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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환님의 열왕대전기

작성자
Lv.99 텟사
작성
10.12.16 12:47
조회
5,954

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처음 비평글을 올려봅니다만, 제가 다른 분들처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비평을 쓸 정도의 재주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20권을 읽으며 느낀 감상 위주로 쓴 것이라 감상란에 더욱 어울릴 법 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감상란에는 안 좋은 감상은 올리지 못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곳에 올립니다.

  읽기 힘드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길고, 미리니름 있습니다.

-

  카르마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요?

  아무 목적 없이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는 목적이 있습니다. 인생을 걸고 실현시킬 만한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한순간의 감정으로 인한 단기 목표라도 있지요.

  저는 카르마가 뭘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판타지, 무협 소설 주인공들은 대부분 목적이 있지요. 세계 평화나 악당들을 무찌르자! 그도 아니면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 내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것, 잘먹고 잘사는 것, 돈, 세계정복, 안분자족하는 삶, 수련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하다못해 인생을 즐기는 것, 장가를 가는 것 등등..

  처음에 카르마는 생존 자체가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주가 되면서 '영지민들과 함께 인간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지금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중간 부분까지는 카르마가 영지민들을 지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 카르마가 영주로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영지 밖에서 일이 터집니다. 카르마는 나가 싸웁니다. 위기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영지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극복합니다.

  카르마는 알아요. 자신의 영지가 넘사벽 수준으로 강하진 않다는걸. 그런데 언제나 그 상황을 모면하는 선에서 위기를 극복해요.

  물론 완벽하게 극복하기 힘든 건 알지만, 우리는 판타지 소설을 보면서 그런 위기를 멋지게 극복해주는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아닐까요?

  그 뒤에 같은 사람, 같은 문제, 같은 적이 또 위기를 발생시킬 거라는 걸 바보라도 알 텐데 적을 추적하지도, 그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지도, 영지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아요. 그 순간 열 받으면 끝이더군요. 그뒤에 샤론 공주가 또 어디서 뭐하는지도 모르면서 이어지는 일상생활..

  또 샤론 공주가 일 터뜨리면 또 당하고 그때 가서 원수 보듯 하면서 화내겠죠. 샤론 공주가 능력자라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기 힘들다면 추적하다가 놓치거나, 무력감에 고민하거나, 다음에 두고보자 속으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지극히 수동적으로 문제 생기고 난 뒤에 승질 내지 말고, 좀 그 전에 지가 뭘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또 한 가지, 위기를 극복해도, 다른 영지보다 인간적인 대우를 받아도, 루마교도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어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 영지민들의 기뻐하는 모습, 풍족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더이상 책에 나오질 않거든요.

  예전의 영지 시절에는 머리속에 나름대로 카르마의 영지는 이런 모습이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보다 엄청 커진 건지, 통합된 5개 영지는 아무 진통 없이 그냥 잘 살고 있는 건지, 지금은 국민들이 하나로 뭉친 상태인지, 아니면 아직도 루마교도들에 대한 이질감이 남아있는지, 뒤에 다른 나라에서 넘어온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지..

  영지민뿐만 아니라 기사들, 제자들, 그외 인물들과 카르마의 관계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카르마가 뭘 위해 이렇게 싸우는 건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도대체 그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카르마에게 어떤 의미인지 머리로만 알 수 있을뿐 잘 느껴지지 않아요.

  카르마에게 가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20권에서 카르마의 자식들은 누구에게서 누가 태어났고, 그 뒤에 누가 태었나으며.. 정도로밖에 설명이 되질 않아요. 이건 뭐 성격책도 아니고.. 책에서 이렇게 처리되는 부분은 말 그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겠죠?

  그럼 전 또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어라? 카르마의 가족들에 대한 부분인데 별로 안 중요한 부분인가 보네? 왜 목숨 걸고 달려갔다니? 걍 마기 때문에 중앙대륙 가서 네미와 루마 떡밥이나 생성하려고?

