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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왕 7권까지 읽고..

작성자
복학생
작성
10.12.12 03:17
조회
7,750

작가명 : 송치현

작품명 : 검마왕

출판사 : 로크

감상란에다 적을려고 했다가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서

비평란에 올립니다 글솜씨가 좋지 않아도 조금 양해해주시길..

얼마 전 근처 책방에 검마왕을 들여놔서

문피아 연재시 환생물(?) 유사하긴 했지만 초반 임펙트가

괜찮았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빌려보았다

7권까지 다 읽었는데 초반 임펙트를 살리지 못하고

뒤로 갈수록 점점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1~2 권에서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아버지를 도와

다른 후작과의 영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형과의 후계자 다툼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도는 것은 거의 예정된 수순이었기에

불만없이 잘 넘어갔다. 그리고 마크 용병단과의 만남 그리고

일시적인 가입도 하나의 유희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어떤 남작 영애의 부탁을 받아 자작을 내세운

후작과의 싸움에 끼어드는 데 이 때부터 스토리가 완전히

산으로 가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열성적으로 싸우는

것인지... 책에서는 자신의 가문을 위해서라고 뒤에 설명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살아남은 자신의 제자들이 큰 잠재적인

위험일텐데도 유유자적하는 행태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방법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건 알겠지만 작가가 그 상황을 어떻게 만드는지

복선 하나없이 세세히 하나하나 다 일일히 설명하면서

(다른 말로는 질질 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장르소설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말고 도대체 몇명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다.

특히 6권에서는 100~150페이지 가량의 스토리 진행이

카론이 용병왕임을 길드에 밝힌 뒤 그 사실을 길드에서

발표하기까지의 며칠의 이야기가 전부이다..

점점 뒤로 갈수록 작가가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스토리에 휘둘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9 SayLove
    작성일
    10.12.12 04:45
    No. 1

    6권까지 봤는데 대놓고 질질 끌더군요. 했던 말 하고 또하고, 별거 아닌 내용을 길게 늘이고 또 그 늘인 내용을 반복하면서 제 인내심을 시험하더군요. 6권에서 특히 심했는데 그 이후로는 보기가 싫어서 때려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2.12 09:55
    No. 2

    가출할때부터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 전작을 찾아보고 바로 포기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10.12.12 15:20
    No. 3

    제목만 봐도 지뢰같은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2.12 16:22
    No. 4

    타임킬링용으로 보기는 하지만 뒷 내용이 뻔히 예상이 되서.. 흥미롭다거나 하진 않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땅을먹자
    작성일
    10.12.12 17:20
    No. 5

    진행속도가 느려진것 말고... 딱히... 이상하다고 할만한것은...없는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땅을먹자
    작성일
    10.12.12 17:21
    No. 6

    주인공의 제자들이 잠재적 위험이지만. 솔직히 데스나이트만 사용해도 전체와 싸우는게 아닌이상 제자들을 하나하나 처리할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스승과 함께 했을때도 세상과 싸워서 졌었구요. 흑마법사를 극도로 싫어하는 세상에서 섣불리 나서기 힘들지요. 지금까지 주인공빼고는 나오지도 않던 8클래스 흑마법사가 제자중에 나올까봐 겁나서 설치는것도 오류가 있지요. 또한 괜히 슬쩍 건드려서. 능력도 별로 갖추어 지지도 않았는데 처리하고 다니다가 제자들이 연합해서 공격하면 죽야하지요. 즉 제자들은 하나하나 처리할수 있지만 잘못 건드리면 연합할수 있고, 8클래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위험이 없지요. 소설 스토리상으로야 8클래스 흑마법사가 나오기야하겠지만. 일반적으로 8클래스가 될 확률은 극악한데 그것때문에 위험운운하는게 더 이상하지요.

    그리고 소드마스터가 되기위해서 죽어라 훈련하고 하는게 게으름은 아니지요. 그전에는 죽어라 훈련했던거로 알고 있고요. 집나와서도 딱히 게이름 피우지 않았지요.

    왜이리 소설내용을 빼고 소설을 판단하시는분들이 많은지 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복학생
    작성일
    10.12.12 20:33
    No. 7

    소설내용을 빼고 소설을 판단하다니요
    다 읽고 비평을 한 것인데 땅을먹자님과 제 견해가 다를 뿐이겠지요
    6권에서 왕세자 측에서 나온 사절이 6서클, 정확한 서클은 몰라도
    고 서클 흑마법사임에도 알고 방치한 점을 보고도
    너무 유유자적이라는 걸 못 느끼셨나요? 전 충분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과거 자신이 사이몬이었을 때 흑마법의 위험을 충분히 인지했고
    게다가 2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는데 8서클 도달한 흑마법사는
    없을거다..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단순 추측일 뿐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환생물과도 공통적인 문제점이지만
    과거 사이몬이었을 때 8서클 흑마법사로 그만큼 세상을 휘젓다가
    다시 카론이라는 인물로 태어났으면 그에 걸맞는 목표를 갖고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하는 게 아닌지..
    그리고 카론의 전생이나 현재 스토리상 태도를 볼때
    솔직히 자신의 가문이나 가족이 카론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도 확연히 와닿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카론이 지향하는 목표가 뭔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니 개연성이나 스토리 진행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거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땅을먹자
    작성일
    10.12.12 23:05
    No. 8

