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상혁
작품명 : 천사를 위한 노래
출판사 : 청어람
D&D와 하르마탄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신 이상혁님의 신간
'천사를 위한 노래'가 벌써 4권이 나왔습니다.
일단 출간주기는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1,2권에서는 전작의
강렬한 임펙트를 느낄수 없어서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번 '천사를 위한 노래'처럼 읽기 편하고 이해가
쉬운 작품을 좋아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작인
D&D의 애절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와 격정적인 분위기도 좋고
'하르마탄'처럼 방대하고 심층적인 스토리와 거칠고 열정적인
분위기의 작품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판타지나 무협장르는
다른 장르와 달리 읽기 쉽고 이해하기 편한 내용을 담은 작품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많은 만큼(저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뛰어난 필력과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신 이상혁님이 기존과는
많이 틀린 색깔의 작품을 내신 것에 대해서 독자로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3권 4권 나오면서 점점 작가님의 색깔이
크게 드러나는데 워낙 시작부터 작품자체에 대한 이해를 쉽게
가져가서 오히려 더욱 큰 재미를 줍니다.
3권 후반부에서 암시된 라휄과 파드셀의 사연과 4권에서는
주인공 라휄이 여러 사건을 통해서 과거에 단순히 선과악의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보던 것에서 나아가 좀 더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멸망한 남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라휄과 체자렛의 관계가 이번권 후반부의 전쟁으로 5권에서는 전기를 맞을 것
같아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큽니다.
여하튼 내용과 구성이 단순해야지 읽기 쉽고 이해가 편하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3,4권으로 나아가면서 점점 깊이 있는 내용과
구성이 드러나서 작품에 대한 흥미를 돋구는 그러면서 1,2권의
편한 분위기는 계속 유지되어 저절로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1,2권을 읽고 전작만큼의 임펙트와 깊이를 느낄 수 없었다는
분들도 3,4권 읽으면서 작가님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그렇다고 3,4권에서 작품이 확 돌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상으로 작가님의 이름만큼 그 값을 제대로 한다는 느낌이
드는 천사를 위한 4권에 대한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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