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필터링
작성
10.06.11 23:03
조회
3,257

작가명 : 검호림

작품명 : 당랑거철

출판사 : 마루&마야

우각님 작품 빌리러 갔다가 검호림 작가님의 신작 당랑거철이 있길래 본 후 몇자 적어 봅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검호림 작가님의 처녀작인 반선때처럼 당랑거철 역시 '기대감'하나는 만족시켜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마루 출판사 특유의 장문이 약간 거슬립니다. 마루에서 한 번 뒹구셨던 만큼 대사 처리로 독자에겐 '단문'의 느낌을 주는 노련함이 돋보였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급박한 전투씬과 빠른 장면 전환 속에서의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장문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더군요.

그 외에는 수작이라 불릴 만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제 기억상에서는 아마 문피아 연재 당시에도 꽤 인기 받은 작품인 만큼 퀼리티는 최소 중상은 가더군요.

당랑거철이란 뜻은 수레를 막아서는 사마귀라는 뜻으로 무모한 이를 비웃는 뜻입니다.

주인공인 당사독 역시 당랑거철처럼 무모합니다.

하지만 신념을 가진 사마귀이자 희망이 있었습니다.

꺾일지언정 구부려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굳센 사내를 그린 이야기이라 유약한 주인공이나 처지는 글들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2권까지는 아직 작품 자체가 '먼치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아 좋더군요. 물론 그 뒷권까지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소드마스터 날아다니는 그런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독자를 농락(?)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 아니라더니 먼치킨이고, 먼치킨인 것 같다가 한 순간에 말 그대로 개 발리지를 않나.

그 능력이 세상에서 어느정도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도 구분하기 힘듭니다. 최근 나오는 형식의 글과 비교하면 영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주인공의 정확한 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성장할 것 같더니 때가 안됬다고 피를 토하지 않나.

왠 로리(?)같은 여주를 넣어 뒀는데 여주가 알고보니 배신을 하더니만 더 웃긴건 그걸 그대로 끌고 가는 심보는 도대체 뭔지...

더욱이 2권에서 동료 나왔는데 2권 끝나기도 전에 헤어집니다.

보기 드문 수작같아도 아쉬운 점을 지울 수 없네요.

10권이 넘어가는 장편이 될지, 아니면 조기 종결 맞을지 것도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게 될지.

확률이 반반 같은 작품 당랑거철을 읽고 몇자 적어 봤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 구령
    작성일
    10.06.12 01:04
    No. 1

    끄윽 여주가 배신한데....괜히 읽었어 ㅜ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소슬비가
    작성일
    10.06.12 12:40
    No. 2

    여주의 배신은 아닙니다, 다만 말하지 않은 게 있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소슬비가
    작성일
    10.06.12 12:43
    No. 3

    가신들 따라오라고 표식을 남겼는데, 가신들 다 죽이고 대신 어쌔씬이 따라와서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흑전
    작성일
    10.06.12 14:39
    No. 4

    전 재미있게 읽어는데 말이죠. 당랑거철 추천해 봅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도 좋지만 중요한건 자신이 읽어봐야 한다는거죠. ㅎㅎ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 하잖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백발귀로드
    작성일
    10.06.12 23:40
    No. 5

