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잠... 이군명은?

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출판사 : 청어람

이군명이 누구냐에 대해선 등장부터 의견들이 분분했던걸로 압니다.

저 역시도 그가 누군지 나름 혼자 생각해보며 읽어왔구요.

초반엔 저도 이군명이 이랑진군이겠거니 했는데 작가님께선 그렇게 쉽게 복선을 깔지는 않으셨었죠. 그래서 뭐지? 뭘까? 하면서 보다가 9권에서 대충 느낌을 받은게 있어서 적어봅니다.

일단 이랑진군은=이진명이 거의 확실시 된다면... 이군명은 자신의 형과의 대화에서도 알수 있듯이 아직 신마맹에 가입이 안된상태인듯 합니다. "진정한 자신의 눈을 떠라?" 대충 이 비슷한 대사를 형이 이군명한테 한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관련이 없느냐? 그건 아닌거 같더군요. 일단 형이 신마맹의 중진급이고 집안 역시도 마맹과 땔수 없는 관계 인것 같고...게다가 거의 신마맹에 관련이 된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백토진인이 말한 이중반안! 요게 제가 전문지식은 모르지만 대충 느낌상 반대되는 둘의? 뭐 이런 느낌으로 보자면 이중인격으로 전 해석했습니다. 이군명의 평소 행실은 거의 '이것이 군자다' 싶을 정도지요(속내야 어떻든간에요). 그럼 아마 다른 인격은 정반대로 보면 안하무인에다가 괴팍하고 뭐 이런 성격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9권에서 태자후와의 액션신에서의 봉술! 요거 중요하게 봤습니다. 저한테는 거의 결정적 단어 였지요. 보이는바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었죠.(운룡이 깜짝 놀랄 정도로.)

물론 이정도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만 한가지 단서가 더 있다고 봅니다. 9권에서 이상하리 만큼 이군명의 심리를 많이 묘사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자존심 상하고 열등감 느끼고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그런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중이 없다면 그럴리 없겠죠. 그러면서 든 생각이 언젠가 오래전에 천잠 시작하고 얼마간 후, 작가님이 말씀하셨던것 같습니다.

"신마맹엔 십익급의 젊은 루키가 있다. 오히려 단운룡이 쫓기는 입장이 될수도 있다." 이런식으로요.

전 그 주인공이 이군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비교적 싹수는 보이니... 그렇다면 누구냐?

위의 것들로 인해 전 아마 이군명이 다른 무엇도 아닌 제천대성이 아닐까 합니다. 엄청난 십익급 루키, 뛰어난 봉술, 이중반안... 이걸로 당장 떠오르는게 제천대성이더군요. 게다가 하나 보태면 양무의가 신마맹의 전력을 언급할때 엄청난 주요 전력인 제천대성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것? 그냥 넘어간것을 확대 해석한걸수도 있지만 꽂히다 보니 꼭 그렇게 끼워 맞춰 지더라구요. ㅎㅎ 물론 어디서도 전대가 아닌 당대의 제천대성에 관한 말이 없었기도 했구요.

너무 길게 써서 봐주실지나 모르겠지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윤하늘아래]

오~ 저와 같은 상상을 하신분이..ㅋㅋ
아래 감상에 댓글로 달았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써주시더라는..ㅜ.ㅜ

[룰루랄라]

호오 그럴듯 하네요.

[문원]

흠 제천대성은 거의 10익이상이라고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
지금 상태에서 10익급 이상으로 갑자기 뻥튀기가 됄려면
(10익급이면 각파 장문인급 이상이란 소리죠)
최소한 용의 내단급은 쌈싸먹어야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지.

[은근히고수]

도요화와 도요진(?) 남매가 음마요신 과 그 비슷한 무어라고 이랑진군이 얘기 했듯이 이진명과 이군명도 이중반안을 타고나지 않았을까 하는데
저도 괜히 양무의가 이군명을 의심스럽게 생각한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이중반안이라는게 예전에 "매직아이" 할 때 양쪽 눈을 반만 뜨고 쳐다보면 새로운 이미지가 떠오르듯이 사람의 진실한 내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라서 이중반안이라고 하는게 아닐지 한다는.. ^^;

[윤하늘아래]

아..
왠지 이군명도 의협비룡회에 들어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ㅎㅎ

[나원참나]

문원//각파의 장문인은 10익급이 되지 못합니다. 완성된 10익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각파의 장문인급은 넘지요. 원로중 최고수 급과 비슷하니까... 각파의 장문인은 검존급 혹은 약간 그 이상정도? 뭐... 한백무림서에서 고수 서열 나누는 것만큼 무의미한게 없긴 하지만요.ㅎㅎㅎㅎ

[매드소설]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협제 소연신조차 신경쓰는 인물이 제천대성인데
이군명의 연배와는 맞지 않는것 같고 실력도 좀 후달리는 것 같군요
이왕이면 제 2의 제천대성이라고 할까?
제천대성의 후인쯤 되는 것 같군요

[신사풍]

대서비님이 이야기한 인물이 제천대성의 후예죠 ... 당연히
시대차이가 있는데 설마 이군명이 제천대성이면 그게 사패시절의 제천대성이겠습니까? 그의 후예이겠죠 ...

[아인라이퉁]

매드소설// 제천대성의 나이는 십익과 비슷하다고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저도 이진명의 눈을떠라.. 라는 말을 보면 이군명이 제천대성일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냥 그말은 이중반안인 동생에게 '이랑진군으로서 눈을떠라' 가 아닌가 싶어서요. 현재 이랑진군은 이진명이고 그걸 물려주려는 식으로 해석해보고싶어요.
그리고 작가님이 나중에 제천대성에 관한 책도 쓰고싶다고 그러셨잖아요. 그렇다면 이군명얘기를 쓰겠다는걸까요?,,, 왠지 제가보기엔 잘안알려진 인물이나 새로운 인물을 쓰실거라 보거든요. 혹시 그게 아니라면 전대 제천대성에 관한 얘기를 쓰겠단 건데.. 그것도 나름 재밌긴하겠지만... 아무튼 이군명이 현대 제천대성 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이군명이 이진명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감히 그 진신의 능력을 측량키 어렵다. 이런 소리는 이진명은 지금 이랑진군이고, 두형제는 그걸 물려받는 식의 인물들 정도가 아닐까,,, 제천대성에 견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들로는 생각이 잘안드네요.
물론 제생각은 이렇지만 여기서 약간 걸리는 점은 아무래도 봉술이네요. 그 싸움이 그냥 '봉술에관한실력도 이정도나 된다' 라는 걸 보여준건지 이군명이 제천대성임을 암시하는 건지 말이죠..
뭐가 됐든 눈을 뜨면 알게 되겠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