    복학생님/ 6권에서 고서클 흑마법사임에도 알고도 방치한다고 하는게 너무 유유자적 한다고 하시는데. 애초에 주인공의 제자인 7서클의 흑마법사도 간단하게 제압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약한 놈이 자신의 고향도 아니고 다른곳에서 있는걸 보고 굳이 쳐야할 필요를 느낄수 있을까요? 그건 사자가 고양이보고 저게 나를 공격 할꺼같으니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거와 같지요... 즉.. 괜한 걱정이지요.

    그리고 계속 흑마법사의 위협이니 뭐니 하시는데. 애초에 흑마법으로 8서클 올라간것은 대륙역사에서 주인공이 처음이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번개 맞아죽을 확률보다 작지요. 그걸 걱정하고 대비를 안하는게 너무 유유자적 한건지?

    독자들이야 장르소설이니 또 강한 적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해서. 8서클에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하겟지만... 주인공은 소설속 인물입니다. 지나가다가 번개 맞아 죽을 확률보다 작은 확률의 일에 철저히 대비 않하는게 너무 유유자적한건가요?

    좀 소설속 상황에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주인공의 강함과 흑마법 8서클은 대륙역사에서도 주인공 한번 뿐이었다는 설정을 앞에 두고 생각을 하셔야지요. 사자가 고양이를 철저히 경계 안한다고 너무 유유자적 한다고 하시고...지나가다가 번개 맞아 죽을 확률보다 훨씬 적은 확률의 일에 대비를 안한다고 너무 유유자적한다고 하시다니.... 소설 설정을 좀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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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희겸
    작성일
    10.12.12 23:43
    No. 9

    이야기를 질질 끌면서 진행속도가 대단히 느린 점은 유감스럽습니다.
    중간에 그냥 시간 넘기기 신공으로 넘어가버리는 수련기간 1년 같은 걸 보면...;;
    그러면서 실제 스토리가 진행될 때는 날짜가 거의 안 가고 있죠. 수련 시작해서 끝나고 두 권 반이 지나도록 한 달 정도 지났던가요? 그렇다고 유유자적이라 하기에는 시간이 별로 흐르지도 않았죠. 이 점은 공감하긴 그렇네요.
    아무래도 진행속도 부분은 좀 개선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독자들은 좀 더 스피디한 스토리 진행을 바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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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노는이태백
    작성일
    10.12.13 00:35
    No. 10

    다 맞는말 같은데..
    근데 땅을먹자님 글 보면 마지막에 글쓴사람을 '욱'하게 만드는 한마디가 있어서....마지막 마디만 빼고는 다 맞는 말인것 같아요.
    저도 좀 질질끄는거 뺴고는 재밌게 보고있는 책입니다.훅훅 넘기는 재미가 있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복학생
    작성일
    10.12.13 00:48
    No. 11

    희겸님// 확실히 유유자적이라는 표현보다는 목적의식없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맞겠군요

    땅을먹자님// 그러니까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겁니다
    소설 설정이 도대체 어떤 걸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악스톤이 가족에게 살기 내뿜는거보고 후계자다툼이 일어날까봐
    숨겨왔던 오러나이트라는 것도 보일정도로 가문,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카론이 오토노 하나 영지에 딸랑 놓고서 아...
    가문은 걱정없군..이란 마인드가 허술하다고나 할까
    과거 제자들이 카론에게 사자 앞 고양이일지는 모르겠지만
    카이온 공작가에겐 사자보다 더한 맹수일 수 있습니다
    뭐 이부분에 있어서 작가님도 스토리를 전개하느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겠죠
    땅을먹자님 의견도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세세하게 따지는 이유는 검마왕이
    다른 모습으로 한 번 더 살아가는 일종의 환생이기 때문입니다
    사이몬이었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면 좀 더
    철저하고 완벽한 묘사가 필요했다고 생각하기에 날카롭게
    바라본 것 같습니다
    검마왕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줄이면 될 것 같군요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정말 요즘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는 회귀, 재생, 환생물들은
    개연성 측면에 있어서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회귀하면 정신까지 5세, 7세, 10세로 돌아가는 장면에선
    할 말을 잃을 정도입니다
    애초에 과거로 돌아가거나 다시 사는 것은
    전에 이루지 못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지 않나요?
    그런데 정확한 목적 의식도 없고 철저한 대책없이
    살아가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선을 다했을 때 생기는 변수는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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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복학생
    작성일
    10.12.13 00:59
    No. 12

    땅을먹자님// 그리고 확실히 티타임님 말씀처럼 마지막 부분의
    말투는 제가 느끼기에도 썩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어차피 제 돈내고 검마왕을 7권까지 읽은 사람이고
    제가 생각하는 걸 말한 것 뿐이니 땅을먹자님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차분히 반박하시면 그만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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