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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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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천도 1,2권

작성자
Lv.50 설파랑
작성
10.03.07 14:32
조회
2,470

작가명 :

작품명 : 역천도

출판사 :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을 비평란에 적으려니 참 미안합니다만... 그래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 있으니 적으려 합니다.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회귀물에 복수물에 먼치킨에... 화끈하죠. 그런데 어느 정도 읽고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타지에서 회귀물이나 이계진입물로 쓰여지는 수많은 작품들과 전혀 다른게 없다라는 생각이...

1. 회귀를 한 주인공에게는 항상 주인공을 깔보고 핍박하는 형제가 있습니다. 대게는 동생도 아니고 형이죠. 그리고 대부분은 '이복형제'이며 주인공의 피가 천하다가 구박합니다.

2. 회귀를 한 주인공에게는 항상 착하지만 힘없는 가문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3. 회귀를 한 주인공에게는 항상 성격이 악독한데다가 주인공 및 주인공의 어머니를 미워하는 아버지의 다른 처 (뭐라해야 하나요?)가 있습니다.

4. 회귀를 한 주인공은 대개 회귀를 한 시점에서 어머니가 그 '아버지의 다른 처'에 의해서 독살 당할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을 막고 복수하지요.. 예외 없습니다. 항상 독살이에요... 젤 편해서 그러겠지만...

5. 그 '아버지의 다른 처'는 알고보면 자신의 가문과 내통하여 아들을 앞세워 주인공 가문을 먹으려고 합니다...

이밖에도 정형적인 패턴은 수도 없습니다. 집안을 장악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판타지에서는 주로 말안듣는 가신들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순이죠...

솔직히 진부하면서도 작가가 어떻게 글쓰냐에 따라서 재미가 달라지는 이런 글들의 특성상... 역천도는 재미가 있으니, 성공적으로 보입니다만... 요즘 문피아를 한참 달궜던 '표절논란'의 글들을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볼 여지를 느낍니다. 우리가 '진부한 플롯' '진부한 소재' 라고 그냥 한번 눈흘기고 넘어갔던 수많은 작품들 대부분이 그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야하지 않을런지요... 이야기의 전개도 비슷하고 소재도 비슷하고... 간혹 주인공이 가진 기술들이 좀 특이할 뿐... 진부한 플롯은 그냥 가져와서 써도 되는지 궁금하군요.. 그냥 그렇다구요.

결론이 좀 이상하지만, 역천도 1,2권은 재미있습니다. 회귀물, 복수물로서의 대리만족을 확실히 시켜주는 면도 있으며 글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작가가 시작을 재미가 검증된 바 있는 '진부한 플롯'으로 하셨으니, 작가의 진가는 3권 이후에나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10.03.07 15:23
    No. 1

    결론이 많이 이상하네요. 정작 하고 싶은 말은 결론에서 피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맞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10.03.07 15:39
    No. 2

    장르소설에서는 설파랑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표절논란이 일어나면 정형화된 예를 들면서 따지고보면 표절아닌 게 어딨겠냐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독창적인 부분이 일부분이나마 포함되고, 다른 사람이 그 독창저인 부분을 가져다 쓴 경우에는 허락을 받거나 어디서 영향을 받았다고 사전에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을 떠나서 개별적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까지 같다면 모방이나 복제에 불과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0.03.07 17:21
    No. 3

    설파랑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한 클리세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설파랑
    작성일
    10.03.07 19:53
    No. 4

    상식수준만님/
    그렇게 보이길 의도했습니다만... 좀 억지스럽게 썼죠. 죄송합니다.
    민감한 일들에 대해서 제가 가타부타 논한 내용을 결론으로 내세울 담력이 부족해서 그랬습니다. 사실상 결론부는 제 첨언이 되겠네요...

    猫 님/
    클리셰가 맞긴 합니다만... 제가 언급한 여러가지가 각각 하나의 클리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개의 클리셰가 연달아 계속해서 등장하는 경우 대개는 그것들을 근거로 논쟁이 생기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맥주병
    작성일
    10.03.07 22:46
    No. 5

    요즘 클리셰와 표절논쟁이 일어날때마다 가만히 보다 보면
    마치 90년대의 군대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더군요.
    모두가 가라로 하고 가라로 안하면 돌아가질 않으니
    가라로 하는것 정도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분위기랄까요.
    (가라가 좋은 말은 아니지만 군대이야기 하다보니 그냥 적었습니다 ㅎㅎ)

    좋은 현상이 아니죠.
    클리셰란 말로 비슷비슷한 소재들이 웬만하면 다 방어될 정도라는 말은
    클리셰들이 쓰이는 정도가 이제 장난이 아나란 말의 반증이니까요.
    비슷비슷한 소재의 중복 정도가 드물다면
    클리셰란 말로 표절이 방어되는 일도 드물겠지만
    비슷비슷한 소재의 중복 정도가 너무 심하다 보니
    이제 웬만하면 다 클리셰란 말로 방어가 되죠.

    좋게 말하자면 기준이 변했다고 해야겠네요.
    하도 다 똑같이 시작하다보니 이제 그냥 클리셰라고 하고
    서로 웃으면서 넘어가는 분위기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맥주병
    작성일
    10.03.08 00:18
    No. 6

    혹시라도 제가 역천도라는 소설을 표절이라고 말하는거라고
    오해하실 분이 있을까봐 추가로 적습니다.
    절대 그러한 의도는 아니구요.

    제 말은 오히려 역천도라는 소설을 옹호하기 위함입니다.

    "착한 친어머니을 핍박하며 외부와 내통하는 나쁜 계모에게 복수한다"

    라는 내용은 이제 플롯 자체가 클리셰로 인정받을 정도로
    너무 많은 소설에서 쓰여서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표절은 아니지만 참 자주보이는 클리셰라고
    글쓴분이 한탄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3.08 10:10
    No. 7

    찬성을 해야할지 반대를 해야할지 애매모호하다 ㅋㅋ

    역천도 저는 지뢰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회귀물에

    주인공은 그냥 찌질이고 그냥 전 던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밑밥
    작성일
    10.03.08 21:43
    No. 8

    저도 '같은 내용 계속 우려먹기는 이제 그만 좀 봤으면 싶다'에 찬성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enboy
    작성일
    10.03.09 15:43
    No. 9

    역천도 그냥 지뢰작이죠.
    주인공나이가 40에도 불구하고 생각은 10대초반 ㄷㄷ.
    재미 하나도 없고 뻔한 내용임. 몇년전에는 재밌게 봤겠지만 요즘은 너무 회귀물이 많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만홍
    작성일
    10.03.17 18:41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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