  엄청 긴 묘사를 바라는 게 아니예요. 애들 일일히 설명할 것도 없이 단 한페이지 카르마가 초조해하다가 애 태어난 뒤 가슴벅차 하며 눈물 흘리는 한 장면만 있었어도, 그 뒤에 다른 애들은 그냥 나열하고 끝냈어도 조금 달라졌을 겁니다.  

  이제는 또 수련의 시간입니다. 예전에는 '영지(=나라)를 지키기 위해 내가 강해야 한다'라는 카르마의 태도가 틀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황제가 없는 지금, 카르마는 자기 자신이 강해지기보다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또 다쳤고, 또 수련하고, 또 심마를 극복하고, 또 다른 능력을 얻어서, 또 강해지겠지요.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카르마가 처음부터 개인의 수련을 목적으로 하는 타입의 주인공이었다면, 혹은 쿠베린처럼 다른 존재와의 투쟁을 목표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타입의 주인공이었다면, 전생기의 주인공처럼 애초에 초월한 존재로 등장하여 신급 존재들과 싸우며 자신을 지켜나가는 타입의 주인공이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자신은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왕의 신분으로 인한 제약에 고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었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겁니다.

  카르마는 고루하고 도덕적이며, 근면한 인간이에요. 자신만 생각하기 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길 바라고, 그러한 행복과 주위 사람들을 소중히 여길 줄 알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외모와는 달리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 참모가 되어줄 좋은 인재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 나라를 지키는 왕이며 두 아내의 남편이고 여러 아이들의 아버지입니다.

  카르마는 지금 스스로의 기준에 맞는 도덕적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얼 하고 있나요? 몬스터를 사냥하러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수련을 통해 극복 중입니다.  

  카르마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납치하여 위협하였으며, 앞으로도 큰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샤론 공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몬스터를 사냥하러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수련을 통해 극복 중입니다.

  카르마는 자신을 적대하고 있는 네미교가 자신이 손쓸 수 없는 사이에 자신의 나라나 주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 놓았나요? 몬스터를 사냥하러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수련을 통해 극복 중입니다.

  "카르마는 겉모습만 보고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가진 바 힘보다 머리가 뛰어난 인재"라고 묘사된 부분이 있었던 건 착각이었나 싶습니다.

  위의 묘사가 사실이라면, 카르마는 영지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지 않아요. 카르마는 가족들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아요. 가족들과의 소소한 행복 같은 건 나오지도 않고, 백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뿌듯해 하는 모습조차 없습니다.

  카르마는 더욱 더 강해져서 대륙 넘버원이 되겠다는 꿈 같은 것도 없구요. 루마, 네미와 머리 쥐어뜯고 싸우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열심히 수련을 해 우화등선하거나 무의 끝을 보고 싶어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적인 샤론공주와 네미교에 복수할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카르마는 일생의 즐거움을 추구할 생각도, 세계정복을 할 생각도, 세계평화를 이룩할 생각도 없어요. 돈을 벌고 싶은 생각도, 미인을 얻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중도 아닙니다.

  카르마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요? 카르마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지금의 카르마를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전 그냥 "디펜스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르마가 당하고 수습하는 모습이 아니라, 이젠 스스로 무언갈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Comment ' 4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10.12.16 13:30
    No. 1

    동감. 그 패턴이 20권 쯤 되니까 보는 입장에서도 지치더군요.
    재미있는 내용도 반복되는 질리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0.12.16 14:26
    No. 2

    한 가지 카르마의 너프가 이해가 안가는 것이 신성력도 구체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단순히 황제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실질적으로 미래가 빤하게 보이는 위험을 방치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이건 약해져도 생존에 별 차인 없다는 자신감이라고 봐야할까요.
    그렇다고 본문에서처럼 황제 외의 위험요소가 다 사라진 것도 아니고 글에서는 약해진 상태로는 막 싸우기 어렵다고도 나오는데 말입니다.

    이게 무려 10년인데, 나태했다기보단 그냥 10년 동안 뭐했는지 오히려 궁금할 지경입니다.
    과중한 서류업무에 휘둘려서 몸 돌볼 시간도 없었던 걸까요.

