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지 오웰
작품명 : 1984
출판사 : 민음사
어두운 소설입니다. 한 개인이 하나의 세계라 할 수 있는 집단에 대항하며 고뇌하고 파멸하는 이야기. 유쾌한 부분은 눈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군요. 우울함이 밀려오네요.
주인공인 윈스턴은 좀 보잘 것 없는 남자입니다. 세계를 삼등분 하는 세 나라 중 한곳인 오세아니아의 주민이며, 경제력 같은 걸로 따지자면 상위 10% 쯤 되니 보잘 것 없다는 말이 좀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나 사는 걸 보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민은 세 단계로 나뉩니다.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와 노동자 보다 높은 계급인 외부당원, 말하자면 공무원(?)들. 그리고 귀족 쯤 되는 내부당원들. 그리고 모든 것의 위에 있는 빅 브라더. 모든 것이 빅 브라더에 의해 통제되고, 모든 사람들은 빅 브라더를 사랑합니다.
윈스턴은 어느 날 빅 브라더에 회의를 품게 됩니다. 거대한 착오를 발견해서지요. 그는 사진 한 장을 통해 빅 브라더가 과거를 조종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됩니다. 그러나 내색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를 보이면 사상경찰이라는 자들이 잡아가거든요. 노동자 계급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텔레스크린이라는 것으로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텔레스크린이 없는 노동자들의 지역에 있으면 의심받습니다. 뭐, 그런 상황에서 윈스턴은 조용히 살아갑니다. 그러다 위기도 찾아오고요.
재밌게 읽었지만 뭐랄까요, 가독성이 뛰어나다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단순히 분량이 많은 걸지도? 글은 빽빽했으니까요. 다 읽는데 15시간 정도 걸린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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