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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해수능생
작성
11.02.07 01:31
조회
3,757

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출판사 :

현재 국내 번역된 20권까지 모조리 소장 중인 책입니다.

우선 마음에 드는 점을 들고 불만인 점을 쓰죠.

1.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1~2권에서 완결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한 주제가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결말에선 모든 진상들이 밝혀진다.

가장 흑막이라 할 수 있는 이사장의 'AIM확산역장에 의한 마술무력화' 역시 실제로 발휘되는 13권이 아니라 6권에서 미리 등장하고 내력까지 다 밝힌다.

3. 개그가 있다. 물론 일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조금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고, 맨날 벗고 벗기고 엿보고 훔쳐보다 걸리고 물리고 감전되는 등등 정말 이미 소년원에 수십번 갈만한 해프닝도 재밌었죠.

4. 캐릭터의 개성. 표현방법이 가지각색이고 확실히 탁월하다.

토우마 - 착한 남자. 연애구도. 환상살. 오덕후 기질 ~%

인덱스 - 먹보. 물어뜯기. (음, 솔직히 이것 외에 하는 일은...OTL)

(+ 말투 '~지도')

스테일 - 로리콤.

칸자키 - 거유(조금 희박)

코모에 - 로리. 선생. 담배. 술. (ㅡ_ㅡ;;)

쿠로코 - 동성애자.

미코토 - 츤데레. 스커트 속의 반바지라는 유니크.

(팬티란 상식을 부쉈음)

미사카 동생 - '~라고 미사카는 ~~합니다.'

(소설이라서 빨리 넘기면 괜찮았죠. 심심할 때 보는 애니에선 그냥 스킵스킵. 현실적으론 들어주기 힘든 말투임. 하지만 그만큼 뇌에 박힘.)

엑셀 - 냉소. 시크. 욕. 악당. 살인. 1위(벡터 해석학)

뭐, 우선 이 정도로 하죠. 작가님은 우선 소설답게 현실적인 부분보단 조금 비현실이라도 독자들의 뇌에 인식을 박기 위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을 정도로)

-------------------------------------------------------

자자. 이제 본론.

'설정 부분'에서 가차없이 파고듭니다.

1. 금서목록(禁書目録)

현실에서 바티칸이 실제로 지정했었던 금서들을 지칭하며 현재 폐기된 제도입니다. 소설에선 그걸 청교도의 것으로서 사용합니다. 뭐, 바티칸과 다른 이념으로 생활하는 청교도가 명칭까지 그대로 쓴다는 것도 그랬지만, 사실 고유명사는 바꿀 수 없으니까요. 넘어갔죠.

그러나, 금서목록(禁書目録)이란 설정 자체가 세계급 오류입니다. 실제 금서목록은, 말 그대로 금서들의 이름들을 제정해놓은 금서들의 목록, 색인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판타지답게 인덱스는 완전기억능력을 통해 10만 3천권의 금서목록을 전부 머릿속에 암기하고 있었죠. 이건 지적할 대상이 아닙니다.

도대체, 왜, 어째서, 머리가 없는 무뇌아인 건지, 왜 세계는 '금서목록'이란 괴물이 탄생하게 놔두죠? 그녀는 말 그대로 '영국 청교도' 혹은 '영국 왕실파'의 소유입니다. 소유라고요. 전 세계 종교조직과 비밀결사가 공유할 수 있는 스위스 적십자사 본부가 아니라고요. 이미 소설에서도 '목줄'이란 영국 청교도와 왕실만의 고유통제기를 이용해서 인덱스를 제어하고 후엔 그게 약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 단일 조직이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병기를 가지게 놔뒀냐고요? 솔로몬의 작은 열쇠, 사자의 서, 법의 서, 연단술 뭐뭐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분명 한 나라나 전설과 신화를 통째로 기록해놓은 비전입니다. 요컨대 무협에서는 구파일방의 비전서이고, 마법면에선 거의 10서클에 도달하는 것들입니다.

그걸 왜 '읽게' 놔두냐고요? 소설들을 살펴보면 이미 '세계 최대 흑막'으로 소개되는 로마 바티칸은 인덱스를 도서관에 들여 책들을 암기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애초에, 청교도는 바티칸에서 갈라져나온 신교 집단 아니었나요? 어째서 정적이자 최대의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덱스에게 법의 서 같은 책들을 다 보여주죠?