    강승환님은 이걸로 나날이 약해져가는 현대의 과중한 서류업무라도 지적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12.16 16:42
    No. 3

    너프됐다고 해도 그동안 남발하다시피 사용했던 블링크를 사용해서 탈출할 정도의 내공은 있었는데 10년후 제왕의 포스를 풍기며 호위 기사들 잔뜩끌고나와서 사냥나갔다가 지나가는 동네 몬스터한테 깔려 부상당하는걸 보니 뭐하러 그 개고생하며 문신마법을 익혔는지 궁금하더군요.

    작위적인 억지로 늘리기위한 설정들이 이제 거부감이되어 돌아 옵니다. 너프도 한두번이지 오죽하면 심마 카르마선생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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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파천
    작성일
    10.12.16 16:51
    No. 4

    비유를 하나 하겠습니다..........묵향을 보시면 일본갔다가 왕창 깨지고(?) 작가 역시 그 여파가 너무 커졌고 또한 자신이 반성한다고 바로 다음 스토리라인을 줄이고 출간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지금 열왕대전기가 딱 그짝입니다. 벌리고 또 벌려놨는데 멈춰야할 브레이크지점을 놓쳐버린겁니다. 작가의 책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반성문이라도 쓰셔야할 시점입니다.............. 1권 부터 다시 살펴보는건 어떨까요.............. 주인공이 과연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글쓰는 작가분의 초심을 잃은게 아닌지. 스토리라인이 쫙 짜여져 있다면 독자들은 40권이라도 즐겁게 읽겠습니다만 항상 깨지고 수련하고 영지 발전하고 속고 다시 이기고 몇번이나 반복하는건지............ 대략 몇권에서 끝날것이다라는 말도 하지못하는 작가분들은 이제 못믿겠습니다. 1~2권 정도 계획에 늘리는거면 상관없지만 인기있으면 한 수십권 가보겠다는건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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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0.12.16 17:59
    No. 5

    전생기라는 우려먹기 책이 나올때 부터 이상함을 느꼈죠.
    강승환님 책은 더이상 사지 않고 있지만...
    한떄 좋아했던 팬으로써 안타깝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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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0.12.16 18:31
    No. 6

    전 그거보다 문장이 구려져서.. 설명도 어느정도이지 작가가 죄다 설명을 해놓으니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너무 없애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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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0.12.16 18:33
    No. 7

    명문이네요. 누구도 쉽게 작가 쉴드를 칠 수가 없을 만큼... ㅋ;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글을 써도 또 '그래도 요즘 나오는 다른 저질 글보다 열왕이 더 낫다'고 하실 분은 없겠죠... -_-;

    원래 목적 불명 먼치킨 소설들은 초보 작가가 흔히 하는 실수인데...
    결국은 이미 진작에 어떻게든 끝났어야 하는 글을 데 질질 끌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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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10.12.16 20:16
    No. 8

    분명 10권이 넘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열왕대전기를 보는 시각은 '믿고 보는 강승환표', '강승환이 양판소를 쓰면 이정도는 한다' 정도로 대표할 수 있었는데 10여권을 넘어가더니 어느 순간부터 글이 공중에 붕 떠서 표류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더군요.
    소설 열왕대전기의 평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작가 강승환에 대한 의문부호가생기는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돼 막연했던 답답함이 있었는데 열왕대전기에 대한 아쉬움을 텟사님께서 정말 잘 정리해 주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10.12.16 21:19
    No. 9

    정말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작가님께서 꼭 이글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10.12.16 22:22
    No. 10

    보긴하겠지만 신경쓰겠어요?
    어쨋든 사는 사람도 있고 대여점에선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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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운보
    작성일
    10.12.17 00:36
    No. 11

    과유불급이라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릴 지었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치니까 열왕도 산으로 가버리네요. 이번 20권은 정말 실망스러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헐헐헐헐
    작성일
    10.12.17 05:56
    No. 12

    열왕대전기를 손에 놓게 만들었던 지루함과 찜찜함의 실체를 본 느낌입니다.

