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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초라한논객
작성
10.12.13 21:03
조회
3,605

작가명 : 권인호

작품명 : 천극의 서

출판사 : 드림북스

이번에 다룰 무협소설의 주인공은 '천극의 서'의 주인공 소천풍입니다. 단전이 없다는 이유로 버림 받은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1. 천풍이 덜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버림받은 천풍의 어린 시절의 인맥은 오직 현야라는 괴짜승 밖에 없습니다.(이 승려 자기네 본사 무공서도 팔아먹죠. 헐~)

여친은 커녕 또래 친구도 없이 깊은 산 속에서(이 놈의 중이 사고치는 바람에 더 깊숙하게 숨죠. 이래서 같이 사는 사람이 멀쩡해야 행복한 법이랍니다.) 늙은 중 하고만 있으니 세상 물정에 어둡고 세상 사는 법에 서툰 것이 당연합니다. 오히려 천풍이 똑똑하면 그게 이상한거죠.(천풍을 답답해하는 독자들도 계신던데 다 이유가 있는 법이랍니다.)

스승 찾는다고 절을 나서면서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나름 경험을 쌓으면서 세상에 서서히 적응합니다. 나중에 염장의 속셈을 눈치채고 먹대로 휘둘리지 않겠다며 길을 떠난 것으로 봐서 차츰 답답한 모습이 나아지리라 봅니다.(무림에서 많이 구른 추도향도 있으니 어떻게는 되겠죠.)

2. 덜떨어진 주인공의 무시할 수 없는 능력

주인공 자체는 덜떨어지지만 그의 능력은 정말 무섭습니다. 바로 무공의 업그레이드입니다. 물론 본인이 단전이 없는지라 내공심법은 무리지만 남의 문파 초식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경악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주인공의 보구(?)인 천극의 상의 능력이죠. 초식을 익히다가 자기도 모르게 좀 더 완벽한 쪽으로 몸이 따라가죠. 특이하게 원본을 따라하지 못합니다.

천풍이 만든 3류 무공 업그레이드 버전을 배운 사람은 누구나 다 1류 무공을 이길 정도로 대단합니다. 벌써 천무구룡 등 여러 수혜자가 나올 정도죠.

3. 주인공에게 닥칠 위기

무공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는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칠 조짐이 보입니다.

천풍의 업그레이드의 혜택을 본 3류 무공이 떠돌면서 1류 무공으로 무림을 지배하던 9대 문파와 5대 세가, 검문, 도문 등이 긴장합니다. 이대로 가면 우린 3류에게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잃을 것이 뻔한만큼 천풍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독점을 하거나 제거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입니다. 무공이 기득권이 그들로써는 무공의 레벨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천풍이(아군이 되지 않는 한) 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공을 놀이로 삼던 주인공에게 있어 청천벽력과 같은 사실이죠. 자신이 쓴 무공서가 3류들의 보구(?)가 될 것이라 꿈에도 몰랐으니까요. 하지만 이후의 처신에서도 실수를 저지릅니다. 자신이 천무구룡이라는 것을 여기저기 밝힌 것으로 모자라 화산 제자 도진에게 비급을 주는 바람에 그의 존재가 탄로납니다. 그것도 모자라 무공을 배운다고 호랑이굴로 쳐들어 갑니다.

이렇게 우리의 둔한 주인공은 자신의 가치와 다가오는 위험도 모른채 호랑이굴로 들어갑니다.

4. 5권부터가 본론이다.

4권까지가 서론이었다면 5권부터가 본론입니다. 5권부터는 천풍은 천풍을 이용하려는 자, 천풍을 없애려는 자, 천풍을 지키려는 자들과 싸워야 할테니까요. 천풍이 자신의 벽을 넘기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보다는 무림 세력들과의 갈등이 더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아직 세상 사는 것에 익숙치 않은 천풍이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갈 지가 기대됩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0.12.13 21:53
    No. 1

