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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좌백의 대도오

작성자
Lv.32 착정검주
작성
02.11.07 23:08
조회
4,933

[대도오] 감상글

"모르오"

한 권의 무협소설을 펼치는 독자의 막연하고도 고풍스러운 기대와는 달리, 개성적인 저항감이 짙게 묻어나오는 투박한 대답으로 시작되는 한 편의 무협소설이 있다.

도대체 뭘 모른다는 말일까? 바로 아랫 줄로 내려가면, 아, 글쎄, 어버지 이름을 모른단다. 그런 황당한 일이... 상황이 이쯤 전개되면, 이제는 귀찮아서 대도오는 좀 더 상대를 배려해주는 대답을 한다.

"나는 사생아요!"

이제는 묻던 사람들이 당황하는 것도, 또 대답하는 사람이 심통이 나는 것도 다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사태와 사실이 이해는 돼도 여전히 껄끄럽고 깨운치 못한 감정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꺼림칙하기도 하면서도 슬그머니 친절한 미소 속에 거리를 띠우게 되는, 그런 따돌림받는 주변인의 처지가 어색한 시야 안에 들어온다.

이렇게 껄끄러운 솔직함... 구무협의 찬란한 천편일률을 지나치게 포식한 결과로 미각이 식상해서 금분세수한 지 오래된 독자들을 흑풍조의 기치 하에 재집결시킨 신무협의 새로운 바람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풋풋하게 불어왔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인생 막장을 떠돈 대도오는 무명의 삼류 낭인에 불과하다. 그나마 운이 좋아 강호의 이류 집단 철기맹 산하 흑기당의 한 말단인 흑풍조의 신임 "조장"으로 취직된다. 그야말로 우리에게 친숙한 군계일학의 용두가 아니라 소진되면 버려질 운명의 사미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도오는 호사가들이 따지는 용두나 사미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흑기당의 검은 깃발이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닌가!"

독자들은 '이거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너무나도 재미있는 소설이 아니겠는가'라는 직관적인 예감을 갖게 된다. 무협계에서 좌백의 등장은 광야로부터 불어오는 검은 바람 속에 펄럭이는 흑풍조의 흑기와 함께 기억될 것이다.

[대도오]를 감상하는 여러 가지 포인트가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한 편의 감상문에서 그 모든 관점들을 철저하게 편력할 수는 없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제시하고자 하는 감상 포인트는 "소설 [대도오]는 등장인물들이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가는 소설"이라는 논점에 집중하기로 한다. 소설 [대도오]는 부와 명예, 권세와 지위라는 통상적인 척도와는 달리, 인간 실존의 개성화와 사회화라는 관점에서 각자가 자기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 방황하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라는 관점이다.

개인과 사회조직 사이에서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는다는 문제는 모든 사람이 당면한 구체적이고도 일상적인 문제이면서도 그다지 쉽게 질문되고 경각되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막장 인생으로 내몰림 받은 떨거지 주제에, 대도오라는 불량배가 그렇게도 쉽게 건들건들 자기 자리를 찾아 들어갔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거의 마술적으로 보일 정도다.

철기맹이라는 조직사회 안에서 대도오의 편안함과 다른 이들의 경직성은 쉽게 대조된다. 철기맹 안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과연 여기가 내 자리인가?" 질문하면서 불안해 한다. 그들은 '그렇다'는 대답을 자기에게 강요하면서 자기 자리를 버텨내거나, 아니면 다른 자리로 이동하기 위해 동요하고 있다. 위 아래로 눈치를 보고 끊임없이 계산하면서 조직문화에 적응도 하고 저항도 하는 것이 철기맹도들의 삶이다.

그러나 꾼들은 꾼들을 알아본다. 안소의 짧은 질문에 대도오는 자기 엉덩이를 툭 친다. 기형도가 흔들거린다. 그저 칼 잡는 자세를 한번 보여주면, 안소는 웃음을 참지 못해 인상을 찡그린다. 단순한 제스추어로 의사는 충분히 소통되었다. 서로의 생각은 동일하다. '그래, 저 놈은 자기가 무얼 하는지 아는 놈이군. 가만 냅두면 제 할 일을 할 놈이야. 일할 때는 믿을 수 있겠구만.'

풍자조원들과의 첫 대면은 우리에게 친숙한 군대 막사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지휘자입네하는 귀찮은 양반 떨거지, 심약하기만 한 겁쟁이 꼬마애, 힘빠져 쓰러지는 늙다리 노인네, 대머리에다가 문신을 한 건방진 불량배, 이런 잡탕 뽕작들이 이제 생사를 함께 나눌 하나의 집단인 것이다. 그렇다. 군대조직에서 인간관계와 심리적 흐름은 어디에서나 유사하다. 그러나 풍자조는 여느 군대가 아니라 바로 강호무림에 불멸의 신화를 남길 불패의 용사들이다. 이 일단의 패잔병들은 겉보기처럼 그렇게 녹녹한 인물들은 아닌 것이다.

