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 책을 한달에 최소 5만원에서 많이 사보면 10만원씩도 사봅니다. 무협 판타지도 집에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정작 제가 좋아하는 편인 작가분의 글이라도 출간중에는 잘 사보지 않습니다.
좌백님이라던가 기타 진짜 제가 인정하고 좋아하는 작가라도 간혹 끝이 망가지거나 아니면 읽다보니 잘쓰기는 했는데 저랑은 스타일이 안맞아서 재미가 없거나 하는경우가 있어서 그 두가지 이유. 뒷부분으로 갈수록 힘이 달리거나 저랑 스타일이 안맞거나 해서 제가 인정하는 작가분의 책도 선뜻 중간에 구입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완결까지 보고 사거나 아니면 빌려보다가 이건 안사면 후회하겠다 이러면 삽니다. 쥬논님의 흡혈왕 바하문트도 사봐야지 잘썻다 이러다가 마지막에 급당황;;. 뒷부분만 생각하면 사기 싫어지더군요. 권용찬의 칼도 마지막권에서 당황스럽고(바하문트보다는 짜임새가 훨 나았습니다) 이건 헌책으로 걍 구입했습니다.
장경님은 제가 좋아하고 믿는 작가분이지만 그래서 대여점에서 빌려봤는데 역시나 반품이 ;; 3권을 먼저 구입해 봤는데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어쩜 이렇게 글을 잘쓸까.. 정말 정말 글 잘쓴다 ;;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문피아에 처음 연재 시작할때 서장 보고서 느꼈던거지만
정말 차원이 틀린 글솜씨 같아요.
칼의 노래 첫페이지를 보면서 묘사 진짜 참 잘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글을 정말 잘쓴다는건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인지 잘 모르겟더라구요. 묘사는 정말 잘하네. 이런 느낌이었고..
산조를 보면 묘사라건가 문장의 흐름이라던가 이런게 정말 보면서
가슴이 벅찰 정도로 느껴지네요.
좌백님의 글도 이런 걸 많이 느끼게 하는데...
용대운님이 이재일님쪽의 필력과는 무언가 좀 다른
쪽득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답다고 할가요.
그저 대단하다고 감탄할 뿐.
요새 책들 보면서 중학생이 장난치듯 쓴 장난 글만 보다 이런글 보면
정말 눈이 달라진다는...
다만 집중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산만한듯 느껴지고 주적이 등장하지 않아서 긴장감이 당장은 덜고조된다는 단점은 분명 느껴지는것 같아요.
성격급한사람들이 보기에는 조금 그렇게 느낄 면도 있을것 같습니다.
장경님이 이 엄청난 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지만 조금 더 긴장구도를
조생해야할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까지는 적이 무얼까 장난 같다는 느낌일까나요.
그리고 또 걱정되는 것은 이렇게 초반에 너무 적에 대해서 분위기를
뛰우면 정작 실체를 드러냈을때는 실망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쓴다는게 워낙 어려운 일이니까.
장경님 같은 절정필력이라도 조금의 방심이나 내공저하가 있다면
그부분에서 실망이 올수도 있죠.
진짜 실력 좋으 분도 어려운 부분은 역시나 어려워 한다는건
이 계통 짬밥을 먹은 제가 볼때 사실이더군요.
글 잘쓰는 분도 이걸 어떻게 다 수습하지 하고 걱정하면서
보면 결국 딧부분에서 완벽히 수습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정말 다 그걸 마무리 짓는다면 그야말로 초대작이겠죠.
그건 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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