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점에 들렸다가 특이한 제목과 일러스트를 보고 1권을 사서 봤습니다. 책값이 상당히 싸더군요. 작가와 등장인물이 일본이름인 것을 보니 일본에서 출판된 책같습니다.1권을 다보고 오랜만에 정말 볼만한 소설을 봤다는 느낌입니다. 내일 나가서 시리즈 전권을 살 계획입니다.이런 좋은 책을 왜 대여점에 들여놓지 않는지 정말 의아합니다. 일본작가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참 안타깝더군요. 덕분에 돈좀 깨지게 생겼네요..
하지만 정말 돈값을 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상수님의 삼우인기담처럼 다인칭시점을 이용한 전개는 초반에 몰입을 저해하고 약간 난잡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소설이 끝날때쯤에는 그 완벽하리만큼의 구성에 작가의 재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책들 들게 만듭니다.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과 여고생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부기팝의 존재...어떻게 보면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단순한 내용이지만 글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작가님이 불후한 어린시절을 보내서 종말론과 심취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불러 일으킬 만큼 어둡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자극적인 내용이나 화끈한 전투신등을 기대하시는 분은 이책을 추천하지 하지 않습니다.
다만 갈수록 하향평준화 되는 요즈음 판타지 작품들에 실망하신 분이나 혹은 판타지 공포 액션 추리등의 다양한 재미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ps1)혹시 이책을 끝까지 읽으신분 한가지 궁금하게 있습니다. 왜 부기팝은 웃지 않을까요? 아시고 계시는분 댓글좀.. ㅡㅡ;;
ps2)이책은 대여점에서 볼수가 없습니다. 대신 책값이 장난아니게 쌉니다.. 4000원 주고 샀습니다. 책값싸고 표지도 이쁘고 제목도 괜찮고 그런데 왜 대여점에서는 볼수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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