홍안자 매봉옥은 애송이답게 "나를 따르라!"는 대도오의 상투어구에 넘어가 반해버린다. 전통적 권위에 저항하며 집을 뛰쳐나왔지만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돌파구를 찾을 수 없었던 이 무력한 애송이에게 이제 무조건적으로 모방해볼만한 능숙한 조교, 롤 모델이 생긴 것이다.

사실 따지고보면 매봉옥은 일종의 행운아다. 그는 대도오라는 현장전문가를 롤 모델로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또한 인간성의 대가, 노대라는 조련사마저 옆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봉옥이가 아무리 미숙하고 아무리 겁쟁이라 하더라도, 그래서 언제나 남을 두렵게 의식하고 그렇게 의식하는 자기에게 거북해 한다 하더라도, 그에게는 거리낌없이 자신만만한 대도오가 앞에 버티고 있고, 심적 흐름에 달관한 노대가 옆에서 붙들어 주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기 힘으로 땅 위에 설 수 있고, 마침내 하늘을 마음대로 비상할 수 있는 자유인으로 변형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매봉옥이 자기 힘으로 서게 되는 지점은 바로 풍자조가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졌을 때, 비록 구출할 힘은 없지만 거기에 함께 있어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적진을 향해 약진할 때이다. 매봉옥의 개성화는 풍자조 안에서의 사회화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것은 애초에 그의 조부가 기획했던 바와 같이 새장 속에서 독수리를 길러내는 것과 같은 방식의 사회화가 아니라  오히려 자유롭게 풀려난 야생의 까마귀들끼리 자기 힘으로 생존의 방식을 익혀가는 유형의 사회화이다.

  겁쟁이 매봉옥의 이러한 내면적인 방향전환은 그의 얼굴에 그어진 길다란 자상의 흔적으로 외면화된다. 거울 앞에서 그것은 곱상한 미모의 상실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의지에 따라 자기 삶을 선택한 실존적 결단의 순간을 기념하는 훈장으로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사춘기 소년이 한 인간으로 성장함에 있어 뜻을 세움이라는 문제 외에도, 또 다른 장애물이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짝사랑이라는 애련의 늪이며, 그의 경우는 저항할 수 없는 요녀에 대한 짝사랑이라는 보다 매혹적이고 보다 치명적인 늪이었다. 이때 이성적 판단과 정서적 끌림 사이의 분열은 더욱 강하며, 요녀는 그러한 분열을 즐기고 또 내놓고 조소함으로써 자신의 즐거움을 이중적으로 배가시킨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와 컴플렉스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느냐이다. 이성적인 돌파구는 무력하다. 사랑의 문제는 논리적인 측면이 아니라 감정적인 수준에서의 해방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봉옥의 돌파구는 천수인마였다. 아니, 천수인마건 누구건간에 내면에 가득찬 열등감을 떨치기에 충분할만큼 자기의 피와 살을 튀겨줄만한 상대와의 치열한 생사박투였다. 매봉옥의 진정한 생사대적은 바로 집착에 빠져있는 자기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집착에 빠져있는 자기가 죽어버리거나, 아니면 집착에서 해방된 자기를 얻어 새롭게 살고자 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천수인마에 대한 원인모를 필사적인 살기의 본질이다.

  눈알이 하나 빠진 채로, 매봉옥은 용모의 손상을 탄식하는 노대에게 대답한다. "저는 갈수록 제 얼굴이 제... 마음에 들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마음에 들게 변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의 한 가지 증거다. 봉옥이는 마침내 자기 삶의 자리를 찾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이제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낸 것이다. 이에 대한 감상자의 공감보다는 당사자의 체험이 훨씬 더 처절하고 훨씬 더 값진 것일 것이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희생의 값을 치루고 자기만의 뼈저린 교훈을 얻어내서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기로서의 인간이 되어간다.

  매봉옥의 성장은 종남파와의 결전을 앞두고 조부와 만나면서 확인된다. 그것은 심약한 겁쟁이를 위한 최후의 유혹이 아니라 이미 성취된 기정사실의 단순한 확인과정에 불과하다. 매봉옥은 이미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치룰 값을 치루고 성숙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 자리에 서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조부에게 보여주었을 뿐이다.