    비평글 쓰신 분이 열왕대전기를 보면서 느끼셨던 재미와 실망이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추천하고픈 비평글입니다.

    강한 설득력을 가진 좋은 비평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무르대호
    작성일
    10.12.17 08:47
    No. 13

    텟사님!! 예비작가이신가요?? 글을 잘 쓰셨네요!!
    해돋이님 말대로 열왕대전기 작가분이 이 글 보시고
    다음 작품에는 비평보다는 추천을 많이 받는 작품으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쪽배
    작성일
    10.12.17 09:25
    No. 14

    길게 길게 아무의미도 없는 글 나열해서 권수늘이는 작품이 꽤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더이상 신작을 내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신뢰를 잃었다는 겁니다. 무컁, 천무학관이야기, 동춘인가?..이제 이름도 기어안납니다만,
    강승환작가도 이들의 대열에 참여하기로 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얼핏 듭니다. 부디, 빨리 열왕 끝맺고 다음 작품을 써내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12.17 11:38
    No. 15

    찬성이 장난이 아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빵오
    작성일
    10.12.17 12:03
    No. 16

    진짜 어쩔려고 이러는 거죠..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8 금구슬
    작성일
    10.12.17 13:03
    No. 17

    드래곤볼Z를 보는 기분입니다. 천하무적무술대회 우승하고 끝맺는게 가장 아름다웠지 않았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흔쾌섬
    작성일
    10.12.17 13:11
    No. 18

    오랜만에 반대없는 비평글이 나오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0.12.17 16:12
    No. 19

    이런 정성어린 글에다가 반대 누르는 사람은, 도대체 왜 반대인지 이유나 적고 갔으면 좋겠네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OtsukaAi
    작성일
    10.12.17 16:20
    No. 20

    그냥 무흔쾌섬님 댓글보고서 생각없이 반대누르고 갔을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2.17 19:07
    No. 21

    전 이글이 하도 인기가 많다 해서 일권을 읽어봤습니다. 근데..초반부터 너무 빠르게 강해지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 다른 책들도 그런 거 많으니까 넘어갔어요. 초반부터 식상하긴 무지 식상하더군요.. 게다가 강인한을 카르마라고 부르는 게 어떻게 구개음화 현상입니까ㅡㅡ.... 이때부터 아 이거 왜 이래 이랬는데...그리고 또 다른 거 거슬리는 거 있었는데 기억 안 나니 넘어가고..초반부터 하렘끼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그 마법사가 남자 따라간 것....그것도 좀 웃깁디다. 아무리 숲이 위험하다지만 처음 본 남자를 그렇게 잘 따라가요? 별다른 의심도 안 하고 단지 이 남자 곁에 있어야만 살 수 있다고? 나참 여기서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아니 이 전에 왜 이 주인공은 여자만 구한답니까? 아오 진짜.... 다른 소설보다 이게 더 심하대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건지도 모르겠고 이 책 덕분에 빙공의 대공, 악마전기 같은 주인공이 있는 책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더랍니다. 역시 히로인은 싫어요. 이런 책들의 히로인은 더더욱 더. 으으으으으으 1권도 채 못 읽고 중도 하차입니다.

    비평글하고는 별다르게 맞지 않은 불만이지만 어쨌든 저하고는 너무 안 맞는 책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2.17 19:09
    No. 22

    아참.... 일권 초반에 분명 주인공 소심하다 했는데 뭐가 소심해요.... 차라리 이렇게 나올 거면 앞에서 소심하다는 설정 자체를 빼지. 책 좋아한다고 다 소심합니까? 소심하다는 설정을 왜 넣었는지 이해 불가네요. 1권이 일년전에 나왔나요? 그래서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뼈대인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2.17 23:00
    No. 23

    반대는 이유가 뭘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전고
    작성일
    10.12.18 06:26
    No. 24

    찬성 날리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고양이하루
    작성일
    10.12.18 08:27
    No. 25

    압도적인 찬성표 -0-
    정말 동감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낭마니
    작성일
    10.12.18 18:44
    No. 26

    반대하는 분 이해가 안간다는......

