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딴에는 이것저것 많이 읽은 관계로.....
복선이라든지 주인공의 심리변화라든지....
읽으면서 이해를 못 할 소설이 몇편안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저를 절망에 빠트렸던 '레바단의 군주'이후로
다시 이런 소설을 보게 되었네요...
도무지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가 이해가 안되더군요...
달리 표현하자면...
이 상태에서 저 상태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이성으로 억지로 이해는 하지만
가슴으로 도무지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가슴으로 이해한 딱하나가 있다면 '마경화의 심리' 정도일까요...
8권 부분을 읽고 있자니
사건과 사건 사이에 좀 더 많은 사건이 있는데...다 생략된 듯 하고...
가뜩이나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중간과정 까지 생략되어 버리니
인형들의 이야기를 읽은 듯한....
담우소와 엄정화와 함께 웃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니들은 슬퍼해라 나는 모르겠다'
'빙예린이 담우소에게 마음을 줬다네...어디서? ㅡㅡ^ '
이런 생각만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씁쓸하네요...
아무리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서야 먹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렸다지만...
그들도 사람인 이상 무언가 느끼는 것은 당연히 있을터인데..
작가님이 그쪽으로의 묘사에 너무 소흘한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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