그 외, 10만 3천권을 소유하는 조직들이 모두 청교도에게 정복당해 인덱스에게 읽혀진 뒤 책들은 전부 불태워졌을까요? 그런 것도 아니겠죠. 그럼 청교도가 세계에서 짱 먹을테니.

그러니까 왜 핵무기 10만 3천 개의 통제권을 한 사람에게 넘겨주나요??? 이게 오류입니다. 1권에서도 그에 대한 이유 같은 건 없죠. 판타지에선 마왕강림은 얘기했는데 그 과정과 이유는 밝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죠. 그건 나중에 가서 흑막이거나 반전으로도 밝혀지지만 이 책은 이미 20권까지 나왔고, 비밀조직인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 역시 인덱스를 이용할 뿐, 그걸 만들기 위해 뒤에서 조작했다던지 손을 썼다던지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2. 청교도는 영국에서 힘을 크게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

과거 영국 왕이 이혼하려고 바티칸과 결별한 뒤 들어선 건, 가톨릭의 제도만을 답습하고 왕의 힘을 중요시한 '성공회'입니다. 그 후로도 피의 메리, 엘리자베스 1세 등 여러 왕을 거치면서 가톨릭과 성공회가 여러 번씩 교차됬지만 청교도는 이래저래 까이기만 했고 세력 같은 건 거의 없었죠.

결국 성공회가 공식 종교로서 공인되었고 '왕의 종교'로서 알려졌죠. 마그나 카르타 같은 사건도 있었지만 그건 정치상의 문제, 종교간의 세력구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사건 전후에는 의회 세력 상당수가 청교도였다, 그러기도 했었지만 성공회 교도인 엘리자베스 1세 당시 대부분이 숙청됐죠.

(피의 메리 급으로 이 여왕 때도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죠.)

그 후에도 청교도 의원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청교도라면 오히려 영국에서 갈라져 미국에서 사는 이들이겠죠. 실제로도 그렇고요. 소설에선 미국 청교도 세력에 대해서 언급이 없고 오직 영국청교도 뿐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17~18권에서 왜 '영국 청교파'의 세력이 커졌는지 알려줘야 했습니다.

(음, 그리고 여담으로 일본이 종교관념이 희박한 곳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권에서, '로마 정교의 신도 수는 20억 명이라고 한다. 그 말을 뒤집어보면 수가 적은 영국 청교도가 그 큰 로마 정교와 맞먹는다는 뜻이 된다. 만약 청교도의 수가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란 말이 나옵니다.

이봐요 작가님, 바티칸의 신도 20억 명이 모두 마술사인 건 아니잖습니까. 그걸로 종교 간의 세력을 비교한다니...마술계라면 마술사들을 대상으로 비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신앙으로서 발동하는 뭐 그레고리오 성가대 같은 것도 있다고 했지만, 적어도 20억 명의 신앙과 그 %밖에 안 된다는 청교도 신도들 신앙을 물리적으로 재고 비교할 수는 없겠죠.

애초에 바티칸 신도 20억 명 모두가 주인공과 청교도들을 죽이려 달려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3. 주인공들의 적

총 하나만 가져가면 어떨까요?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술만 익혀서 일반인보다 운동능력이 떨어진다고 가정했어도 호신용으로 가져갈 수도 있겠죠. 총기 소지가 불법이라도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이 그걸 못 구할 리도 없겠죠.

물론 마술에 자존심을 가진 이, 몸으로 전투를 즐기는 이, 그런 사람들은 제쳐두고서도, 이매진 브레이커의 존재를 알고 무조건적으로 제거하려고 한 이들, 6권, 13권, 14권, 17~18권의 적들 역시 그런 건 쓰지 않았죠.

주인공이 총 한 방 맞고 죽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조금씩 토우마가 총이나 물리적 포탄, 검 같은 도구에 대비할 방법에 관심을 보이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런 공격에 대한 취약성은 이미 13권과 18권, 20권에서도 드러났죠. 검이나 체술 같은 물리적인 전투 역시 대부분의 권에서 다 등장했고요. 그런데도 주인공은 맨손으로만 싸우고 맨날 불행하다면서 전투에선 어떤 공격이든 뇌려타곤 급의 회피능력을 보여주다가 한 방으로 끝나니까요.