    시작부분이 마음에 들어오지는 않아서 저는 읽지를 않았습니다.
    금가장이란 엄청난 부를 쌓은 대단한 곳에서 주인공에게 손녀가
    아프니 이계로가서 고칠수 있는 방법을 알아와라는 식의 전개가
    그다지 와닿지는 않더군요. 그 정도의 규모를 갖고있고 부를 쌓고
    있다면 사람수는 얼마나 많겠으며 이계를 넘어갈 수 있다는건
    절세비급이나 천년묵은 산삼보다 엄청난 일이고 그만큼의 비밀을
    요구하는 사안인거죠. 솔직한 말로 금가장의 직계중 후계자 한명
    정도만 알정도의 무척이나 심각한 비밀을 요하는 일이라는게
    제가 생각하는 사안의 중요함인데 그런게 안보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493 판타지 신디케이트,응? +9 Lv.9 슈자 10.06.27 2,193 1 / 4
2492 무협 몽상가 : 동양무협 프레임의 현대적 확장이 가능한가? +1 Lv.1 가볼 10.06.26 2,529 9 / 1
2491 판타지 열왕대전기 18권 억지의 끝을 보여주는 듯 +416 Lv.2 헤이션 10.06.26 7,721 87 / 89
2490 비평요청 <드래곤 플레이어>비평 부탁드립니다. +7 레이언 10.06.26 1,744 0 / 6
2489 무협 신궁전설.. 도저히 못 읽겠다. +9 Lv.1 민동훈 10.06.25 10,388 14 / 0
2488 판타지 메카니스트.네이버 평만 믿고 봤는데... +21 Lv.9 슈자 10.06.24 3,499 8 / 0
2487 무협 난전무림기사. 소설가의 욕심과 현실 +15 Lv.1 僞王 10.06.24 4,171 37 / 0
2486 판타지 돌아가는 길 +3 Lv.8 목련과수련 10.06.24 1,665 4 / 1
2485 무협 무결도왕 초반 왜 이런가 +8 Lv.51 나라장터 10.06.23 2,440 15 / 3
2484 판타지 나이트 발록, 크게 모난구석은 없다. (미리니름존재) +1 Lv.99 금원 10.06.23 2,070 5 / 3
2483 판타지 게임판타지의 참을수 없는 공통점 +28 Lv.2 종연미 10.06.22 5,243 13 / 2
2482 무협 황규영작가님의 개천 +18 일리 10.06.21 6,268 10 / 5
2481 무협 무난함과 소소함의 재미?? 무당태극검 +6 Lv.3 파즈 10.06.21 2,660 3 / 3
2480 무협 [불패검선] +22 Lv.1 IN_old_m.. 10.06.21 4,216 6 / 4
2479 무협 질풍신뢰 재밌게봤어요 +28 Lv.1 클팡이 10.06.20 3,443 5 / 40
2478 판타지 캐릭터들의 정신연령에 대해서... +27 가시늑대 10.06.19 3,410 9 / 0
2477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 - 다음권은 언제 나올라나요... +12 Lv.51 시한폭탄 10.06.18 3,289 4 / 0
2476 비평요청 시드랜드스토리 비평 +4 Personacon 묘로링 10.06.17 1,679 1 / 4
2475 기타장르 koko님에 대한 답변 +46 Lv.27 스카이넷 10.06.17 2,770 3 / 7
2474 무협 황규영작가님의 '금룡진천하' +22 Lv.9 캄파넬라 10.06.16 3,759 7 / 2
2473 판타지 전장의 금기에 대한 개인적 감상. +24 하늘눈물 10.06.16 3,893 6 / 5
2472 판타지 세라핌 . . 좀 답답하고 생각좀 하고 씁시다 +30 Lv.26 비류연윤 10.06.16 2,688 5 / 3
2471 기타장르 밑의 스카이넷님의 마검왕 관련 반론입니다 +11 Lv.73 ko** 10.06.15 3,107 11 / 5
2470 비평요청 얼마 연재하지는 않았지만 비평부탁드리겠습니다. +6 Lv.1 포로넬리 10.06.15 1,887 1 / 5
2469 기타장르 마검왕을 읽고 +17 Lv.27 스카이넷 10.06.15 3,227 9 / 16
2468 판타지 전장의 금기 : 작가님의 이의제기에 대한 반론... +77 Lv.22 낭마니 10.06.15 4,697 68 / 17
2467 비평요청 <전장의 금기> 비판에 대한 반론 +6 무협30년 10.06.14 2,965 10 / 46
2466 판타지 이계공명전 소드레전드 +6 일리 10.06.14 4,197 2 / 1
2465 기타장르 조선거상을 읽고 불만... +8 Lv.31 야놈 10.06.14 2,472 2 / 3
2464 판타지 낭마니님의 글에 대한 답입니다. +15 Lv.49 협행마 10.06.14 2,908 26 / 4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