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릅니다.
생각보다 호응이 적네요... 글 쓸 맛이 나지 않아요 ㅠ.ㅠ
재밌다고 생각한건 자아도취였나 봅니다 -_-;;
나름대로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얘기거리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흠흠... 슬픔은 접고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을 주인공에게 잡아먹히기만 하고 주인공을 잡아먹지는 못하는
불쌍한 영물들에게 바칩니다. -_-
무협에서 소외된 감상포인트를 찾는시간 세번째!(혹은 마지막) 입니다.
이번에는 주인공의 몸보신 + 공력향상 + 정력향상의 절대적 향상을 가져다 주는
영물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물(靈物)이란 직역하면 신령스러운 것들이란 뜻으로서
동물의 경우는 영성을 깨닳아 천명을 받들어 승천을 위해 도를 닦아서,
내단을 키우고 식물의 경우는 자연의 정화를 흡수해 몸에 지니고 있는
최상의 건강식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참고자료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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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주 먼 옛날 인간들이 미개한 시절부터
천명을 깨닳아 사고를 시작한 나는
1000년이 지나서 완전히 영물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처음에는 스스로가 뱀인것이 원망스럽고 다른 동물로 태어났으면 했지만
자연의 이치와 신의 섭리를 깨닫고 모든것이 순리에 따른것이라는것을 알았다.
그래서 목표를 잡았다. 1만년이라는 끝없이 긴 시간을 도를 닦아
신선의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그날부터 생존을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살생을 가리고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며 하루의 거의 모든시간을 쏟아
호흡을 하여 내단을 키워나갔다.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승천의 그날만을 생각하며 도를 닦는데만 전념했다. 그러는 사이에
절벽아래에 작은 거처도 마련하였다. 하늘에서는 나를 기특하게 여겼는지
만년인형삼을 지키라는 임무도 내려줬다. 너무 기뻤다.
그날부터 나는 만년인형삼 곁에 또아리를 틀고 접근하려는 짐승들을 겁주어
내쫓으며 수련을 게속했다. 평화로운 나날들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만년이 되고 승천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곧 자연에 이치에 따라 땅으로 스며들 만년인형삼 곁에서 감회를 새롭게
하고 있는데 지금껏 한번도 온적 없던 인간이란 존재가 찾아왔다.
피투성이가 된 그가 불쌍하긴 했지만 자연의 천명을 어길수는 없는일,
겁을 주어 내쫓으려 했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라 했던가.
처음 나를보고 놀라던 그가 만년인형삼을 보더니 탐욕의 표정이 어린다.
작은 단도를 들고 나에게 접근하는 그가 조금 두렵긴 했지만
하늘의 명을 받은 내가 물러설 수는 없는 일이다.
업치락 뒤치락 혼전이 된 와중에 '푹' 소리와 함께 내몸에 칼이 꼽힌다.
믿을 수 없을만큼 강한 이 인간이 가지고 있던 칼은 보통칼이 아니었다 보다.
내 목어림에 난 상처에 입을 대더니만 마구 마신다. 정신이 어지러워져서
그를 휘감은 내 몸이 풀어질것 같아 눈물이 났지만 천명을 떠올리며 다시금 힘을
내었다. 목어림에서 더이상 피가 나오지 않자 그의 칼이 이번에는 배어림에
꼽힌다. 순간 너무 고통스러웠다. 단전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가 또다시 배에 입을대고 피를 들이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전을... 먹어버렸다......
더이상 힘이 나지 않는다. 도를 닦는것에만 전념하던 지난 1만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인가. 내가 살아온 이유인가.
그는 남은 나의 피를 마저 빨더니 이번에는 나의 뿔을 자른다.
아, 뿔은 나의 자존심인데... 죽어도 이것만은 뺏기기 싫었는데.
그는 이윽고 나의 피부를 벗기며 잘 안볏겨진다느니, 옷으로 지어입으면
좋겠다느니 소리를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공력이 늘었다느니
하늘이 나를 도왔다느니 하는 소리를 한다.
하늘이 너를 도운것이 아니고, 하늘이 나를 버린것이겠지.
한참 나의 피부를 잘라내던 그녀석은 나의 단전에 음의 기운이 많은것을
느꼈는지 흠칫한다. 그러더니 만년 인형삼이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린다.
안돼, 만년인형삼은 안돼, 나 하나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인가?
나는 천명을 지키지 못할까 두려워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봤지만 이미
단전을 뽑혀버린 나는 꿈틀대기만 할 뿐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못했다.
