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자연란에 들어 갔다가 눈에 띄는 이름이 있어서 보게 됐습니다.
아직 초반이니, 감상을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둔저님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무림에서 보이는 둔저님의 글은 재치와 유머가 넘치죠. (오프라인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글과 오프라인의 모습, 어느 것이 더 현실적인지는 의문이니 ...)
하지만, 삼인기기의 세 주인공들은 좀 우울한 성격(? 처지)의 인물들로 설정되었더군요. 여주인공에 대해서는 아직 한 장이 할애되었을 뿐이라서, 속단할 수 없지만 ...
왜 그렇게 주인공 모두를 비슷하게 (우울하게) 설정했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재미 있게 본 버디 무비나 소설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어울려서 의외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내용이었습니다. 무협에서는 고룡의 작품들이 그렇죠. 특히 고룡의 환락영웅에서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이 모여서, 화목함을 만들어 냅니다.
아직 시작이니,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른지 짐작하기 힘듭니다. 둔저님의 댓글로는 조금 있으면 분위기가 일신되어 좀 화끈하게 나갈 것도 같은데 ...
이야기에 둔저님과 같은 인물들이 들어간다면 재미 있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음 ... 근거 없지만 ... 둔저님께서 글을 쓰실 때 너무 긴장하고 쓰시는 게 아닐까 하네요. 그냥 손가는 대로 쓴다면 좀더 경쾌한 내용이 만들어질 거 같은데.)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