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글이 이곳 게시판에 어울리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무척 무협을 사랑합니다. 중학교때 이후로 언제나 저의 일상에서 중요한 한부분을 차지 했었죠(71년생입니다)
지금도 직장생활에 힘들고 가정생활등 여러가지로 힘들때 무협을 손에 쥡니다.
요즘에 보는 많은 소설 중에서 임준욱님의 소설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서가에 꽂아
놓고 있기도 해요.
요즈음 가정생활하면서 와이프 눈치 많이 보입니다.
와이프 입장에서 아기 울고 자기 빨래하랴 설겆이하랴 바쁜데 남편이라고 무협읽고
있으니 탐탁치 않은게 당연하겠죠.
전 설득합니다.
영(제와이프 끝이름입니다), 한번 같이 읽어봐 정말 흥미진진하고 느낄것도 많아라고요.
제 와이프 몇 번 읽더니 저에게 그러더군요.
오빠 내가 고등학교때 친구중에 만화가게 하는 얘가 있었는데 걔가 항상 가져오던 많화가 있었어.
하이틴소설
잘생기고 능력있고 멋진 남자와 여자가 엮어지는 이야기인데,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 이름만 바뀌었지 주된 내용은 둘이 쿵짝꿍 잘된다는 이야기지...
그런데 무협도 똑 같은 것 아니야?
주인공, 상대편도 이름만 바뀌었지 그내용이 그내용이잖아.
전 할말이 없었습니다.
사실, 할말 많았습니다. 무협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그런 소릴 하는거야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었죠.
밥은 먹어야 하니까요.
지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사실 니 말대로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그렇지 않은 소설이 어디있느냐.
모두 그런 것 아니냐.
무협이 본질적인 테두리에 있어서 단순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얼마나 다양한데...
어쩌면 무협매니아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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