    전 솔직히 천극의 서 완전 좋아합니다. 소재가 완전 제 취향이거든요...
    근데....소재에 비해서 전개는 그리 추천할 정도는 아닌 듯...
    어떤 분은 완전 흔한 소재인데..전개나 캐릭터가 너무 탁월하여 소설을 끌어가는 힘이 대단하신 분이 있는가 하면....어떤 분은 소재는 기가막히는데 그글을 풀어가는 힘이 약하신 작가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 용두사미가 될 확률이 높죠... 이 작품은 계속 볼 예정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전개 될지는.....그리고 전개가 예상 된다는 것은 장점도 단점도 있습니다. 원하는 전개를 기대하는 마음과....예상을 벗어나지 못해서 흔해빠진 지루한 글이 될 수도 있죠. 이걸 작가분이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포인트일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2.13 22:32
    No. 2

    주인공이 덜떨어지는건 인간관계보다는 자기무공도 몰라보는 어리석음때문이 더 큰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10.12.14 00:46
    No. 3

    그냥 쉽게 말해 무협동화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12.14 01:19
    No. 4

    비평글이 아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순욱(荀彧)
    작성일
    10.12.14 09:29
    No. 5

    이게 왜 비평란에 올라왔죠?
    이건 책에 대해 친절히 설명을 해주시는 글인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0.12.14 13:06
    No. 6

    금원// 자기무공도 몰라보는 어리석음이라기보다는
    자라는 환경이 그렇고 인간관계때문이라는게 더 맞는 이야기겠죠.

    무공에 '무'자도 모르는 노승아래에서
    책만읽고 무공을 독파했으니...

    어쨌든, 취향타는 책임은 분명함
    난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책방에선 더럽게 안나가는걸 보면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10.12.14 13:32
    No. 7

    이분 글 올라올떄마다 좀 안습입니다...

    감상란에 적는다면 좋을텐데... 비평란에 적어서
    반대가 많아지는거 볼때마다 안습...

    감상으로 본다면 꽤 좋은글인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2.14 18:00
    No. 8

    천무구룡 설명들으면서 비급이 어쩌니 할때 자기가 써넣은걸 생각못한걸로 보면 사회생활부족이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바로스
    작성일
    10.12.14 23:53
    No. 9

    천극의 서는 주인공이 염장 등등한테 휘둘리지만 않는다면
    괜찮을텐데 그게 좀 아쉬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Peuple
    작성일
    10.12.15 00:08
    No. 10

    천극의 서는 주인공이 그냥 절에서 사부와 함께 알콩달콩 살다가 조용히 생을 마감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바깥 세상에 별 관심이 없으면서 이래저래 엮이는 걸 보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북괴유정
    작성일
    10.12.15 09:18
    No. 11

    주인공이 그냥절에서 생을 마감하면..
    소설로서 어느 포인트에 재미를 줘야 되나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유협즉백수
    작성일
    10.12.15 10:54
    No. 12

    이건 감상문 내지는 홍보글 같은 ...
    비효율적 발상을 하신거 같네요 이곳에 글 올리시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10.12.15 14:50
    No. 13

    흠... 일보신권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굳이 강호출두를 하지 않아도 이야기 전개는 가능할 성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한가장주
    작성일
    10.12.17 01:44
    No. 14

    저는 이거 좋던데요. 주인공이 1-3권동안 좀 바보스럽긴한데 이거야 머 시골사람이니 순박한거다라고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죠 뭐. 4권가면 좀 똑똑해집니다....만 그래도 순박순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암[玄暗]
    작성일
    10.12.17 20:11
    No. 15

    소재는 좋았으나, 주위에 끌려다니는 공감받지 못할 정도의 아둔함이 책에 손이 안가게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12.19 17:18
    No. 16

    일보신권과 이책은 비교가 안되죠. 일보신권은 적절한 소재를 잘 살려낸 반면 이 책은 탁월한 소재를 스스로 열심히 까먹고 있습니다; 보통 특출난 주인공이 사회경험이 어리숙해 4권 이상이나 당하고 살게 되면 독자층이 꽤나 줄죠. 더더군다나 도무지 이해못할 행동들... 자신이 특별하다는걸 눈치 못채는건 2권까지만으로도 족하거늘 이건 주구장창 늘려 그걸 소재로 써먹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0.12.19 22:18
    No. 17

    일보신권...글쎄... 그 소설이 적절한 소재를 잘 살려낸 겁니까?
    한 6권인가 읽다가 포기했는데... 글쎄.. 읽기 힘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0.12.20 00:57
    No. 18

    초반에는 좋았으나 망해가는 기미가 보이는 용두사미 소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카르세나
    작성일
    11.01.08 02:14
    No. 19

    전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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