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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칼날

작성자
Lv.1 인위
작성
07.07.27 22:08
조회
5,299

작가명 : 산초

작품명 : 바람의 칼날

출판사 : 로크미디어

해외파견 근무 중 기회를 잡아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로인해 기업 간의 암투에 휘말려 총에 맞은 주인공. 정신을 잃은 그가 억척스럽게 의식의 끈을 붙잡아 겨우 눈을 떴을 때 그는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새로운 세상에 있었습니다.

같은 처지의 수백명의 소년들처럼 노예처럼 부려지다 결국 노예병으로 팔려나가는 암울한 상황에 놓인 그는 생존과 미래를 위해 그가 가진 모든 지식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합니다.

현대인의 이계진입을 포석삼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전개한 이 소설에서 저는 가히 범작들 위에 돋보이는 큰 재미와 퀄리티를 느꼈습니다. 남은 페이지 수에 긴장하며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특별합니다. 여러 이계진입물 중 이 소설이 특별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열왕대전기의 경우와 같이 작가의 지식적 기반에 있습니다.

비슷한 소재를 다루는 다수의 소설들이 지식의 일천함으로 인해 얼버무리고 넘어갈 법한 부분을 이 소설에선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이용하여 집필해 나감으로써 현실성과 구체성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판타지소설을 비빔냉면이라 가정하면, 우리가 익숙해져있는 환타지적 세계관(배경)은 재료 중 냉면입니다. 여기에 이계진입물이란 소재는 특별한 맛을 내는 초고추장 소스라 할 수 있습니다. 중심소재나 주인공에게서 보이는 특수성, 주제, 성향 등을 소스라 일컫는 거지요.

이 둘만 가지고도 비빔냉면이라 말하며 팔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사먹는 입장에서는 그것을 음식이라 부를 순 있지만 뭔가 '요리'라 부르기엔 모자라단 느낌을 받습니다.

분명 맛은 있는데 뭔가가 충족되지 않는 겁니다.

바로 여기서 전문적 자료를 겸비한 작품의 장점이 드러납니다.

바람의 칼날의 경우 기본재료에 더하여 객관적 자료들이 소설 곳곳에 배치되어 소설에 빛을 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요리재료로 따지면,

얇은 쇠고기,

채썰린 오이, 배, 무,

반짤린 계란, 찧은 생강, 양파와 같은 것들입니다.

전자가 수고로움이 적은 만큼 정성도 모자라 보이며 본질적인 맛에만 주력한다면 후자인 바람의 칼날은 멋들어진 데코레이션을 통해 입맛을 돋구고 '요리'라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독자로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냥 먹어도 먹기는 좋지만 그러한 요소들을 함께 먹으면 그 맛에 중량감이 더해지고 여러 재료가 함께 씹히며 독창적인 맛이 나기때문에 소설에 있어서 전문성이란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성은 현대를 배경으로 가져가는 소설에는 더더욱 중요하지만 현대적 요소가 없는 곳에서도 꼭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문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실적 지식뿐만 아니라 공상적 지식에도 똑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독창성을 발휘하여 마법적 체계를 구축하거나, 골렘의 종류와 출력을 설정하고, 군사적 병진을 새로히 고안하는 등 이렇게 단지 상상만이 필요한 공간에서도 작가는 그 상상의 깊이에 따라 전문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더 넓게 따져 작가가 만들어낸 독창적 세계관 또한 그 넓이와 깊이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만큼 깊어진다면 이또한 전문성을 갖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풍종호 작가분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소설 속에 자리한 '전문적 지식'은 특정지을 수 없는 수많은 방면에서 스토리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것은 기본음식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작가의 상상력을 더 구체화 시키는 것. 소설을 더 선명하게 만들고, 더 요리답게 꾸며 독자를 정신적으로 만족시키는 것.

바람의 칼날에선 주인공이 산골청년, 군인, 해외비즈니스맨 등으로 생활하며 쌓은 현대적, 문화적 지식에 객관적 정보를 충분히 부여함으로써 이를 유용히 사용하여 소설의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소설과 어울리지 않는 사족과 같은 지식이 아닌 이상 그러한 객관적 자료들은 많으면 많을 수록 다다익선입니다.

