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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공열전 5권...(네타)

작성자
Lv.29 광명로
작성
08.07.04 09:16
조회
2,977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출판사 : 드림북스

네타가 있고, 반말체 입니다. 싫으신 분들은 <- 뒤로를 눌러 주십시오.

---------------------------------------------------

1.

4권에 이어서 5권 초반에 서문영은 토번군과 싸우게 됩니다. 여러가지 권력암투가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페이지 채우기고, 정작 중요한 전투신을 확 빼버렸습니다.

문제는 서문영이 토번군 포로가 되면서 입니다. 토번군의 장수 샤카파는 서문영이 인재라고 살리길 원합니다. 그리고 부대장은 기회를 틈타 서문영을 죽일 생각을 하지요. 여기까지는 아무런 하자가 없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장에 초혼요마가 나옵니다.

무림공적 초혼요마,

이 여인이 왜 갑자기 나타나서, 토번군 사이에서 서문영을 구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중간에 '꿈속에서 토번의 소녀' 라는 말이 나오길래 토번국 사이에 초혼요마의 알 수 없는 내막이 있을 지 모르겟지만, 여전히 왜 서문영을 살려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

독고휘가 펼치는 서문영에 대한 병적인 집착,

4권에서도 모르겠는데, 전 왜 독고휘가 서문영을 좋아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5권에서 독고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래 독고휘의 이름은 독고현, 자식이 없던 독고가의 양녀로 키워지다가, 그 다음해에 자식을 가지는 데 그것이 친아들인 독고휘입니다. 그런 독고휘가 관억의 눈에 띄어 환관이 될 제안을 받지만, 독고휘의 부모는 아들을 거세하기 싫어서 대신해서 관억의 양딸로 들어가 환관으로 보냈니다.

솔직히 말해서 독고휘가 병적인 사랑을 하게 되는 것에는 별로 큰 걸림돌이 없습니다.

양딸로 살아오다 친아들을 대신해서 환관이 되야했던 거부할 수 없었던 독고현,

거세당한 환관들 사이에서 여자 홀로 권력쟁투 틈바구니 속에 있었던 독고휘,

그런 와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당연히 그 사람에게 병적인 집착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게 왜 서문영이어야 하였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3

모순적으로 보이는 행동1,

서문영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분명 1, 2, 3권에 거지들이나, 기녀들에게 잘해주었던 그 서문영,

초혼요마와 만나면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무림공적이 되셨습니까?'

이 비꼬는 듯한 말, 이거 외에도 상부의 명을 따르는 것이 일인 무관을 보면서

"어떻게 된 사람들이 생각이 없어, 생각이, 이래서 내가 무관들을 싫어한다니깐,"

2,3권에서 무림인이 되려고 하였던 사람의 말치고는 너무 오만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4.

초혼요마에게 구해지고, 다친 몸을 고치기 위해서 생사광의를 찾아가는 와중에 초혼요마의 마차에 산적들이 들이 닥칩니다. 초혼요마는 일말에 값어치도 없이 산적들을 물리칩니다. 그것을 보고 서문영이 따집니다.

[적어도 개과천선의 기회는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에 초혼요마가

[내가 평범한 아낙이었으면, 욕을 보이고, 죽는 것은 우리였을 거다.]

하면서 현실론을 말합니다. 서문영은 처음은 전면적으로 거부하다가 결국은 반쯤 인정하게 됩니다.

[마음으로 동의를 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비난할 만큼 뻔뻔하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가면 독고휘(여자)의 사형, 천도문을 서문영이 찾아갑니다. 독고휘를 만나기 위해서 말입니다. 거기서 천도문을 절대 안된다며 서문명에게 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다가 보국왕에게 급격하게 지위가 올라가면서 존대에서 하대로 바꿉니다. 그리고 나서 천도문에게 모욕을 줍니다.

["좋아, 좋아, 아주 명문이군, 금룡대의 대주로 손색이 없어, 인명을 경시하는 못된 성질만 고친다면 그대는 큰 인물이 될 거야,"

"대인, 아시다시피 대토번전에서 금군이 움직이지 않은 것은......."

