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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
10.10.30 10:53
조회
2,762

작가명 : 최성일

작품명 : 대왕 인종 Since1545

출판사 : 뿔미디어

『대왕 인종』은 인종에 의한 조선의 발전을 그려내는 대체역사 소설이다. 조선의 왕이 주도하기 때문에 변화를 일으키기 쉽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인 인종이 영혼의 상태로 2045년까지의 세상을 모두 보았다는 설정하에 이상적인 국가상을 일찌감치 제시해두고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체역사면서도 (아직까지는)밀리터리와 큰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할 만한 대체역사 소설이다.

저자의 자료 조사는 꼼꼼하며, 그것이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당시의 세계 정세가 그대로 담겨 있고, 인종이 바꿔가는 조선의 때문으로 바뀌어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당시의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근거로 인종의 개혁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저자의 조사와 식견은 정말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대체역사, 영지물, 연대기, 전기문 등이 으레 그렇듯, 『대왕 인종』 역시 변화 자체가 중심적인 소재임과 동시에 주제 또는 주인공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다. 인종이 변화를 주도하고 세상이 변화하는 모습을 열거하는 서술 자체가 소설의 중심이 되어 기승전결을 따지기 모호한 상태다. '역사가 변하여 조선이 부국강병하고 위상이 높아지며 세계의 으뜸이 되었다'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사건은 그 과정이 너무나 크고 길어서 오히려 사건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 이 점까지도 그대로 답습했다는 점이 아쉽다.

내용을 떠나, 『대왕 인종』은 정말 읽기 힘든 책이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 번째는 『대왕 인종』이 사기(史記)부와 (내용상)현재부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기록물의 형식으로 표현한 사기부와 소설의 형식으로 쓰인 현재부로 나누어 저술했다는 점은 전혀 흠결이 아니다. 그러나 그 둘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없다는 점은 흠이 맞다. 글자체도 같고, 글씨 크기도 같으며, 스타일도 똑같고, 심지어는 사기부와 현재부 사이에 그 흔한 구분선 비슷한 것마저도 없다. 본문 디자인이 정말 불친절하다.

두 번째는 교정을 보긴 한 것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맞춤법이 엉망이라는 점이다. 맞춤법이 틀리게 된 곳이 어떻게 매 페이지마다 나올 수 있는지. 문장을 보곤 뭔 소린지 싶어서 다시 읽고 문맥으로 이해해야 할 정도다. 쉼표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마침표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쉼표가 있어야 할 자리에 마침표가 있기도 하고 그 반대도 숱하다. 거기에 오타도 많고 오문과 오표기는 더 많다. 그래도 묘하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 교정이 일정하긴 한 것이, 맞춤법 검사기의 흔적이 역력하다.

『대왕 인종』은 원고 부분은 매우 양호하다. 감수자가 명시되지 않은 걸 보면 고증 단계가 생략된 듯싶지만, 저자가 말하는 역사적 사실도 잘 모르는 본인이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양호한 원고에 비해 편집은 매우 불량하다. 지금까지 장르에서 본 중에 가장 불량하다. 편집자가 저자의 안티 아닌가 싶을 정도다.

저자의 고생이 물씬 전해져오는 책이다. 그러나 책 상태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 출판사와 편집자는 물론이고, 저자도 이 점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다.


Comment ' 16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10.10.30 11:15
    No. 1

    헉...표지 안티에 이은 편집자 안티...
    얼마나 심각한지 궁금하네요...대체 역사물이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안평자
    작성일
    10.10.30 11:18
    No. 2

    뭐, 공동책임이지요.
    작가가 맞춤범 오류나 어색한 문맥 사용하는 것도 문제,
    (이건 작가의 기본 소양이 부족한 거 아닌가요?)
    편집도 문제.
    그리고.. 개인적으로 뿔미는 지난번에 비평란에서 뿔미입니당 하고 나타났을 때 좀 안 좋은 기억이 박혀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10.30 12:20
    No. 3

    안평자님 의견에 동의 하지만 공동책임 보다는 작가의 책임이 훨씬 더 크죠.산고에 비유하는 작가의 출고에 자신의 애정이 더 녹아 있다면 맞춤법은 당연히 맞춰서 나와야죠. 그 나머지를 교정하는게 편집부 고요.
    요즘 판무 출판사의 교정이 엉망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니 그쪽의 책임을 물을 필요는 아예 없다고 봅니다. 모 출판사는 아예 사이트에 있던 자체를 그대로 찍어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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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10.10.30 12:34
    No. 4

    띄어쓰기가 너무 엉망으로 되있더군요.

    초등학생도안 틀 릴띄어 쓰기때 문에 보기힘 들더군 요

    대충 위 문장 정도의 띄어쓰기 실수들이 책 전체에 계속 반복되서 나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10.10.30 13:00
    No. 5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분노를 가라앉히고 수정했습니다.
    또한 교정의 책임소재를 묻는 문구는 삭제했습니다. 교정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을 테니, 평자가 언급할 것은 아니었으리라 봅니다. 성급하게 교정의 책임을 운운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Peuple
    작성일
    10.10.30 13:07
    No. 6

    역사가 중요한 소재인 대체역사물이면서, 막상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 책에 가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꼼꼼한 자료조사였는지가 의심스러워지는 부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바보시인
    작성일
    10.10.30 14:45
    No. 7