좀 작위적? 게다가 고등학생의 주먹 한 방에 뻗어서 무조건 못 일어나고 기절하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만...

(아니, 제가 왜 이렇게 마지막에 주인공을 까냐하면, 마술 쪽의 최대 흑막은 오른손끼리 붙을 것 같으니까 관계없는데, 원래부터 있던 과학 흑막은 어쩌냐구요. 알레이스타 크로울리. 실존 인물이기도 하고, 설명만으로도 진짜 골때리는 비밀결사 보스인데, 맨 처음부터 주인공의 오른손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고, 엑셀러레이터의 벡터 해석학, 2위인 다크 매터, 미코토 동생들의 AIM계(界) 등 온갖 과학들로 마술계를 부술 수 있고, 현대 문명에서 30년 이상이나 앞선 첨단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토우마의 인맥들이 총동원되도 엑셀러레이터와 토우마 빼곤 알레이스타 발끝 하나도 못 건드릴 것 같은데 말이죠)


Comment ' 22

  • 작성자
    Lv.3 협객불세출
    작성일
    11.02.07 02:34
    No. 1

    금서목록 흠.. 전 오글거려서 못보겟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hanel
    작성일
    11.02.07 08:20
    No. 2

    청교도 관련은 아예 금서가 다른 세계관이기 때문 아닌가요? 로마 정교라던가도 작가의 창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11.02.07 08:39
    No. 3

    일본꺼는 문체가 거슬려서 못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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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11.02.07 10:53
    No. 4

    라노벨 설정을 파고들면 따질 것이 너무 많으므로.... 대충 무시하고 봄.
    그보다 라노벨에서는 세계가 일본+서양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눈꼴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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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11.02.07 14:55
    No. 5

    금서는 케릭터와 설정놀음을 즐기는거지, 문체나 이야기의 내러티브 이런거 따지면 졸작수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1.02.07 20:23
    No. 6

    종교 부분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명칭을 바꾼겁니다. 러시아 정교는 번역상에서 성교가 정교로 다시 재수정되었지만(...), 그 외 종교 단체들은 전부 조금 '비튼 명칭'을 사용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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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나르키어스
    작성일
    11.02.07 23:45
    No. 7

    딱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열은 벡터가 아닙니다. (엑셀러레이터는 가스레인지로 태워죽일 수 있음)
    엑셀러레이터의 능력은 벡터'변환'입니다.
    동전이 음속의 3배로 인간의 몸 근처를 지나간다면 몸이 분해됩니다.
    동전이 음속 3배로 날아가면 원형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와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올해수능생
    작성일
    11.02.08 00:11
    No. 8

    만조 님 // 오글거리는 건 역시 대사?!

    Khanel 님 // 으음, 그랬던건가요. 현실 종교나 마법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네요. '로마 정교'는 바티칸의 가톨릭을 지칭하는 줄 알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데, 고유명사로 쓴 모양이네요. ㅎㅎ;;

    슬로피 님 // 그래서 조금씩 자체수정하면서 봅니다. 눈으로 보면서 틀린 걸 고치는 식으로. 번역체는 역시 보기 힘드니까요.

    고오옹 님 // 중국하고 한국은 거의 안 나오죠. 나와도 사건의 중심지거나 전쟁이나 시비거는 역할...(분노)

    Ruud 님 // 저로서는 한국어라도 번역체니까 원문체를 알 수 없어 그것에 대해 평가하기가 좀 곤란하네요.

    셸먼 님 // 오오, 비튼 명칭이라. 왠지 와닿는 말입니다. 전 맨 처음에 성교를 성(聖)으로 생각하면서 그냥 넘겼는데, 많은 분들이 성(性)으로 인식하셨나 봄 ㅎㅎ;;

    나르키어스 님 // 플레밍의 법칙인가, 그게 원리라곤 하지만 애초에 동전이 음속을 견딜리 없었음. 그건 저도 넘어갔다죠. 그런데, 열이 벡터가 아니면 방열복 같은 건 어떻게 하는 거죠? 소방복장 같은 거요. 전 그냥 열이 올라오는 쪽의 벡터를 바꿔서 흘려보내는 줄 알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요웃
    작성일
    11.02.08 00:25
    No. 9

    금서목록 장점이 설정아닌가요..
    물론 오류도 있지만, 사소한 부분이고,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 (이건 심하다 싶은 부분은 벡터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라는 부분. 지구자전을 잠깐 멈추는 장면도 나오던데 좀 심한느낌.)

