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무림 여러분!
요즘 날씨가 엄청나게 덥죠? >3< 아이고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선풍기를 발동 시키기에는 하루종일 켜놓고 사용하는 컴퓨터가 잡아 먹는 전기가 너무 많기에 전기세의 압박이 너무 심하고.. 맨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에서야 비뢰도 16권을 읽어봤습니다. 아.. 이건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비평란을 찾아 왔습니다.
비뢰도 분명 시작은 재미있고 참신한 소재로 새로운 코믹무협의 길을 제시한 대작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스토리가 이어질 수록, 권수가 늘어나면서 이건 처음 시작할 때의 느낌과는 너무나 크게 벗어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뢰도의 첫 권을 읽으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느낌들과 지금의 비뢰도 16권은 너무나 다르게 느껴집니다. 너무 퇴화한 것 같습니다.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퇴화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 한가지!! 대화속에서 느껴지는 인물들의 개성이 전혀! 단 한가지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몇권 부터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략 비뢰도라는 무협소설이 지루한 무협소설로 인식된 그 때 부터라고 짐작합니다.
모든 등장인물과 비류연이 나누는 대화를 유심히 살펴 보면 비류연과 비류연이라는 동일한 인물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류연만의 말투! 장난치는 듯한 느낌으로 상대방에게 매우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쉽게 꺼내고 실행하는 그 말투를 그와 대화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행하고 있습니다.
인물들과의 대화가 짧을 때는 빠르게 전개되기에 특징적인 말투나 형식이 아니면 그 인물의 개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그러나 인물들과의 대화가 길어지고 서로에게 뭔가를 설명하거나 약점을 잡기 위해서 말을 돌리는 등 여러가지 화법을 구사하게 된다면 대화하는 인물의 개성이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비류연이라는 케릭터는 워낙 입심이 좋다보니 말을 참 많이 합니다. 당연히 비류연과 경쟁적인 위치에 놓인 인물 또 한 입심이 비류연 못지않습니다. 그런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당연히 대화가 길어지게 될 것이고 두 인물의 개성이나 특성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대화가 전개 되어야 글을 읽는 독자가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끔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뢰도에 등장하는 비류연의 적이나 경쟁 상대들의 말투는 모두 비류연 스럽습니다. 비뢰도 16권을 읽으면서 절정에 다다른 비류연 스러운 조연들의 말투. 2부에서도 이런식의 대화로 스토리 전개가 계속된다면 비뢰도는 용두사미의 결과를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에구궁.. 더운 여름! 몸 건강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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