    그럭저럭 봤지만 솔직히 '작가 프로필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란 소개는 없는게 날듯 싶어요.
    역사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고증된 사실 보단 '설'을 끌어다 사용한게 많더군요.
    그리고 본글의 지적에 더해, 그외 읽기 불편한 점도 여럿있었고요. 옛지명들(하삼도나 유구국등의)의 설명도 결국 네이버를 통해 이해해야했고, 봉선군, 덕흥군, 이지함등 아는 인물도 몇몇있지만 그외 인물들은 누가 누군지 모르겠고요. 특히 아쉬운건 '년도' 구분이었죠. 인종 몇년이라고만 나오니 도통 지금이 어느시기인지, (가독성을위해 익숙한)서기 몇년 표기와 당시 세계 정황과 그에 비교되는 조선의 상황을 가끔 첨부했다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 국내 도로사정과 조선의 의복차림은 제하더라도 자전거가 그렇게 쉽게(몇달만에) 나올 수 있는 물건인가, 차리라 첫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된 수레(이를테면 리어카)가 낫지 않았나 하는 의문도 들었고...결국 대체역사소설이라기보단, 아기자기 발전하고 교역하는 영지물이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10.10.30 23:16
    No. 8

    저는 초반에 하차 했습니다. 500년 기다리면 타임 슬립한다니? 500년 전으로 다시보내면 새로운 인과가 생겨서 사람들 죽는 시기도 다 달라 질텐데 인종 하나때문에? 그 고생을 다시 한다고? 너무 억지스러웠어요
    그래도 억지로 넘기고 보는데 자전거 만들라고 종이 쪼가리 두장 주니 바로 만들어 오더군요. 합금이라던가 용접, 고무개발, 기어 만들기... 다 필요 없습니다. 개발의 중간 과정 없이 그냥 만들어 와요 그러면서 비포장 도로 달리면서 좋답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 저 시대면 나무 바퀴 만들던 시대인데 합금으로 된 바퀴는 어찌 만들거며 특히 고무는?(먼산) ... 먼가 대체 물질을 고안해서 만들었다고 하면 이해라도 하지 몸통은 주물을 부어서 철로 만들었나? 작가가 자전거 좀 보고나서 글을 썼으면 하네요. 아마도 작가도 그림으로만 접한듯 그러니 그렇게 뚝딱 만들지. 차라리 자동차를 만들라고 하지 아예... 아무튼 지뢰에서도 대전차 지뢰는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10.10.30 23:20
    No. 9

    까망군님의 비평 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0.10.31 00:53
    No. 10

    마니저아님//
    그 자전거가 빈폴로고라면 가능할 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퇴근빌런
    작성일
    10.10.31 04:02
    No. 11

    마니저아님.
    고무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초기의 자전거가 고무바퀴가 아니어서 타고 다니기 불편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작중의 '자전차'라는 것을 완전히 부정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디테일한 면은 많이 떨어집니다. 그 만들기 힘들다는 쌀국수를 제조나 유통의 개량도 없이 저잣거리에서 판다는 점, 간수도 안 빠졌을 소금을 파는 염전, 제조 과정이 아예 언급조차 안 된 유리 등, 저자의 자료 조사는 역사에 국한되어 있으며, 소재에 대한 조사는 미흡합니다.
    다만... 제가 자체심의를 거쳤을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10.10.31 08:49
    No. 12

    --;; 제가 쓴건 바퀴의 고무를 만들었다고 쓴게 아니라 고무 대체 물질 개발을 얘기 한건데 즉 제조 과정의 생략을 말한겁니다.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군요.
    글에 보면 말보다는 느리지만 빠르고 편하다고 표현돼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편한게 아니고 좋다고 써 있었나?
    아무튼 고무가 있음으로 해서 자전거가 편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고무가 있어도 비포장 도로는 달리기가 힘든데,그냥 쇠로 된 바퀴라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불편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고무부분을 예로 들었지만 다른 부품도 생각 해보면 그걸 그림만 보고 어떻게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여기까지 읽다가 그만 뒀기에 그 다음 염전이나 유리는 잘 모르겠네요.
    전에도 말만하면 머든 만들던 대체소설이 있었던것 같은데..
    흐흐 제 느낌을 비판도 아닌 불평 한 것에 불과하니 제 글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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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바보시인
    작성일
    10.10.31 10:54
    No. 13

    자전거 구조를 잘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방향전환을 위한 핸들, 제동을 위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바퀴가 굴러가는데 필요한 크랭크, 체인이 우선 필요할텐데...일종의 베어링기술로, 동일한 크기와 모양으로 (쉽게 마모되지 않는 강도의)미세부품을 만들어야합니다.
    몸체는 하중을 견디어야하고, 바퀴와 안장등으로 충격을 흡수해줘야 하고...
    어릴적 기억으로 자전거 체인 참 많이 빠졌던 기억이나네요. 만드는 것도 쉽지않겠지만 A/S도 많이 필요한 물건인데 아무래도 <대왕인종>의 첫아이템으로는 자전거는 너무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사용되는 모습들이... 많이 무리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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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나라장터
    작성일
    10.10.31 13:15
    No. 14

    초기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문제는 재껴두고 고무가 큰 문제죠... 그런데 자건거를 이용한 인력거라니;;
    디테일한 면만 빼면 볼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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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10.31 18:47
    No. 15

    너무 읽기 힘듬 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바보시인
    작성일
    10.10.31 22:03
    No. 16

    '고어'가 많이 들어가는 챕터시작부분이나, 자전거(업그레이드해서 판옥선에도 페달&체인사용)등은 눈에 거슬리지만...그럼에도 아기자기하게 발전하고 교역하는 모습들이 볼만하기에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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