"알아, 금군에겐 잘못이 없겠지, 하지만 말이야, 나는 그대에게 이말을 하고 싶다고, 무능한 병사는 없다. 무능한 지휘관만 있을 뿐이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언제고 그대의 위에 그대와 꼭 닮은 지휘관이 부임한다면, 그대 역시 신책군처럼 버려져 목숨을 잃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그대는 누구를 원망하겠나? 알면서도 외면한 그대의 상관? 아니면 그대를 희생시키라고 부추긴 내관?"

"소장은 죽는다 해도 누굴 원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명령에 살고 죽는 무관이니까요."

"그래서 그대를 무능하다는고 하는 거야"

"대인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빈정 거리면서 도발을 합니다. 도발을 당하다가 천도문은

'헛! 이자는 나를 도발해 죽이려고 하는구나!'

하면서 잔뜩 쫍니다.

산적과 천도문의 차이,

솔직히 말해서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산적도 나쁘고, 천도문도 나쁜데,

단지 산적은 과거에 원한이 없고,

천도문은 원한이 있다는 것 하나로 빈정 거리면서 죽이려고 하다니, 아무리 여자와 관련이 있다고 해도 산적과 천도문 둘 다 나쁜놈인 것을 한놈은 개과천선의 기회를 주고, 다른 한놈은 죽일 생각을 하는 서문영이 이상하게만 느껴집니다.

분명 과거에 원한 있는 천도문이 서문영 쪽에서는 열이 받겠지만, 그런 것으로 치자면 산적은 서문영이 힘이 없다면 허무하게 죽을 수도 있었고, 약한 아내가 있다면 눈 앞에서 강간도 당할 수 있는 것인데,

너무 다른 처우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5.

군대 가면 사람이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123권에 서문영은 예의가 있었습니다.

5권의 서문영은 성질이 있더군요. 아무리 고통을 주었다지만, 매번 신의, 신의 깍득이 말하던 서문영이 광의와 헤어지면서 노인장 그러더군요.

그리고 빈정거리는 투도 그렇고, 말투 자체가 그다지 예의 바르지 않더군요.

처음 천도문과 이야기 할 때, 서문영은 협박성 짙게 말을 합니다.

자신의 여인을 찾는다는 것은 알겠는데, 힘있는 자로써 누군가를 협박한다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다음 장에 가면 지위가 높아져서 대놓고 하대를 하면서 비난이 아닌 비방을 하지요.

이런 그를 보며,

글의 중반에 광의가,

실수를 하는 서문영을 보며 말합니다.

"허허, 자네는 정말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구먼, 그 나이에도 동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상하이, 세상의 풍파가 자네만 비껴 지나간 것 같으니,"

동심?

아,

어쩔 때는 원수라고 당장 도발을 하며 죽일 생각을 하는 그가,

어쩔 때는 산적이지만, 보다 약한 사람이라고, 개과천선의 기회를 주려는 그가,

어쩔 때는 상명하복을 지키는 무관을 보며 싫어하다 말하는 그가,

자신을 구해주고, 살려주는 초혼요마와 생각이 다르다고 비꼬던 그가,

동심이라, 어쩌면 작가님은 정말이지 어린아이의 동심을 표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동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지난 5권동안 위험이란 위험은 다 겪고, 수 많은 인연이 지나갔다는 건가요.

성장하지는 못할 망정,

5권이 되어서 동심이라,

글이 길어졌습니다.

추신/왜 황궁은 서문영을 좋아하는 거죠?


Comment ' 17

  • 작성자
    Lv.72 雷公
    작성일
    08.07.04 11:07
    No. 1

    헐, 같은 글을 읽어도 이렇게 완전 반대의 감상(&이해)가 될 수 있는게 신기하군요.
    일단 눅혼님은 캐릭터와 상황에 맞춰 보는 게 아니라 자기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보시는듯.
    물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를 평가할 때는 그다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08.07.04 13:58
    No. 2

    그렇게 보면 그렇게 볼수도 있겠지만,,
    광의가 서문영의 모든것을 알고 있는게 아니고 일면만 봤으니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힘은 얻을수록 사람을 광오하게 만들죠, 서문영도 인간인지라,, (강하다고 자각 못할정도로 바보도 아니고,,) 옛날같으면 어디 찍 소리나 내봤겠나요, 성가장에 끌려 갈때를 상상해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8.07.04 15:50
    No. 3

    근데 솔직히 군대에서 전쟁하면서 몇 년 동안 싸운 사람이, 단순히 산적에게 개과천선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발언은.. 뭔가 핀트가 어긋나는 듯.

