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라 함은 발전의 기본 조건입니다. 이는 개개인의 발전 뿐만아니라 사회 전체적 발전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요건입니다.
페르마는 수학이 취미였어요. 페르마는 항상 수학문제를 던져놓고 "난 이거 증명했는데ㅋ 넌 할 줄 아니?" 이러던 고약한 사람이었죠. 그가 한마디 했는데 그게 약 400년간 수학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됩니다
"X의 세제곱 더하기 Y의 세제곱이 Z의 세제곱을 만족시키는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이걸 증명했지만 여백이 부족하니 다음에 증명한다"
라는 말인데 웃기게도 페르마는 수학자가 아니었어요.
그러면 스트레스를 수학문제풀이로 푸는 이나영이나, 취미가 수학이었던 페르마보다 향수를 모으거나 NBA를 시청하거나 농구화를 모으거나 맛집탐방하거나 운동하는 제 취미가 저급한걸까요?
생산성으로 따졌을 때 이나영이 연간 수학푸는 취미를 가지면서 일하면 백억을 벌고 저는 향수 모으는데 연간 천억을 벌면 향수가 수학보다 고상해지나요? 그렇다면 제가 페르마보다 낫고 고상하고 우아한 취미를 가지고 있나요?
취미에 고상하고 자시고가 어딨어요? 그냥 좋아하고 재밌으면 취미가 되는 것이지.
고상한 취미 저급한 취미 나누는 건 김정은이 같은 독재자가 할 일 같아요. 다양성을 파괴하고 나만 숭배해라.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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