  매봉옥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흑풍조의 검은 깃발을 가리켰다.

  "저는 이 아래에서 싸우는 것이 좋습니다."

  더구나 이제 그는 더 이상 사춘기의 단순한 반항아인 것도 아니다.

  그는 저만치 가고 있는 매취헌을 향해 소리쳤다.

  "언젠가는 가겠습니다!"

  그는 혈육과 육친의 책임을 인정하고 때가 되면 기꺼이 그것을 담지할 마음의 준비도 갖춘 것이다. 그는 이제 노년에 접어든 조부의 쓸쓸함도 이해할 수 있으며, 그것을 감싸고 보듬어 함께 나눌 마음의 여유도 갖추게 되었다. 누가 보더라도 이제 그는 대도오만큼이나 당당하고 거침없는 한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기를 찾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자기 자리를 찾는다는 관점에서의 [대도오] 감상은 매봉옥뿐 아니라 노대나 반효, 운기준이나 독고청청, 안소나 하향월에게까지 유사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

  또한 철기맹이라는 전통적 조직사회로부터 흑풍조라는 자유인들의 자발적 조직에로의 전환에서 예시된 것처럼 머리가 붕괴되면, 자유롭고도 자발적으로 꼬리가 일어나 시스템을 떠받치는 [대도오]의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은 민주화시대 이후의 문화적 변동에 부응하여 개성화와 사회화의 새로운 조화를 잘 반영해주고 있기 때문에 신무협이라는 용어의 배후에 놓여 있는 문화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나의 논점에 관해 보다 상세하게 논증할 수도 있다.

  대도오는 결코 흔히 희화화되는 것처럼 자아도취에 빠진 남성우월주의 문화의 한 잔재인 사내 대장부 '남자이야기'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감상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다. 오히려 독자들이 옛 충격을 회상하면서 스스로 다시 한번 독서삼매에 빠지는 것이 더 즐거울 것이다.


Comment ' 11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2.11.07 23:56
    No. 1

    오옷.....대단한 감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1.08 00:22
    No. 2

    역시 봉옥님.. 저는 머릿속에 있어도 표현 불가인데..
    참으로 제게 이런식으로 생각하던걸 이런식으로 풀어쓰는 구나하고 배우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감상을 제대로 한 그런 감상 같군요..
    아... 재밌다로 시작해서 그래 그부분이 재밌네요라는 저의 글을 자꾸 되돌아보게 합니다..
    많은 공부 되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역시 대도오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글에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1.08 00:51
    No. 3

    대도오는 제가 감상을 정리하여 올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함부로 손 댈수 없는 인간군상들이 집합 장소입니다..
    대도오와 매봉옥의 자기 발견이야 말로 이 책을 읽는 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종남과의 결전은 이 책이 명작이 되는 그 길입니다..
    그러고 보니.. 대도오는 군대시절의 아련한 추억도 가지고 있군요..

    나는 개성이 물씬 풍겨나는 인물들이 서로에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또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성장하는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거기에 현란한 액션이 더해 지면 그 얼마나 좋을까..

    이 시대 최고의 작품중의 하나다..

    대도오의 단촐하면서도 야박한 대사는 그 의미가 사뭇 남다르다..
    아직도 대도오라는 작품을 읽지 않은 회원분들은 꼭 읽어야 할 무협 필독서이다.
    왜냐구요.. 한 시대 한 획을 그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지 않고 신무협을 논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도오 파이팅...정말 2부가 나왔으면 하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2.11.08 01:03
    No. 4

    와.. 대단하군요.. 있을까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명소졸
    작성일
    02.11.08 01:26
    No. 5

    논단에 올려도 되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草客
    작성일
    02.11.08 08:13
    No. 6

    너무너무 사실적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전투무협....
    봉옥님... 너무 멋지군요....생각난 김에 또 봐야겠어요....
    사실 좌백님 소설중에서 생사박하구 대도오 타입이 제게는
    딱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2 착정검주
    작성일
    02.11.08 12:49
    No. 7

    에고, 8줄은 대도오 인용글이라, 그것이 아마 읽은 기억을 상기케 했겠지요. 걍 한번에 죽 쓴 글이라, 다른 글을 참조할 겨를도 없었는데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hinji
    작성일
    02.11.08 13:21
    No. 8

    네, 그러셨다면 몹시 죄송하네요 위글은 삭제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hinji
    작성일
    02.11.08 13:23
    No. 9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진짜무협광
    작성일
    02.11.08 18:17
    No. 10

    오............홋!

    감상이란 우문에 현답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6.05.09 04:48
    No. 11

    정말 좋은 감상이네요...
    4년전의 감상..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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