    솔직히 군대에서는 이유가 있어서 적군 죽였나? 적이니까 죽였죠.
    그렇게 몇 년 보내면 사람의 사고도 단순화 됩니다. 일단 덤비니까 죽인다. 그 정도?

    근데 산적에게 자비를 생각하는 건 뭔가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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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Draka
    작성일
    08.07.04 18:31
    No. 4

    개인적으론 서문영이 더 인간같아서 좋았습니다.
    감상란의 속상한사자님의 감상글을 보면 표현이 되있습니다.

    사람이 언제나 일관되기는 힘들고 조진행작가님은 그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요? 자신의 일에는 조금은 이기적이 되었다가도 그래도
    대체적으론 정인군자의 길을 걷고... 악의적인 마음을 품고... 여러모로
    우리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더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순된 모습이 아니고 살아있는 인물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독고휘가 사랑을 느끼는 부분은 서문영만큼 튀는 인간이 주변에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튀는 부분이 독고휘의 마음에 들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7.04 20:03
    No. 5

    독고휘부분은 확실히 작가님의 설명부족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정도는 조진행님이나 읽는 우리나 통밥으로 대충 때려 맞추지 않나요? 그리고 그외에 다른 부분은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는 말로 설명될듯 싶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체뤼
    작성일
    08.07.04 21:35
    No. 6

    본문 읽지않고 댓글도 안본 상태에서 댓글 답니다 -_-
    제목에 해피엔딩은 좀 삭제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완결인지 아닌지 5권결말이 해피엔딩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글 제목보니 5권 내내 머릿속에서 해피엔딩이 떠오를거 같네요.
    긴박한 장면에서 해피엔딩 해피엔딩 거리면 긴장이 안되자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유무적
    작성일
    08.07.05 00:05
    No. 7

    뭐, 대부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만...

    다른건 생각의 차이라 생각하지만... 마지막에서 광의를 노인장이라고 부르는 부분에서는 글쓰신 분이 책을 정확히 읽지 않은듯.
    책에 나와 있어요. 서문영이 광의라고 부르지 않고 노인장이라고 막판에 부르는 것은 다른 사람이 들을까봐 일부러 그러는거라고. 그 광의도 무림공적이거든요. 그것을 빈정거림으로 읽으셨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광명로
    작성일
    08.07.05 01:01
    No. 8

    무적님 글에 나와 있잖아요

    산채에 있을 때, 생사광의를 [광의]라 부르지 않고, [신의]라고 높여서 불렀어요. 그런데 헤어질 때, 노인장이라고 했잖아요. 산채에 있을 때 처럼 신의라고 부르면 되지, 왜 노인장이라고 낮게 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유무적
    작성일
    08.07.05 01:50
    No. 9

    그러니까...
    산채에 있을땐 광의니 신의니 불러도 상관없었는데
    산채 나와서는 서문영은 그럴수가 없었다고요.,.
    왜냐면 혹시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봐서요. 윗글에서 썼는데... 광의니 신의니 하는 별칭은 정파 사람들한테는 ///무림공적///이니까 노인장이라고 부른거라니깐요^^;

    아직 대여점에 책 반납 안해서 눅훈님이 말씀하신 본문을 적어놓습니다.
    ------------------------
    "노인장! 알고 보면 나도 죄 많은 놈이거든요!"
    괜히 신의라고 불렀다가 행여나 생사광의가 귀찮게 될까봐 일부러 노인장이라고 한 것이었다.
    ---------------------

    책 191페이지에 이렇게 나와 있잖아요 ㅡ.ㅡ;
    이걸 어떻게 빈정거림으로 보셨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유무적
    작성일
    08.07.05 02:00
    No. 10

    글고...
    왜 황궁은 서문영을 좋아할까란 물음에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 저는 그런식으로 이해했어요.
    천도문이나 황궁이나 막판에 나오는 무슨 왕이나 다 서문영하고 부닥치거나 하는 건 서문영이 소위 말하는 관료주의나 명령에만 따르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겠죠.
    서문영이 시키는대로 하는 그런 공무원틱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행하는 캐릭터라는 거.

