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사이킥 위저드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저번에 보다가 하차했던 사이킥 위저드를 다시한번 보았다.
그때보단 차분하게 본다는 느낌으로 책을 보았으나, 얼마 가지 못해서 책을 다시 손에서 놓고만 싶은 감정을 간절하게 느껴야 했다.
당시에 나 자신이 이 책에게 느낀 생각이 다른분들과 많이 다른것 같아서 다시한번 책을 잡았지만, 이 책의 느낌은 쉽게 변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극히 단순한.
마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보는것 같은 심플한 동화속 세계를 작가분 나름대로 바꾼 세계.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없는 책이였다. 사이킥 위저드는 단순하게 권선징악을 지극히 심플하게 표현한 책이였다.
하지만 작가나름대로의 주인공의 고충등을 삽입하여 작품성을 끌어올릴려고 한 느낌은 들었지만, 이 작가의 전작부터 느껴지는 '단순한 캐릭터성'은 아무리 지울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주인공의 성격은 전작의 성격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으며, 판무협의 기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에게 느껴지는 일본 캐릭터의 냄새는 '한국에서 재창조한 일본캐릭터'라는 느낌보다. '일본의 캐릭터를 한국에서 재현했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다른분들은 이 작가분의 필력을 칭찬하시는것 같던데, 이 작가분의 필력은 확실히 감탄할만 하다는걸 느꼈다. 하지만 일본 캐릭터의 냄새가 나지만 완전히 융화시키지 못하는 점은 좀더 갈고 닦아야하는 작가의 단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주인공의 성격도 권용찬 작가님처럼 작품에 따라 담고하자 하는 의지와 캐릭터가 진정 고민함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다른분들은 이 작가분을 극찬하는것 같지만, 난 아직까지도 이 작가분의 중2병틱한 (주인공) 캐릭터성을 따라가지 못하겠다.......
이 작품과 전작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지만, 작가분께서는 중2병 틱한 주인공 성격을 자주 쓰신다. 그리고 단막적이고 알수가 없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철학을 캐릭터가 자주 사용한다. 주인공 주위의 캐릭터들의 성격이 어디선가 다 경험한듯하며, 단순한 NPC같은 느낌이 든다.
악이면 악! 선이면 선! 무언가 인간이 아닌 단순하게 길이 정해진 인형을 보는듯하다.
사이킥 위저드를 어떻게든 최신권까지 읽은 나의 감상평은
"이고깽에 포장을 했는데 결국 내용물은 이고깽" 이 되겠습니다.
ps 악평을 줄여보려고 했는데, 안줄여지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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