잠시 후 만년인형삼이 그의 입안으로 삼켜졌다. 그러더니 가부좌를 틀고 앉아
미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가 약효를 흡수하려는 것을 알았다.
하늘이 까매졌다. 나는 승천도 하지 못했으며 천명을 지키지도 못했다.
나의 1만년의 삶과 목적은 어떤 인간의 배를 채워주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았거늘...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 하늘이 원망스럽다.
힘이 없다. 잠이 온다...
세상이... 어두워... 진........
- 만년독각사의 일기 마지막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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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분위기가 어두워져 버렸습니다 -_-
하지만 오랜세월 도를 닦아온 영물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자신의 꿈을 망쳐버린
인간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요.
이런 불쌍한 영물을 나누어 보면 3가지 종류로 나누어 집니다.
1) 동물성 영물 (식용류냐 -_-)
먼저 종류에는 매, 호랑이, 고양이 등이 있으며 대체적으로 보면
내단을 뽑아먹고 가죽을 벗기기 보다는
애완동물로 많이 애용됩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페르시안고양이 저리가라할정도의 미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히로인의 애완동물로 딱이지요^^
공격력도 상당해서 왠만한 고수보다 강하고
도검불침은 기본옵션입니다.
독수리, 말, 호랑이 등은 주인공의 애완동물로 인기 폭발!
뒤에 이어지는 나머지 영물에 비해 선택받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지요 -_-)
2) 식물성 영물 (콜레스테롤 0%)
메이저급의 식물성 영류는 기본이 1000년은 묵어야 하고
사람의 형체를 한것이 많아요. 또한 일반적으로 아무곳에서나 자라지 않고
무진장 뜨겁거나 무진장 춥거나 요상한 기운이 흐른다거나 한 곳에서만
자라지요. 옵션으로는 수호영물을 데리고 있으며
심하게 오래된 경우 지발로 돌아당기거나 인간의 모습이로 변신도 가능합니다.
음/양이 극도로 발달한 영물의 경우는 섭취후 대립되는 성질의
영물을 섭취하거나 지나가는 여주인공과 '응응응'을 통해 해소하여야 하구요
먹고나면 환골탈되는 기본으로 서비스됩니다.
마이저급의 식물성 영류에는 버섯, 이끼, 1000년이하의 산삼 등이 있겠으나
의지가 없고, 약발이 메이저금 영물에 비해 터무니없이 약하므로
한두개 먹어서는 택도 없고 배터질때까지 먹거나 다른 영물들과 혼합해
환단을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3) 파충류 / 갑각류 / 곤충류 / 지네류 등
먼저 그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가장 수난받고 학대받는 영물인 것입니다. ㅠ.ㅠ
그들은 그렇게 생겼다는 이유많으로 '나쁜영물' 이라고 규정지어지고
'용'의 경우가 아니고서는 모조리 싸잡아 잡아먹어야 할 자양강장제에
불과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용도 잡아먹는다고 하니... -_-)
예로부터 정력에 좋다하면 바퀴벌레까지 잡아먹는것이 인간이니
정력에 '왓다'라고 소문난 뱀 비슷한 것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내단만 곱게 먹지 않고 피도 쪽쪽 빨아먹으며 껍질도 벗겨 가서
옷으로 지어입으니(변태냐-_-) 실로 뼈도 남지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인 것이죠.
또한 지네류 등의 경우 보기만 해도 징그럽다고 족족 죽이니 만물의 출생에는
다 하늘의 뜻이 있다는 진리를 몰라서 그러는 것인가 봅니다.
주의할점은 뱀류의 경우는 먹고나면 심하게 '불끈불끈' 한 경우가 있으니
그 해결책을 미리 준비하고 섭취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작의
'그런데 누구세요?' 의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영물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으니 모두 다 천명을 받고 태어난 것이지
사람에게 먹히려고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마치 하늘이 자신을 도운 듯
착각하곤 하는데 하늘이 주인공을 도운것이 아니라 영물이 버린 것이지요 -_-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공청석유는 동물인가요 식물인가요?
당신 바보냐? 물은 그냥 영약일뿐 -_-;;
무협에서 주인공의 필수 아이템 영물!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 정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지만
약많다고 남용말고 약좋다고 오용맙시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박카스 너무 많이 마시지 마시고
뱀술 같은거 너무 밝히지 마세요. 이거 먹다 간사람 많습니다 -_-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무태 배상 (-_-)(_._)(-_-)(_._)
덧) 시리즈 전작을 읽으시려면 검색에 '포인트'를 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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