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무라 미즈키
작품명 :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上 - 문학소녀 시리즈 7권
출판사 : 학산문화사 EX노벨
발행일 : 2009년 6월 7일
‘난 아마노 토오코. 보시는 대로 ‘문학소녀’야’-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는 신비한 소녀와 만난 지도 벌써 2년. 이야기를 먹어버릴 정도로 사랑하는 이 ‘문학소녀’ 의 인도를 받아 코노하는 수많은 일들을 극복해 왔다. 하지만 토오코의 졸업식은 다가오고, 그리고-. ‘문학소녀’ 의 갑작스런 배신. 경악하는 코노하를 희롱하는 류우토. ‘아마노 토오코는 사라져 버리니까’ ‘아마노 토오코란 사람을 알아주세요’-
토오코의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코노하와 토오코의 이야기의 결말은?! 최종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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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종장 개막. 마지막 이야기는 상하권 분권에, 원작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입니다.
끌어안고 있던 상처를 딪고 나아가기로 결심한 코노하. 첫사랑의 기쁨에 잠긴 고토부키. 미움을 털고 일어나 스스로 걸어갈 것을 결심한 미우. 그런 미우를 성실히 보필하겠다 생각하는 아쿠타가와. 류우토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치아.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을 것이었습니다. 모든 불안요소는 없어졌을 겁니다. '이노우에 코노하'의 문제는 전부 해결되었습니다.
허나, 아직 남아있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두의 상처를 감싸안아주고, 앞으로 밀어주었던 '문학소녀', 아마노 토오코와, 그런 그녀를 쭉 지켜보았던 사쿠라기 류우토가 끌어안고 있던 문제.
예전 출판사의 담당을 만나 '차기작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것을 거절하는 코노하. 과거 썼던 소설로 입은 모든 상처는 해결되었지만, '상처를 입는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원인은 자신이 썼던 소설이었다. 그러니 '이노우에 미우'라는 작가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결정은 무엇보다 큰 존재인 한 소녀의 소원을 짓밟는 것.
마치 성모와도 같이 모든 것을 끌어안아주고 차분히 등을 다독여주던 아마노 토오코의,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불안정한 모습에 당황하고 상심하는 코노하.
그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주었던 토오코지만, 정작 코노하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알아갈수록 그녀가 가지고 있던 상처의 무개는 무겁기만 합니다.
완벽해 보이던 우상의 인간다운 뒷면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구원자이던 토오코 선배의 입에서 나온 원망과 질책의 말은 무엇보다 무서운 것입니다. 작품 내내 정점에 군림하던 존재가 끌어안고 있던 상처. 코노하가 알아가야 할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上권은 여러모로 떡밥만 던지고 끝납니다. 아름답기만 하던 토오코 선배의 주변에 있던 '추한 과거'가 들어나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이번 권은 구성면에서도 조금 특이합니다. 스토리와 '원작'이 비슷한 속도로 전개되던 이전 권들과는 달리, 초반부터 '원작'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재시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는 직접 '현실'을 뒤져가며 찾아야만 합니다. '좁은 문'의 알리사와 제롬, 줄리에트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은 어떤 과거를 말해주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상'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짜증나는 류우토 녀석은 어떻게 될지(...).
의문을 품은체 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손에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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