    그래서 군대에서는 숱하게 사람을 죽인 넘이 왜 산적의 목숨가지고 요마랑 투닥거리는 게 모순되고 보이지도 않아요. 군대에서는 죽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산적들은 죽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아니었나요?

    만약에 서문영이 군대에서 하던것처럼 사회(?)에 나와서도 그렇게 칼질을 해댔으면... 향공열전은 별 재미없는 무협이 됐을 겁니다. 아마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광명로
    작성일
    08.07.05 02:31
    No. 11

    오~ 이해 완료
    작가님이 해석해주시는 것 같다는...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원
    작성일
    08.07.05 06:12
    No. 12

    나름 쏱아지는 책들속에 나름 읽을만한 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8.07.05 06:18
    No. 13

    아직 못 빌렸습니다. 감안하시고..

    우선, 독고휘가 서문영에게 집착하는 건.. 그래야 글이 풀리기 때문 아닐까요? 서문영은 주인공이잖습니까. 그런 식이라면 왜 하필 서문영은 그런 고강한 무공을 얻었고 왜 전장에선 죽지도 않았고 왜 각종 위기상황에서 그렇게 잘 극복해갈 수 있었냐는 식의 물음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약간 억지처럼 보여도 주인공이니깐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산적에 관련해선..
    산적은 초혼요마가 죽였죠. 그리고 천도문은 서문영 자신을 괴롭혔던 인물입니다.
    아마도 고수인 초혼요마가 산적들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 느끼는 혐오감 내지는 약자에 대한 동정심과 자신과 부하 및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인물에 대한 증오감을 동일선상에서 올려놓고 판단할 인간은 별로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저 추측했을 뿐입니다. 아직 읽어보진 못해서 어떤 느낌일런지 모르겠군요. 그럼 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바람이야
    작성일
    08.07.06 09:56
    No. 14

    뭐 별로 공감가지 않는 글이네요. 사람은 평면적이지 않습니다. 모순과 이중성을 가지고 있죠. 당연히 자신이 당사자가 되어있는 일과 3자로서 보고있는 일하고는 대하는것 자체가 틀립니다. 산적들과 천도문에 대한 부분은 오히려 서문영이라는 케릭터가 사람같다라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서문영은 산적들이 죽는 장면을 직접 본것도 아니고 마차에 누워있다가 초혼요마가 마차안으로 들어올때 느껴지는 혈향을 맡은 것 뿐입니다. 산적들에게 서문영이 직접 피해를 입은것도 없습니다.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너그러운 일면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나 천도문은 경우가 다르지요. 독고휘와는 이러저러한 일들로 얽혀있고 더구나 여자라는 것까지 안 상황에서 그리고 자신과 함께했던 많은 군사들이 다 죽은 상황에서 천도문에게 관대하다면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전혀 주지 않은 산적들과 상층부의 지시라 하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을 대하는 것이 똑같을 수 있나요?
    동심 부분에 대해서는 광의는 며칠동안 치료를 위해서 서문영과 대면한게 전부입니다. 사람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죠. 광의가 대면한 서문영은 힘있다고 다른사람을 핍박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고 자신의 말에 혹시나 하는 맘으로 생사금침대법을 또 시술받는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 눅혼님은 서문영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았지만 광의는 그런 눅혼님과는 시야 자체가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딥블루씨
    작성일
    08.07.08 22:45
    No. 15