    이보다 더 열왕을 잘 표현한 비평이 있을지.....

    이대로라면 열왕도 용두사미의 대열에 합류하겠지요. 아니 이미 합류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0.12.18 21:56
    No. 27

    반대까지는 아니고 작품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글이 너무 지겨워져서 12권쯤에서 나중에 어느정도 나오면 읽어야지 하고 그만 책을 놨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고있습니다.
    그러다가 19권쯤이나 나왔다길래 쭉 가져다가 읽어봤더니 아주 재밌더군요. 뭐랄까 생각없이 산다기 보다는 생각하고 조용히 살 수 없게한 세상 이란것이 이글에 대한 제 감상입니다. 어쩔수 없이 투쟁하게되고 세상과 다시 싸우게 된다 라고 보여지구요.
    그런데 인터넷에 감상은 대부분 늘여쓰기다 라던가 목표가 없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 생각해 봤을때 저도 그런점을 많이 느꼈었으니 이책이 호흡이 아주 많이 긴 소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내용이 잊혀질때쯤 다시보시면 저같은 느낌을 받는 분이 꽤있을지도 모르겟습니다.
    (같은 느낌으로 만화에는 블리치가 있네요.. 완전 지겨워서 보다 말았는데 한 1년여만에 밀린것을 한꺼번에 보니까 스토리 늘어진것은 아니더군요 단지 파워업의 문제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10.12.18 22:00
    No. 28

    반대야 뭐 찬성이 많으니 반발심으로 누르거나
    혹은 아직도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게 보신분들은 개인적으로
    반대 찍을수는 있겠지요
    정말 좋은 비평글입니다
    솔직히 작가분도 먹고 사셔야 하고 현실적으로 늘리는 거야
    뭐라고 할수는 없습니다만
    무엇보다 글의 집중도 즉 몰입도 = 재미가 없습니다
    위에 어느분이 쓰신 리플처럼 그것이 재미(이 재미는 상당히 폭이 넣고
    사람에 따라서 유쾌한 재미 스트레스 해소 재미 철학적 요소에서
    느끼는 재미 글의 정밀함에 빠저드는 재미 소설속 캐릭터성에
    느끼는 재미등 다양하니깐요)

    간혹 나오는 리플 처럼 그래도 여저힌 볼만하기도 하다라는
    말도 어떻게 보면 맞기는 합니다만
    이야기가 점 점 재미가 없고 카르마라는 캐릭터에 매력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12.18 22:20
    No. 29

    리로드 처럼 두껍게 나온다면 모를까 한권에 들어있는 내용은 실망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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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콜로서스
    작성일
    10.12.19 20:59
    No. 30

    거의 20권쯤가니까 타성으로 읽는듯한 느낌입니다. 20권은 특히 읽기싫지만 내용진행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읽었고.. 원래 좋아하는소설인데 어쩌다 이렇게 늘려쓰기가된건지.. 비뢰도도 근성으로 묵향도 근성으로 몰아서 봤었는데 열왕도 이런식이면 몰아서 봐야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0.12.21 19:56
    No. 31

    명쾌한 비평글이네요. 대부분의 열왕대전기 독자들이 느끼는 바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그냥저냥 어떻게 끝나나 보자.. 라는 기분으로 보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느림잠벌레
    작성일
    10.12.21 20:41
    No. 32
  • 작성자
    Lv.7 진眞
    작성일
    10.12.23 05:58
    No. 33

    개인적으로 장편소설에서 중요한 게 주인공에 대한 몰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공감을 할 수 있어야 스토리 상의 소소한 일들도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열왕은 후반으로 오면서 스토리에 너무 중점을 두다 보니 초반에 카르마가 가지고 있던 매력이 너무 약해졌습니다. 이 비평글이 왜 그렇게 됐는지를 한가지 설명해주는 것 같네요.