마치 비빔밥에서와 같습니다. 비빔밥이 밥과 고추장만으로 맛은 나지만 여기에 재료가 점점 더해질 수록 맛이 배합되면서 하나가 더해질 때마다 더 복합적인 맛있는 맛이 나듯이 마찬가지로 지식이란 것도 다양한 방면에 걸친 지식이 추가되면 추가될 수록 소설의 재미가 더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람의 칼날의 주인공은 이렇게 여러 지식 재료를 뿌릴 수 있는 토양이 되는 인물입니다. 가히 이계진입물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데 있어서 매우 절묘한 캐스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한방사의 아들로 시골에서 자라난 그는 각종 약초나 열매를 구별할 수 있으며 새총과 울무 등을 잘 다뤄 여러 동물을 직접 사냥해 잡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사관학교를 다니며 미래를 위해 눈을 다른 데 돌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한 그는 그곳에서 전술이나 역사적 지식을 기본 소양으로 익힌 상태입니다.

그리고 세계를 누비며 계약을 성사시키는 상사맨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에서 처세술이나 정보분석력 등이 특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다양한 경험적 지식은 그대로 소설 안에 배치되며 단순히 이계진입이란 소재를 넘어서는 재미를 안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러한 주인공을 설정한다고 해서 그게 곧바로 재미로 이어질까요? 아닙니다.

사실 같은 현대적 지식을 가지고 이를 사용하는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작가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쓴 것인지 아니면 그냥 겉핥기로 아는 상태에서 소설에 차용한 것인지에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전문적인 지식을 사용하는 부분에선 객관적인 자료를 잘 이용할 수 있어야 소설의 이야기에 신뢰감을 줍니다.

객관적인 자료란 특정 분야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정확한 명칭뿐만 아니라 그것의 용도또한 정확히 기재한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전문적인 자료란 독자가 알아먹을 수 없는 심층적인 것을 적은 것이 아니라 소설의 전개에 도움을 주는 역할로 이해하고 상상하기 쉽게 적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단순히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케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가의 지식 이상으로 무리하게 사용한다면, 그러한 객관적 자료는 소설의 어떤 한 부분에만 단편적으로 존재하게 되겠고 이후의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더이상 지식적 요소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용하는 것이 상식 중의 상식 선에 있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면 마치 저급한 재료를 넣었을 때처럼 독자의 눈을 가늘어지게 하겠지요.

소설을 읽다보면 아무리 감추려 해도 작가의 지식 수준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두가지 요소에서 작가의 노력이 반영되는 것이며 소설의 맛과 깊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열왕대전기가 양산형이었음에도 찬사가 쏟아지는 것도 바로 이와같은 면에서 일정 이상의 지적 소양을 갖추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칼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딱히 흠잡을 곳없이 소설 속에 재미있게 잘 차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문적인 지식이 사용되었다는 말을 거창하게 생각하여 어디가 그렇게 전문성을 갖췄느냐며 물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전문적인 지식이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소설 안에서 전문적인 지식이란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알 수 없을 법한 수준의 괴상한 말을 늘어놓는 것이 전문적인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소설이 아니라 전문서적입니다.

깊지 않더라도 작가가 스스로의 상상력을 넓혀 쓸 수 있을 정도로만 알면 충분합니다. 잘못된 정보만 아니면 됩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반영되는 부분을 쉽게 풀어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문가에 가까울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얕은 수준의 지식이어도 충분합니다.

독자에게 지적동질감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면 족하며 그 이상은 지루하지만 않다면 다다익선입니다.