    군에 있는 서문영에 대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토번군의 군의가 서문영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서문영이 토번군과 싸울 때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하는 자는 죽이고, 피할 수 있는 자는 가벼운 경상을 입히며 다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번 권에서는 전투와 그 전투에서의 살인에 대한 갈등을 하지만 살기위해 죽인다. 결국 지켜야 할 동료가 있고, 죽이지 않으면 죽는 피치 못할 상황 때문에 적군을 베어 넘김니다.
    그리고 마지막 토번과의 싸움에서 500명 이상을 베어 넘긴 상황도 살기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서문영은 무인이 되고 싶다는 동경을 가졌던 향공, 즉 학자에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무력을 갖춘 인간이 된겁니다..
    계속 학자적인 마인드와 무인으로서의 경험들이 그를 중립적인 성향으로 만들었다고도 생각합니다.
    무력은 굉장히 커졌지만, 무인으로서 노력했던 시간보다 관료가 되기 위해 공부하면서 가치관을 세웠던 시간이 훨씬 길고 그렇게 살아 왔기에, 처음부터 무인이었고, 학자의 생각을 알 수 없는 뼛속부터 무인인 이들과는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고리타분한 학자가 무림의 환경을 겪으면서 어떻게 표현하면 문화적 충격을 받고 가치관에 영향을 받지만... 그의 기본 성향은 변하지 않으면서, 그가 처한 환경에 안에서 적응하고 변하는 모습이 정말 인간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향공열전을 읽고 서문영에 대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본거라 일반론이 아닌 제 감상일 뿐이란걸 적습니다.
    사족으로 말이 길어지다보니 글이 산으로 간 것 같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돌비
    작성일
    08.07.12 15:10
    No. 16

    3권에서 덮으려다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까와 4권까지 읽다 도저히 제대로 짜증이라 포기. 뭐 그 나이되고 그 아수라장을 헤치고 다닌 끝에 그런 무개념(자신의 미래에 대해)인 것도 뭐 나름 논리를 세우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거의 이야기를 늘리기 위해 제대로 짜증으로 만든 티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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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笑傲江湖
    작성일
    08.07.15 12:20
    No. 17

    주인공을 위한 억지 끼어맞추기식 전개도 눈에 거슬리고
    서문영이 이외에는 아이큐 두자리들만 있는듯 하고 지조도 없고
    소신도 없는것이 눈에 많이 거슬리더군요.
    특히 감군밀사쯤 되는 양반들이 폭력에 두려워서 다들 후..
    그리고 채주랑 의형제는 왜 맺은건지. 술김에 농담따먹기 몇마디 한후에 다음에 만나서 의형제 맺자니까 승락한다.. 그렇게 붙임성 좋고 살가운 캐릭터였었는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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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4 무협 독보지존에 지존은 없고 조연만 있다 +5 Lv.53 초절정고수 11.11.15 4,777 5 / 7
1183 무협 대괴선 완결.이 책은... +10 Lv.9 슈자 11.11.12 5,267 9 / 4
1182 무협 장영훈작가님.히로인들은 왜 다 쳐내시옵니까 +19 Lv.1 블루마이 11.11.07 5,459 6 / 9
1181 무협 천애협로 2권 +3 Lv.51 나라장터 11.11.07 2,485 5 / 1
1180 무협 천애협로 2권을 읽는 중에... +9 Lv.99 신의망치 11.11.06 2,490 2 / 3
1179 무협 절대강호 8권을 읽고. (네타있음) +11 Lv.81 암혼 11.11.05 3,552 5 / 17
1178 무협 천년검로의 노력에 대해서.. +73 Lv.1 [탈퇴계정] 11.11.04 3,855 31 / 23
1177 무협 천년검로. 노력이라면서 왜 치트를 쓰냐.. +76 Lv.33 흑봉황 11.11.02 5,093 53 / 43
1176 무협 쟁자수를 읽어봤습니다. +14 Lv.99 필살유혼 11.10.30 4,951 13 / 4
1175 무협 고금제일인 +3 Lv.19 헤비메탈 11.10.17 3,567 1 / 1
1174 무협 [미리니름]가람검작가의 더스토리를 읽어봤습니다. +21 Lv.97 念願客 11.10.16 5,071 21 / 7
1173 무협 불패검선 처음으로 비평란을 방문하게 만드는... +17 Lv.3 반갑자내공 11.10.14 5,189 1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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