    한 권씩 나올때마다 비평 받는 입장이 되다보니 너무 스토리 전개에만 신경을 써서 긴 호흡이 필요한 캐릭터 구성에 실패한 게 아닌가 싶어 아쉬운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풍운검
    작성일
    10.12.23 11:56
    No. 34

    비평글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이라는 동물은 금새 환경에 적응하는지라 카르마가 초심을 잃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불치병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이세계에 떨어져서 살아남기 위하여 노력하고.. 그때는 말 그대로 노력안하면 바로 죽음이 목전인 상황이었지만 지금의 카르마는 일국의 국왕으로 어지간한 일에는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는.. 말 그대로 카르마를 위해서 대신 죽어줄 사람이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카르마의 변화는 지극히 인간적(?)이지 않나요? 배고플때는 빵하나에 목숨걸다가도 먹고 살만하면 별생각 다하는게 인간입니다. "개구리 올챙이시절 모른다"의 전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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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0.12.23 12:03
    No. 35

    묵향도 그렇고 비뢰도도 그렇고
    열왕대전기도 그렇고 비커즈도 그렇고

    왜 다들 스토리를 완결까지 짜임새있게 하지않고

    시놉시스 몇개만 나열해서 글을 써오다가 결국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覺醒
    작성일
    10.12.24 16:59
    No. 36

    반대표 던져요.

    독자의 의견대로 썼다간 그거 나름대로
    쓸데없는 이야기로 질질끈다고
    비뢰도처럼 욕 엄청 먹었을걸요.

    이미 장편의 책은 좋은평판 유지하기는 정말 하늘에 별따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이러해서 비평한다. 라고하면 솔직히 그대로 작가가 따랐을때 비평이 없을까요?

    그리고 위에 어떤분이 양판소보다 열왕이 낫단말 못하겠지 라고했는데
    전 그런말 할수있습니다. 양판소보다 열왕이 2000배는 나아요. 저한테 재미면에서는요.

    몇권에서 접었다 라고 말하시는분들은 그 앞권내용까지만 비평하시면 됩니다. 읽지도않고 비평내용만보며 강승환작가님 자체를 비난하는건 무슨경웁니까?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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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0.12.24 22:22
    No. 37

    반론의 여지가 없는 비평입니다. 찬성누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파멸의꿈
    작성일
    10.12.25 19:14
    No. 38

    20권 아직 못 읽었습니다. 그리고 일관성(목적성)이 없다는 건 동의합니다. 찬성1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스트로더
    작성일
    10.12.25 22:55
    No. 39

    21권부터 스토리를 어떻게 할려고 카르마를 너프시켰는지 모르거내요.
    차라리 중앙대륙에 가는 포탈을 부시지말고 좀더 실력을 쌓아서 중앙대륙으로 가서 중앙대륙에서의 스토리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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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주교주
    작성일
    10.12.28 18:59
    No. 40

    옛날 열왕대전기를 말할때 대가가 끓이면 라면맛도 틀리다!였죠. 이제는 일반라면가게와의 차이점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양판소 소설보다 100배 낫다고하지만 20권에 들어서는 양판소 소설과 다를것이 없는데요? 틀린 점이 뭔가요? 문장력? 초반에서 보여주던 문장과 최근의 문장을 비교해보면 정말... 읽다가 턱턱 걸립니다. 양판소 라면과 다르게 느껴지던 강승환식 비전은 어디에 가버린건지.. 평범한 라면만 남았군요. 아무런 감흥도 주지못하는 무미건조한 인간관계. 사건만 나열하는 설명적인 문체. 계속 열왕을 쓰시면서 문체와 사건전개가 굳어져버리면 다음 작품은 정말 문제가 클겁니다. 한국 장르소설작가중에 장편을 쓴 작가가 후속작 쓰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지금도 여럿 후속작을 못쓰고 전작만 죽어라 붙잡고 있죠. 비X도 작가도 쓴게 있었지만 소리소문도 없이 묻혔고... 장편 쓰면서 체득된 매너리즘 극복못하시면 앞으로가 무척 힘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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