    어쨋든,
    설정면에선 꽤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근데 내용으로 들어가면 그냥 그래요. 작가가 속필엔 능하지만 달필은 아니다라는 느낌. 솔직히 이정도까지 인기작품이 될만한 글솜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2.08 00:30
    No. 10

    금서목록 설정이 장점이자 단점이죠. 확실히 타 라노벨에 비해 잘 짜여져 있고 스케일도 방대합니다. 설정에 대한 내용은 딱히 까기 적당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다른 부분이 더 심각하죠. 오글거리는 대사, 너무 이상한 말투들... 게다가 타인을 도와주는데 환장한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주인공. 그외 기타 등등... 현재 1부가 끝났다고 알고 있는데 2부에서 과연 그 성격에 대한 부분을 만회할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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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하늘여행
    작성일
    11.02.08 03:52
    No. 11

    1번은 인덱스가 금서목록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람은 금서를 이해할수 없고 알려들면 죽기떄문에 큰문제로 삼지 않는거 아닐까요?
    그 내용을 듣는것만으로 정신이 파괴되니까요;
    만든 이유야 나중에 도난 당하거나 잃어버린 금서를 되찾을떄 확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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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Magical
    작성일
    11.02.08 08:25
    No. 12

    스테일은 로리콤 아닙니다..
    겉모습만 보면 20대 인데 실제 나이는 14세지..
    로리콤은 아닙니다, 로리콤 기질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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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페아트리아
    작성일
    11.02.08 08:57
    No. 13

    간단히 하나 말씀드리자면, 13권의 적은 사실 카자키리만 없었으면 토우마 밟아죽이고도 남을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벤토는 과학을 싫어하는데 과학을 산물 중 하나인 총을 들고나오는것 자체가 넌센스. 14권의 테라는 애당초 토우마랑 거기서 싸우려고 왔다기보다 C문서 발동을 위해 왔던거죠. 16권의 아쿠아는 말하고 뭐고도 없이, 총보다 그녀석 주먹이 훨씬 쎕니다. 이매진 브레이커에 위력 감소되는것도 아니여서, 실제로 토우마는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기만 했죠. 다굴빨로 이긴거니, 총이고 뭐고의 문제는 필요없음. 17~18권은 총이 아니라 미사일까지 쏴대며 싸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1.02.08 12:06
    No. 14

    한마디로 토우마가 불행하니 뭐니 해도 운빨이 좀 쎄네요.
    하긴 여캐릭 꼬이는것부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1.02.08 20:05
    No. 15

    어디선가 열 자체는 벡터가 아니지만 열의 전도 현상은 벡터이기 때문에 조종할 수 있다고 하는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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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올해수능생
    작성일
    11.02.08 21:13
    No. 16

    에우 님 // 벡터라는 건 방향이니까 그 방향에 실린 물리량은 고려 대상이 아닌가보죠. 자전멈춤도 그래서 가능했을지도...(문제는 멈추는 시간이 무한대냐, 한정이냐겠지만요)

    淸流河 님 // 오글거림은 지금까지 읽은 소설들 중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에서 들으면 소름이 떠나지 않을 듯. 타인 도와주는 건, 뭐랄까 제가 절대 하지 못할 이상상의 주인공이라 오히려 흐뭇합니다. (제가 좀 특이함)

    하늘여행 님 // 제가 문제삼는 건, 협상 하에 모든 마술조직이 인덱스를 공동관리하는게 아니라, '영국 청교도'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확인차때가 오히려 더 문제지요.
    만약 상대방이 금서를 도둑맞았을 때, 결국 인덱스만이 그 금서를 볼 수 있다는 말인데, 그럼 그 소유주인 영국 청교도의 세력은 과연 어떨까요?
    다른 예로, 도난당할 것을 염려해서 인덱스에게 그걸 보여줬다면, 오히려 좀 한심한 느낌입니다. 요컨대 핵미사일 발사 버튼의 위치와 비밀번호를 도난당하지 않으려고 외국 보안업체에 등록하여 보호해달라 하는 것과 같은 뜻이니까요.

