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혁
작품명 : 독종무쌍
출판사 : (주)조은세상
일단 저는 전혁 작가님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팬이라면 팬이죠. 이번 작품인 독종무쌍도 나쁘게 보지 않고요. 그러나! 이번에 독종무쌍이 완결된 것을 보고 약간 쇼크를 받아버렸네요.
전혁 작가님의 작품 답게 전 작품이랑 비슷한 분야의 무협입니다. 처음 1권을 볼때 재미있을까해서 봤는데.....쪼~~~끔은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무려 11권!!!까지 읽었습니다. 우하하하하.....
10권까지는 그런대로 읽고 보면서 이거 한 4권이나 5권은 더 나오겠네 생각했습니다. 일단 1권 부터 복선을 깔아둔 구중천도 아직 차지 못했고 다른 무림 세력에다가 승상부라는 자신을 버린 친가에 그 원수 구문제독까지 소재는 많았고 무수한 여인들에게 플래그를 만들었기에 기대했죠.
하하 한권만에 끝내더군요. 무~~~척 허무하게도...
위기에 처한 자신을 버린 친가에서 한량짓거리로 꼬장을 피우다가 주인공의 능력을 아는 놈들이 하나 둘 등장해 가신들에게 주인공은 능력자다! 라는 걸 가르쳐줘서 가신들이 구해주십시오~!하고 매달립니다. 거기다 사실 친아버지는 주인공을 사랑했다라는 것으로 용서? 비슷한 걸로 끝....10권 내내 적이었던 구문제독의 문제는 한 10페이지? 정도로 끝납니다. 너희 사기쳤지? 나도 사기침! 그래도 나는 증거 있으니까 까불면 죽는다!로 끝나더군요.
무림세력도 구해주세요 도라에몽(주인공)~! 하면 귀찮니스트답게 귀찮으니 싫어. 니들 스스로 해라 하면 될텐데 주인공이란 놈이 여인 가슴 한번 만져봤다는 이유나 잔머리 쓴다고여자들에게 거짓말을 이상하게 해서 그 거짓말이 자신의 발을 잡고 늘어지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순종적으로 알았어 구해줄게하고 구해줍니다......가슴을 만지는 거나 여인들에게 거짓말 하는 것 까지는 좋게 봤는데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않고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니 실망스럽더군요. 뭐 어떻게 마무리 짓기도 어려운 거짓말을 하도 해놔서 어느 정도는 이해가지만 말입니다.
거기다 꽤 오래전부터 라이벌 격인 여인이 막판에 등장하는데 이것이 대박입니다. 이미 기억도 안나는 정도로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인들이 많고 설마 20페이지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이 여자는 주인공 하렘에 포함 안되겠지 했습니다. 글에서도 이 라이벌 여자와 처음 만났을때 주인공의 반응도 그저 예쁘군 하고 끝이고요. 나중에 라스트 씬(7장정도 남았을때)에서 만날 때 주인공의 진신실력으로 제압합니다. 전 여기서 독종 답게 죽이겠구나 했는데 뜬금없이 고백합니다. 결혼하자고....그 이유가 바로 목소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닮았다는 이유 하나입니다. 당연히 라이벌 여인은 싫어하겠죠. 거절하니까 주인공이 드디어 독종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싫어? 그럼 죽던가!"
....뭐 당연히 살아야겠죠. 라이벌은 그렇게 당당히 주인공이 처음으로 청혼한 여인이 됩니다. 다른 무수한 여인들을 제치고요. 그리고는 부귀영화를 버렸는지 어머니랑 살던 곳으로 몰래 둘이서 돌아갑니다. 하지만 다른 여인들이 도착하면서 수라장으로~ 이렇게 독종무쌍 끝이죠.....
제길!!! 완전 마더콤의 극치인 놈이었습니다. 여자를 볼때 미녀인지 몸매 짤 빠졌는지가 아니라 어디~ 엄마 좀 닮았나? 하는 놈입니다. 돈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놈이 왜 부귀영화를 버리고 은거하냐고!! 이런 엔딩을 기대한게 아닌데!!
독종무쌍이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때문이지 이렇게 조기완결 삘이 나네요. 으으!! 내 기대를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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