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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쟁자수를 읽어봤습니다.

작성자
Lv.99 필살유혼
작성
11.10.30 05:49
조회
4,951

작가명 : 태황

작품명 : 쟁자수

출판사 : 뿔미디어

1권을 빌려서 잠시 읽었습니다.

잠시 읽었습니다.

..

.

접었습니다.

처음 주인공이 자살 드립치면서 징징거리는건 설정이니 하면서 적당적당히 이해하면서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숫기가 많니 하는 글이 나오면서 점점 문맥에 안맞는 단어들이 거슬리게 하더군요. 그것도 출판사에서 제대로 필터링 못한건가 하면서 일단 계속 봤습니다. 난 우월한 독자니까 이정도는 걸러가면서 읽어주지 라는 심정이랄까요.. 그런데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어이없는 상식파괴를 보고 때려치웠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은 어떤가 하는 마음이 생겨서 비평란에 글을 써 봅니다.

주인공이 왕구라는 졸개1쯤 되어보이는 녀석에게 무공을 가르쳤습니다. 솔직히 자살드립치고 징징거리다 저러는것도 어이없었지만 그 후에 무공을 익혀 잠시 활약한 후에 쟁자수들중 세명이 따라붙어서 지들도 무공 가르쳐달라고 하면서 이런 멘트를 날려줍니다.

"왕구에게는 무공을 가르쳐주고 저희들은 안된다고 하는건 너무 불공평합니다"

헐.. 이거뭐임?

진짜 제 입으로 윗줄의 말이 나오더군요.

더 어이없는건 이 정신빠진 주인공놈은 그 상황에서 난감해 합니다. 살수(?) 노릇 비스무리하게 하면서 익힌 무공을, 그것도 자살까지 도전(?)해봤던 상황까지 갔던놈이 저런소릴 하는놈들을 보면 어떤 반응이 나와야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성인군자의 지존쯤 되는 인물이나 난감해 해야 한다고 느껴지더군요.

실제로 대부분의 무협에서 무공이라는것 자체는 비전에 가깝다고 알고 있습니다. 삼재검법이니 하는 삼류로 칭해지는 무공들이라 해도 상당한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며 문파의 무예급이라면 대부분 유출될 경우 입막음은 당연한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애초 주인공도 결국 문파의 은혜를 입어 안전하게 세상물정 모르고 무공 익힌게 아니라 칼좀 쓰던놈이라는 설정인데 저딴소리를 보면 일단 사지부터 잘라놓고 시작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무슨 학관에서 무공 배우던 생도들도 아니고 짐 들고 다니는 쟁자수가 무공익힌 인간을 보면 꺼려하고 두려워하는게 당연할텐데 아는놈이 무공 좀 배웠다고 지들도 가르쳐주는게 당연하다는 발상은 대체 뭔가 싶더군요.

아무리봐도 억지설정밖에 안된다고 느껴지고 어이없다못해 짜증이 팍 나면서 앞부분 언급했던 문맥에 안맞는 글들과 시너지효과를 불러오며 책을 덮게 만들더군요.

글이 길었습니다만, 무협소설에서 무공의 존재가 남 가르쳐주는게 보이면 따라 달라붙어서 내놓으라 할 만한거였던가요?

이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요지입니다.

새벽에 잠 빨리 깨서 글 읽다가 이게 뭔가요..


Comment ' 14

  • 작성자
    Lv.99 진찬
    작성일
    11.10.30 06:32
    No. 1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현대에서 넘어왔다는 설정이 없는상태로 저런글이 있으면 마음엔 안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진서유
    작성일
    11.10.30 08:09
    No. 2

    갠적으로 아무리 마음에 든 소설이라도 특별한 사연도 없으면서 길가나 만난 누구씨들에게 무공 퍼주는 내용이 나오는건 썩 별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터프윈
    작성일
    11.10.30 10:15
    No. 3

    다섯권 빌렸다가 1권 반도 못 읽고 반품한 책....;; 이걸 폭탄 맞았다고 하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1.10.30 10:39
    No. 4

    달의몰락님. 혹시 아이디를 김현철씨 노래제목에서 따온 것인가여? 급 궁금해져떠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0.30 10:59
    No. 5

    저두 나름 문피아에서 눈여겨 보던던거라 책나오면 냉큼 봐야지 해서 1,2권 다 봤더니.... 1권은 나름...나름 괜찮았습니다. 뭐 초반부터 자살하는거 많이 본 설정이라 넘어가고 2권부턴 못읽겠더군요..(얼마나 이상했으면 기억도 안나!) 그냥 대충 휘적휘적 읽었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whitesku..
    작성일
    11.10.30 13:41
    No. 6

    저도 그부분에서 접었습니다. 조른다고 퍼주는게 무공인지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1.10.30 16:11
    No. 7

    1권도 보다 말고 접어서 그거말고도 상당히 어이없던게 많았던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사심안
    작성일
    11.10.30 17:20
    No. 8

    주인공이 어지간히 착하게 보였나 보군요.

    성격 안좋은 사람에게 저러다간 적어도 사지중의 하나는 상납해야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10.30 20:18
    No. 9

    착할 만한 놈이 착해야지, 사전수전 겪고, 자살하느니 마느니 하는 인생의 끝까지 떨어졌던놈이 쟁자수되고는 갑자기 사라미 달라지니 볼 이유가 없더군요. 이미 작가의 망상일뿐 소설이라고 느낄수가 없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사심안
    작성일
    11.10.31 11:25
    No. 10

    염라대왕에게 면접보고 앞으로 착하게 살지 못하면 이러저러한 곳을 오래오래 돌아다니게 될거다 라는 소리를 듣고 돌아왔다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11.11.01 12:17
    No. 11

    저도 2권까지는 그럭저럭 이었는데 3권 부터는 영... 몰입도 안되고
    내용전개도 이해가 안되고
    계속 답답함이 밀려와서 결국 3권에서 놓고 말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1.11.02 15:57
    No. 12

    내용 전개가 답답하죠.
    글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평가 하신분말처럼 앞뒤가 이상한것도 있고
    쭉보고 있긴한데 깝깝한건 어쩔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악어의눈물
    작성일
    11.11.03 09:30
    No. 13

    똑같은 부분 보고 연제분에서 탈락했는데 그설정 그대로 책으로 갔군요.
    자살하려다 인생을 되돌아 보고 차카게 살자로 변신도 아니고 배경은 산을 그려놓고 인물은 어부를 그려놓으니 이해가 안되죠.
    무공을 요구하는 세 멍청이는 무엇이며 요구하는것에 대한 절박함도 안보이고 거기에 넘어가주는 주인공도 도저히 이건 뭔가 생각뿐이 안드는 내용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11.30 05:13
    No. 14

    거기에서 조금만 더 가면 생명의 은인을 핍박하는 남궁씨족들과 그 씨족들에게 아무런 반응도 못하고 왜 이해해주지않냐며 징징대는 주인공의 구역질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지는 소설. 오랜만에 책을 집어던질 수 있어서 참 기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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