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강 님
작품명 : 절대지존
출판사 : 영상노트
이 지면을 빌어 먼저 영상노트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책장에 사이좋게 붙어 서 있는 열두 질의 소설들을 보면 배가 부릅니다. 앞으로도 이런 양질의 소설들을 많이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 질씩은 꼭 사도록 하지요. ^^;;
각설하고 새롭게 출판된 절대지존을 읽었습니다. 개정판 풍운만장 과 소림사 이후로 금강님의 세 번째 소설입니다.
기실 오랫동안 출간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연재하시는 걸 읽을까 하다가 궁금해질 것 같아서 참고 참았고요. 전 등판 따땃하게 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책 읽는게 가장 행복하거든요. ㅎㅎ
과거 3권의 소설이 상하, 2권으로 압축되어서인지 분량이 두둑했습니다. 두 권 다 500페이지가 넘고 구조판보다 서너줄 많았습니다. 일단 꽉 찬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마음이 든든해지니까 상하권의 아쉬움이 확실히 덜했던 것 같습니다. 표지도, 종이질도 마음에 들었고요.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자세한 누설은 삼가겠지만 주인공인 주서붕이 기연을 얻고 고수가 되던 중 황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무림에 뛰어든다는 내용입니다. 제목처럼 주인공은 강합니다. 단순히 무공 뿐만 아니라 만박황자라고 불렸을 만큼 기지도 대단합니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는 건 역시 영웅들의 필수 조건이겠죠.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며 봤던 것 같습니다.
소설에 빠지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그림이 그려집니다. 아 이 짜슥이 나쁜 놈이군. 이 놈 의심스러운데? 문제는 글의 말미가 되면 생각지 않게 사건이 확장되어 버립니다. 우연처럼 느껴졌던 기연들이 필연이 되어 버린다랄까요. 나름 무협 좀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습니다. ㅎㅎ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 왜! 주인공은 빙궁의 공주를 모르는 체 했는가!!!!!! 입니다. 공주에게 마음을 줬다면 훈훈한 장면들이 먼저 나왔을텐데요. ^^;;;;;; 그냥 제 바람입니다. ㅎㅎ
작가님의 이름을 놓고 보자면 읽는 데 하등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뽑아 드시고 저처럼 즐겁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절대지존을 읽지 않으셨거나 옛날에 읽어 가물가물 하시던 분들, 연재분 읽다가 심마에 걸리실 것 같아 출간본 기다리셨던 분들, '금강님 책은 절판이잖아' 하시며 텍본을 즐기시다 이 글 읽고 찔끔하시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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