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묵향을 오늘 읽었습니다. 대략4시간정도 걸린듯하네요.
작가 서문에 16권의 혹평에 따로 방을 얻어 17권 집필에만 목두한 끝에
펼낸 책이라고 하더군요. 서문을 읽고 작가 자신도 어느 정도 느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무림편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처음엔 거의 100페이지가 되도록 묵향의 행적만
나타날 뿐 묵향에 대한 이야기가 없더군요. 뭐 오랜만에 돌아온 중원이니
어느 정도 정세에 관련한 이야기가 필요하겠지 생각했습니다.
묵향이 마교로 돌아간 후 다시 중원을 향해 세력을 확장시키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이야기를 정리한다기보단 단순히 절대지존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로 작가님이 방향을 잡은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좀 글의 분위기가
가벼워진 듯 판타지편에서도 여러 국가와 타이탄등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았는데 아직 16권의 휴유증에서 못 벗어난듯 싶더군요..
뭐 묵향이 떠나기 전 역시 탈마의 고수로서 지존이었고, 돌아온 지금은
더 강해진 상태이니 속직히 저런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쓸 이야기가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8권에서도 이와 비슷하다면 그때부턴
그냥 안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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