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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문학의 정수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
09.08.22 14:02
조회
2,153

작가명 : 노무라 미즈키

작품명 : 문학소녀 씨리즈.

출판사 : 학산(익스트림)

사실 이 책이 유명한것은 알았는데 그닥 이상하게 끌리는 책은 아니었다. 가끔 가다 매우 유명하고 매우 좋다는 평을 받지만 희안하게 손이 안가는 책이 바로 이 문학소녀 씨리즈였다.

이유는 이 씨리즈가 패미통문고 작품인데 내가 이 엔터브레인쪽하고 잘 안맞다. 허나 읽고나니 "헐...이게 패미통에서 나왔나.." 싶다.

학원 미스테리  러브 코메디 ....라는 거대한 쟝르인데..쿨럭!!

아무튼 이 작품은 패러디 소설이다. 기본적으로다가.

유명한 일반문학 소설들을 재해석하여 퍼즐을 맞추는 식의 상당히 기이한 구성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작가의 표현력이 상당히 왔다갔다 한다.

미사어구를 붙일때는 가차없이....또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라이트노벨다운 깔끔한 표현....이를 넘나 드는것이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레 이루어 진다.

(확실히 일본은 이야기의 나라답고 좋은 작가들이 많다. 확실히 작가층의 실력 자체가 다름을 서점가에 추리, 대중소설 이렇게만 보더라도 작가층의 격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실은 요즘은 일반문학에서도 살짝 밀리는듯한 느낌까지도 받을 정도다. 위기다.ㅡㅜ  순수문학쪽은 일본쪽은 보질않아서 모르겠다.)

소재도 좋고 주제도 좋다. 인물도 좋고 구성도 좋으며 문체도 좋다. 라노벨에서 드물게 모든 부분에서 모두 합격점 이상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 작품이 바로 문학소녀 씨리즈.

스토리 라인은 역시 패러디물 답게 모티브가 되는 원작을 기준으로 흘러간다. 이부분에서 묘미가 생긴다. 이것을 어떻게 이 라노벨이란 쟝르에 녹여 낼 것인가... 바로 이부분이 말이다.

이 작품의 묘미는 바로 그것에 있다. 그리고 어떻게 녹여 내었는지 까지 또 아주 친절하게 소설은 알려주고 있다. 자칫 딱딱해질 부분까지도 흥미롭게 서술하면서 원작을 모르더라도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왜 그저 엔터브레인 계열의 책이라고 안보고 있었을까...ㅡㅠ

라노벨 실력으로서는 참으로 파워있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벌써 기대가 될 만큼...

확실히 파트가 구분되어서 그 서로 대조되는 분위기가 벨런스를 이루어 가며 추리적 미스테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대단한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일본의 대중문학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상당히 질이 좋다. "신인작가의 실력인가?" 할정도로

무엇인가가 부족하다 싶으면 어느부분에서는 상당히 좋은 장단점이 확연히 보임도 좋고 그러한 기개도 보여지기도 하고..

헌데 문학소녀 씨리즈는 정말 벨런스가 좋은 글이다. 모든 부분에서 라노벨을 기준으로 볼때 흠잡을 곳이 없다시피한...

이여름이 다 가기전에 따뜻할 만치 투명한빛의 미스테리 심리소설을 보고 싶다면 한두권 질러서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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