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부터 3권짜리 무협소설이 눈에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보통 6권에서 10권까지 .. 왜? 3권짜리 소설이 없어지는 걸까..
지금껏 무협소설을 많이 읽었지만 내가 생각하기로 최고의 걸작들은 언제나 3권짜리였다. 생사박을 일고 느겼던 그 충격.. 그때까지 보와왔던 어떤 무협소설과도 차별되는 그 뚱띵하고 난장이 똥짜루 만한 주인공의 활약, 모든 무공은 ' xx신공'하면 몇십명이 죽거나 'xxxx'하면 장풍과 함께 몇백명이 죽는 그런 무협을 보던 나에게는 천지개벽이었다.
또한 경혼기는 어떠한가.. 그 신비로움과, 그 스펙타클.. 보는 이로 하여금 글에서 눈을 띌수 없게 하는 그매력.
오호라, 풍종호님의 일대마도, 좌백님의 대도오, 냉죽생님의 만천화우, 임준욱님의 진가소전, 그리고 으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오는 한상수님(맞나?)의 독비객 (어떻게 50대의 주인공을 내세워서 소설을 쓸생각을 하셨는지, 정말 존경스럽다) 이얼마나 많은가.
3권의 무협소설이야말로 재미와 구성과 캐릭터의 성격을 가장 잘 압축 시켜서 독자에게 내보일수 있는 소설의 권수일지도 모른다.
물론 작가님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하루에 독파할수 있어서 어떠한 내용인지 또한 어떠한 성격의 주인공인지 가장 잘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요새처럼 5권 넘어가는 소설이 판을 치고 있는 지금 3권짜리 못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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