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경
작품명 : 마군자
출판사 : 로크미디어
마지막 편이 5권으로 끝났다는 것은 '마군자'를 관심있게 읽었던 모든 독자분들이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마군자'라는 제목부터 잘못 시작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작가님의 '에필로그'를 통해서 느낍니다...
아니 '마군자'라는 제목에서보다는 작가님께서 생각하신 스케일에 비해서 그 초반부인 '마군자'가 더이상을 이끌어 가기엔 무리가 될 만한 설정은 아니었나라고 개인적으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작가님의 '에필로그'엔 전 우주를 아우르는 그런 스토리를 표명하셨습니다...
언젠가 '마군자'의 후속작품이 나온다면 저는 분명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작품들이 가지는 위험은 저도 충분히 인식합니다...
'유조아'에서 SF를 바탕으로 쓴 어떤 작가님의 글은 '유조아'에서 최장을 자랑하지만 아직 출판이 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작품의 작가분이 '출판'에 대해 무심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작품이 아직 어떤 강력한 장점을 가질 거라고 보기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만일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면 그 작가님이나 그 분의 독자분들께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만큼 그런 작품이 아직 협소한 장르 시장에서도 '협소'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된 진행이 힘들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런 점을 떠나서 '마군자'라는 작품만을 살펴 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짧다고 느껴지는 5권을 통해서... 저는 오늘 마지막 편인 5권의 후반부가 되기전까지... 아니 어쩌면 그 마지막까지 제가 이 작품을 읽었던 것은 어떤 '우주'까지 다달으며 벌어지는 '신마대전'을 통한 삶의 성찰이 아니라 그저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되는... 다소 멍청한 주인공의 삶을 통한 '재미'였습니다...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바보같은 주인공...
자신의 가족들조차 그저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해 버리는 주인공...
작품의 후반까지 정신못차리는 주인공...
하지만 '에필로그'를 통한 작가님의 이야기는 다소 어리둥절했습니다...
헉!!
이 작품이 그런 식으로 나아간단 말인가? 라구요...
과연 '마군자'라는 짧은 글을 통해 그런 어렵고 힘든 작품의 '초석'을 느낄 수 있었는가 하고 말이죠...
그저 개인적인 의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작가님께서 언급하신 그런 내용이 이렇게 가볍게 진행되면서 독자분들께 와닿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저 조금은 바보같은 주인공의 유쾌한 강호유람기로만 느껴지니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차라리 '에필로그' 부분은 읽지 말 것을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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