    Magical 님 // ...생각해보니 14살이었죠. OTL. 18살인 칸자키에게도 맨날 반말 쓰니까 잠시 잊어먹었습니다. 외국에선 존대를 쓰지 않지만 일본이나 한국에선 다르니까요.

    신타™ 님 // 음, 13권의 경우 키하라 아마타의 하운드 부대를 예로 들려고 했었는데, 벤트랑 착각했네요. 그건 토우마를 노린 게 아니라 라스트오더 생포작전 탓에 일어난 상황이었죠.

    14권 테라의 경우, 토우마 뿐만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 스스로의 호신을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을 왜 안했을까, 였습니다. 테라의 능력은 '~를 상위, ~를 하위'라고 말로 내뱉음으로서 무효화를 결정시키는 거였죠. 하지만 테라는 돌발적으로 등장한 파워드 슈트나 폭발에도 대응하지 못해서 패배해버렸고, 아쿠아에겐 한 방에 목이 썰려버렸죠.
    폭발이랑 음속을 비슷하게 두었을 때, 결국 테라의 '영창'은 음속을 뛰어넘는 총알 같은 것에 미치지 못한다는 거구요.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하느님의 오른쪽 자리'라서 평범한 마술을 쓸 수 없다고 했으니, 그 리스크와 능력 자체의 결함을 보조하려고 마음먹는다면 과학의 힘을 조금 빌릴 수도 있었겠죠.
    17~18권의 경우, 그냥 미사일의 폭파범위가 너무 애매하거나 작았다 혹은, 역시 주인공의 회피능력은 최강. 그 말밖에는...

    마법시대 님 // 하렘은 운이 아니에요. '전투의 운'이 너무 좋아서 전리품이 너무 좋은 것일뿐...

    셸먼 // ㅇ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02.09 02:07
    No. 17

    결국 주인공은 총 하나로도 죽일 수 있는데...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손님_01
    작성일
    11.02.09 14:34
    No. 18

    방화복 같은 건 그냥 불에 타지 않고 단열이 되는 소재로 만든 옷일 뿐입니다. 뭐 제 생각엔 아무리 방화복이라도 불 위에 오래 있으면 안에 있는 사람이 화상을 입지 않을까 싶기도? 음 그리고 제가 알기론 열은 분자의 운동에너지인거니까 운동에너지가 높은 분자는 돌려보내고 높지 않은 건 받아들이는 식으로 해서 온도를 조절하는 건가? 근데 그걸 다 계산하려면 머리 터질텐데 피부가 외부와 접촉하고 있는 면적에 초당 부딪히는 공기 분자의 개수가 몇갠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yRin
    작성일
    11.02.09 21:40
    No. 19

    금서목록은 구멍숭숭설정인데요 뭐..
    다른 소설들도 뭐 다들 구멍이야 숭숭.
    그냥 재미있으면 보는거죠..
    설정구멍이 정말로 거슬리다 하면 안보는게 장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일
    11.02.10 00:41
    No. 20

    설정이런거야 한번 봤을때 '어, 이거 말도 안돼는데' 라고 하지 않는 이상은 장르 소설에선 너그럽게 넘어가는 편인데.... 금서목록은 3권까지 보고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원서를 안봐서 뭐라고 말 못하겠지만 번역을 잘못한건지 문체가 너무 건조하더군요. 무슨 설명문 읽는 기분이라 중도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복뱀장어
    작성일
    11.02.10 01:34
    No. 21

    금서목록.... 1권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봤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근데 그 후에는 얼마든지 2권을 읽을 시간이 있는데 손에 쥔 적이 없었던 걸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르툴
    작성일
    11.02.20 04:13
    No. 22

    금서목록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죠. 특히, 주인공 일행의 끝없는 해피엔딩. 또는 로마 정교의 멍청한 행동 등등.

    인덱스를 놔둔 것은 같은 마술사에 대항하기 위해서라지만 어째서 영국 청교도의 소유인지는 조금 의문이군요. 그리고 원전은 없애지 못합니다.

    전 주인공이 아쿠아한테 죽도록 맞았을 때 상쾌하더군요. 아, 시원하다. 킬링타임으로 추천.

    아, 스테일이 14살이었나? 충격과 공포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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