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호산산
작품명 : 무상검형
출판사 : 파피루스
읽는 내내 답답했다. 주인공은 매우 허황된 절세무적의 검공을 배웠지만 다 익히진 않은 상태(완성하지 못할것을 알자 비급은 다 읽지도 않고 버림). 그외에도 여러가지 초절정무공을 알고있으시다.
이야기 초장부터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여러가문의 영재들을 단순히 먹을것을 가져오면 손수 지도해주며 무공 퍼주기 시작 ----> 이미 이전에도 엄청난 세력에 들어가 교관노릇을 하며 알고있는 무공 대부분을 퍼준 전적이 있다는것이 묘사됨 ----> 그런데 과거에 무공알려준 그 생도들이 엄청나게 강한 적이되어 등장함 특히 그들의 대장(옛 수제자?)은 주인공을 가볍게 보내실 정도 ----> 주인공은 자신은 물론이고 여러 가문의 영재들이 너무 허약하자 안되겠다 싶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퍼주기 시작 ----> 그러던중 주인공은 예전에 버린 무공책자를 되찾아 완성시킬 결심을 함 ----> 그러나 결심과는 달리 잇힝잇힝 거리고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그 무공책자는 주인공의 옛 이동 루트를 파악한 적들의 대장(옛 수제자)이 입수하고 모조리 익힘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시작부터 짜증나는 스토리다.
어느 소설에서 주인공이 영약을 먹고 임독양맥을 허물어뜨린다. 그리고 환골탈태를 하려는 순간! 뭐 진기가 살짝 부족했다던지 뭔 이유를 둘러대며 환골탈태를 아쉽기 이루지 못했다. 여기서 작가는 독자에게 아쉬움을 강요한다. 주인공 더 킹쎄질수도 있었는데 이부분 매우 아쉽지요? 라고 묻는듯하다. 여기서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도 있을테고 아쉬움을 넘어서 이런 진절머리 나는 주인공 성장 막기 스토리에 짜증이 치미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거다.. 그런고로 일부 작가님들은 여기서 금창약을 발라 놓으신다. 사실 주인공이 여기서 무리하게 환골탈태를 했다면 이후의 성장에 해가 된다는둥.. 그러니깐 여기서보다는 나중에 좀더 완벽한 상태에서 탈태를 하는게 좋다는둥.. 이런식으로 사족을 달면 짜증이 치밀뻔한 독자도 뭐 그렇담 이해 해줘야하려나 식으로 대부분이 넘어간다. 하지만 이후에 주인공이 탈태에 성공하더라도 그 성취감은 독자에게 매우 미미하거나 없을것이다. 왜냐하면 거기까지의 경지는 어차피 이루어진다는걸 이미 알고있으니 '오 너 정말 강해졌구나!' 보다는 '이제 원상복귀 했냐' 라는 의식이 클지도 모른다. 이러한 예를 무상검형에서 주인공의 빼앗긴 비급에 비유해보자면.. 주인공은 영약을 먹고 탈태를 시도하지만 영약이 도로 코로 나와 일부만 흡수한 격이다. 뭐야 영약이 왜 코로 나와? 어이가 없지 않은가? 무상검형이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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