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의성
작품명 : 마황지존
출판사 : 청어람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저도 처음 보는 작가님의 책을 고를 땐 책의 뒷면에 있는 문장이나 광고 글을 참고하곤 합니다.
< 협객이 될 것인가?! 마인(魔人)이 될 것인가? >
왠지 식상 하다면 식상 할 수밖에 없는 문장..
평소때 같았으면 앞 내용을 좀 읽어보고 골랐겠지만, 그날따라
시간에 쫓겨 1-3권을 빌리고 말았습니다. 각설하고..
도입부분 그냥 평범했습니다. 가벼운 현대식 말장난도 섞여있는거 같고 부담없는 가벼운 글이였습니다. 문제는 너무 한없이 가볍습니다. 그 가벼움이 유쾌함과 술술 풀려가는 문장으로 인한 가벼움이 아니라 아직 정리되지 못해 완성되지 않은 글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집중이 안되더군요.
글의 전개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내에서만 전개가 되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은 하나같이 죽어 있습니다. 이름만 다르지 이사람이 저사람같고 저사람이 이사람 같습니다.
개연성이란 부분도 사람마다 느껴지기 다르기 마련이지만 저는 읽는 내내 '이거 말이 안되는데?', '왜 이래야 되지?' 하는 반발 섞인 의문이 계속들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또 개인적으론 정말 맘에 안드는 세계관중 하나인 주인공은 마교인물이고 '정파 보다 더 정파 같은 마교', '마교 보다 더 마교 같은 정파'가 나오는것입니다. 그게 무슨 마교이고 정파입니까. 애초에 그런것들은 마교도 아니고 정파도 아니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작품은 그런 세계관을 따라가는거 같아서
개인적인 아쉬움도 더욱 큽니다.
또 전투신의 묘사도 아주 부족하고 주인공의 혼잣말과 중학교 학생 수준들의 대화가 이어지는 대화체로만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으니 책을 읽는 속도가 결코 빠른 편이 아닌 저도 1-3권을 읽는데 2시간도 안걸리네요.
무협을 3년... 아니 1년 이상만 꾸준히 보신분들에게는 별로 추천은 해드리고 싶지는 않은 작품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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