10권이요? 겨우 그정도로 완결날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앙제
    작성일
    15.03.01 06:04
    No. 5

    아직도 10권요? 아닙니다.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판타지쪽에선 아마 대수림 중앙에 있다는 운석? 아 생각안나...그걸 찾아서 도착하고 해결하면 끝일것 같고, 현대쪽은 대아련과 크게 한바탕하고 하렘을 몇 명 더 차리고 끝나지 싶습니다. 거기다 영혼유희의 결말도 마무리 지으려면 10권더로는 모자라지요~
    최소 20권이상 더 나와야 합니다.
    이번 이든은 유난히 질질 끈다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하룬은 깔금하게 마무리 지어서 시원아쉬웠었는데...이든도 깔끔하게 마무리 잘 지었음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91 판타지 이경영님, 아레스실버님의 신작. +2 Lv.57 [탈퇴계정] 15.03.14 3,524 0
7690 판타지 '얼라이브' 감상문입니다. +16 Lv.81 ze**** 15.03.05 4,568 3
7689 판타지 추억 속에 있던 장르소설을 다시 읽고 2 +7 Lv.40 노멀남 15.02.22 5,086 5
7688 판타지 추억 속에 있던 장르소설을 다시 읽고 1 +12 Lv.40 노멀남 15.02.20 5,403 7
7687 판타지 최근 읽은 유료/무료 소설들 짧은 감상 +34 Lv.99 낙시하 15.02.18 10,597 10
» 판타지 [이든] +5 Lv.99 만리독행 15.02.10 3,433 2
7685 판타지 우리의 기묘한 우리 +5 Lv.77 IlIIIIIl.. 15.02.09 2,795 6
7684 판타지 요즘읽은 장르소설25 +10 Lv.2 DrBrown 15.02.05 6,517 1
7683 판타지 1타소설 2개 추천 +5 Lv.80 크림발츠 15.01.15 5,046 0
7682 판타지 성장소설 단태신곡에 대해. +4 Lv.1 [탈퇴계정] 15.01.12 3,770 4
7681 판타지 다크 존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5.01.11 2,235 1
7680 판타지 은빛어비스 - 현재 나오는 '멸망한 신의 파... +3 Lv.35 카르니보레 15.01.09 3,817 2
7679 판타지 하얀늑대들 +40 Lv.50 서우준 15.01.07 5,370 8
7678 판타지 최근 읽은 유료소설들 짧은감상 그리고 문... +7 Lv.99 낙시하 14.12.22 7,933 18
7677 판타지 판도라의 미궁 감상문. Lv.64 용사지망생 14.12.18 2,199 0
7676 판타지 반지제왕의 진정한 상징성 골룸 +6 Lv.2 스펀지송 14.12.14 2,740 0
7675 판타지 아나크레온 그래도 김정률이다. +10 Lv.4 아이메탈 14.12.12 10,463 2
7674 판타지 엘더스크롤 - 특별하지 않은 영웅의 성숙. +1 Personacon 만능개미 14.12.09 3,839 9
7673 판타지 가장 위대한 첫걸음 호빗 +11 Lv.2 스펀지송 14.12.06 2,761 2
7672 판타지 호루스 반지 (주관적 감상글 입니다.) +15 Lv.9 분석가 14.12.03 4,986 13
7671 판타지 악마학자 5권 +4 Lv.2 모르지않아 14.11.28 5,928 4
7670 판타지 고깃집 주인인데 세상을 구해도 되나요 감상문 Lv.9 레프라인 14.11.23 3,778 4
7669 판타지 무영자 님의 영웅&마왕&악당 +44 Lv.25 독불이한중 14.11.17 5,974 10
7668 판타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쟁범죄 : 광기의 끝 +7 Lv.59 흐물흐물 14.11.16 3,942 2
7667 판타지 팔라딘과 방자의 유쾌한 만남!! 기사와 건달 +8 Lv.2 스펀지송 14.11.11 3,616 2
7666 판타지 카디스 +16 Lv.14 피즈 14.11.04 4,744 10
7665 판타지 호구같은 주인공은 필요없다 현대에 성인중... +286 Lv.31 [탈퇴계정] 14.10.31 12,124 7
7664 판타지 갓오브블랙필드3권을 읽고 +3 Lv.11 레듀미안 14.10.30 7,752 5
7663 판타지 가난한 자의../바람과 별무리 에 대한 감상 +8 Lv.99 낙시하 14.10.23 2,888 5
7662 판타지 단숨에 읽어버린 강철신검의 Abyss와 안드... +28 Lv.49 장칠이 14.10.08 8,264 1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