여기서 지적동질감이란 예를들어 우리가 상대방과 같은 취미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서로 아는 정보를 이야기하면서도 지적 충족감을 갖게되는 경우와 같습니다. 익히 아는 정보라도 좀더 심층적인 정보기에 이를 공유하는데서 지적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또다른 예를 들자면 우리가 퀴즈프로그램을 보며 즐거움을 얻는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

퀴즈프로그램의 문제의 수준은 기본적으로 특정 문제를 제외하고는 미칠듯한 전문성을 절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보통 상식적인 문제를 묻습니다. 우리는 이때에 아는 문제를 맞추며 지적만족감을 느낍니다. 왜냐면 상식이라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을 가진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두가 알지 않는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편적 지식들을 소설의 상상력을 높이는데 얼마나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의 칼날이 재미뿐만 아니라 만족감또한 줄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점에서 나옵니다. 지식적 운용을 소설의 스토리에 맞게 잘 뽑아내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작가가 책 날개의 프로필에서 '회사원'이라 적은 만큼 자신의 직업적 경험을 하나의 기반으로 시작하여 소설 속에 잘 차용하고 있습니다.

'그 지식을 그 세계에서 그렇게 이용할 수 있구나!'하며 지적동질감을 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웃음을 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작가가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집필했느냐가 쉬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는 적어도 기본 수준 이상의 '객관적 정보'를 이용하여 소설을 적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설 전체적으로 주인공이 행동이나 사건 하나하나에서 식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에 그러한 면모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지적요소의 불균형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바람의 칼날에서 작가가 갖춘 전문성 정도면 이계진입물에 등장하는 현대인이 지녀야할 지식요건에 있어서 필요충분조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주인공의 고난과 어려움을 잘 설정하여 소설의 재미를 늘렸습니다. 주인공의 암울한 처지는 이 후 주인공이 자신의 지식을 운용하여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과 대조되며 주인공의 능력신장에 큰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버한다거나 비약적 진행 없이 물흐르듯 소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템포 또한 아주 좋습니다.

특수한 소재를 기반으로한 양산형 소설이지만 이계진입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하나의 축복에 가까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계진입물에선 주인공이 가지는 특수성을 얼마나 살리느냐가 재미를 결정하는데 주인공의 지식범위가 여러방향에 걸쳐있고 이 능력을 유용하고 쓸모있게 사용하고 있기에 개인적 취향을 상당히 만족시켰습니다.

재미있게 보시길..


Comment ' 9

  • 작성자
    Lv.63 신마기협
    작성일
    07.07.27 22:40
    No. 1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OOOh
    작성일
    07.07.27 22:40
    No. 2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보통 이계진입물에 어설픈 현대지식들이 등장할때마다 gg쳤었는데
    인위님 말씀대로 그것들을 맛갈나게 버무리니 흥미가 일더군요.
    주인공의 지식이 너무 방대한점이 조금 눈에 거슬렸지만
    그 배경은 충분히 설명되었기에 만족합니다.

    이 작가님은 주로 영지물을 쓰시던데
    이작품도 영지물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게 추측해 봅니다.
    빨리 3권이 나오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helkait
    작성일
    07.07.28 00:30
    No. 3

    작가님이 자추했다고 착각 할 정도로 훌륭한 감상평이군요.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7.07.28 00:39
    No. 4

    정말 감상문이 덜덜덜인데요;;
    일단 제 경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작들도 읽긴했는데 이건 전작보단 많이 나아졌다고 느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유랑강호
    작성일
    07.07.28 00:54
    No. 5

    정말 읽어 보고 싶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7.07.28 01:55
    No. 6

    이글 첨에 논단에 있어서 제가 리플을 달았었는데 감상란으로 이동되고 저의 리플이 없어졌습니다. n.n
    저의 리플은 어디에....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松林主
    작성일
    07.07.28 21:36
    No. 7

    읽고 싶어지게 하는 감상문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파룡
    작성일
    07.07.28 22:24
    No. 8

    산초님이 한단계 진보했다고 생각할 만큼의 작품이더군요,
    그동안 산초님의 작품은 솔직히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읽다보면 거부감이 약간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바람의 칼날은 읽어도 그런 느낌은 없더군요.
    흠..그럴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작에 비해서 훨씬 진보한 바람의 칼날..
    저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천태만상]
    작성일
    07.08.11 20:47
    No. 9

    ..........감상문이,,,너무나도 멋지군요...+_+
    반드시 봐야겠습니다. 흐헐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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