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호운
작품명 : 곤륜금선
출판사 : 영상노트
일권 중반정도 까지 읽는데는 나름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했다.
짜임새도 있엇고 유치하지않은 문장에 군더더기 없이 시원한 전개에
간만에 바줄만한 무협하나 건졌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130페이지를 넘어서고 문제의 장면이 나온다..
사실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의 문제의 장면인데..
우선 주인공은 정파..곤륜파의 속가필의 직전제자다.거의 반은 도사신분이라고 보면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책속에서도 사악하거나 얍삽한 인물이 아닌 광명정대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다. 차라리 사파나 마교의 인물이 그랬다면 나름 껄쩍지근하지만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였다.
아무리 무협이 살인이 쉽게 다루고 보는나두 사실 별생각없이 보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여기서 문제의 장면..
주인공의 사제가 만년온옥이라는 귀한 물건을 주인공에게서 받았는데 그걸 패용한 채로 상점에 갔다가 상인이 그걸 보구 가격을 싸게 속여서 살려구 햇는데..
그사실을 사제에게서 들은 주인공은...
그상점을 찾아가 시세를 속였다는 이유로 그상점에 포함된 관련자들의 직계가족 아녀자 뿐만이 아니라 어린 손자손녀까지 50여명을 모은다..
그리고...그 아무리 가치가 큰 것인지는 모르나..그 옥쪼가리때문에..그리고 시세를 속여 산것도 아니고 그냥 시세를 속여 흥정햇다는 이유만으로..주인공은 그 어린 손녀손자 가족...관련자를 일수에 죽여버린다...
그 만년온옥 부스러기가 세상유일 한개있는것도 아니다. 사제들 다나눠주고 가족들도 나눠주고 그리고 먼가 신분패같은 상징성이 있는 물건도 아니고..
그렇다처도 ..먼가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물건이라해도...그걸 빼앗가 간것도 아니고..그냥 때돈좀 만져보겠다고 시도만 한것뿐인데..
사람의 목숨을 지운다....죄지은 본인만 썰어도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어린 손자 손녀..식구는 왜죽어야 할까??
그 옥쪼가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파리때가 꼬일까바 살인멸구 할수도 있다 치자..그러나 애초에 주인공은 알려질수도있다고 인지한 상태였고 일부러 막지 않은 방임한 상태에서...살인멸구라니..
피를 즐기는 미친 살인마인가??
그리고 첨에도 언급했듯이 주인공이 마교나 사파의 인물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중인격정파인도 아니고..정파의 탈을쓴 악당도 아니고 말그대로 광명정대한 정의로운 정파인이다..
무협에서 눈쌀을 찌프리게 하는 학살 장면은 종종 나온다..
하지만 그경우에 대부분 주인공 상태가 이상하다던가 아니면 주인공 성향이 원래 그렇다던가.. 먼가 납득할만한 장치가 있다..
그러나 곤륜금선의 주인공은..완전 깬다..
그의 살인 무감각증은 완전 쩐다..
자파의 이익과 약육강식과 가족등 자기사람 챙기는 전형적인 실리형 주인공이지만 ..이상성격이라든가 괴팍함이라든가 그런거 없이 전형전인 정파인으로 그려지는 착한넘인데...
갑자기..수많은 사람을 고작 옥쪼가리땜에 써는 장면은 무협이 막장으로 가고 있다고 박에는 진단할수 밖에 없다..
(여기서 무협이란 곤륜금선만의 무협)
아무리 다른 이유를 찾아보려해도..먼가 과격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일까?
주인공의 과감하고 빠른 판단력과 실천의지를 표현하기위해서일까?
여기저기 아무리 생각해바도..그 남녀노소 40여명의 죽음은 막장 테크 탓다고 볼수 박에 없다..
p.s 그리고 그 시세를 속인다는 부분도..자세히 생각해보면 그 사제가 그옥을 팔러간것도 아니다. 그냥 가지고있다가 상인이 발견하고 팔라고 흥정한거 였는데..그당시에 정찰제라도 있었던가..아니면 사적으로라도 가격책정단체가 있었던가?? 필요한만큼 주고 받으면 거래가 아니던가??
또한 어짜피 팔지 않을 물건이였는데..싸게 살려고 가격쫌 후려친걸가지고..아무리 생각해바도 이해할수 없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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