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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길
작성
10.03.03 13:01
조회
3,190

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드림북스

역시 쥬논님 특성상 사건의 전개나 감정묘사와는 별도로 전투장면 묘사가 뛰어난 소설입니다. 하지만 완성도 면에서 앙신의 강림이나 천마선보다 한참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래도 이만한 판타지 찾기가 쉽지 않죠. 다 읽고나서 사리에 맞지 않는 점이 몇가지 있어서 올립니다.

1. 네스토는 과연 모네레가문의 충신인가?

네스토는 몇대째 대를 이어 모네레의 혈통에 충성을 바치는 집안의 후손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위험을 무릅쓰고 우페리아 황녀를 빈과 엮어주는데서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러한 네스토로 인해 바하문트는 기구한 사연 끝에 전쟁터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눈먼 칼이나 플루토의 창에 맞아 죽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네스토가 이것을 막기 위한 안배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네스토는 바하문트의 머리에 충성을 강요하는 침을 박아 넣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침을 제거하고 도망간 바하문트를 다시 쫓기까지 하죠. 또 충성의 대상인 빈남작에게 상처를 입힌 핀토에게 원한을 품는 장면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네스토의 설정과 어긋나는 행동으로 빈남작 또한 죽고 맙니다. 즉, 네스토가 모네레의 후손에게 충성을 바친다는 설정에 위배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2. 네스토는 과연 일레나여왕을 사랑했는가?

네스토는 분명히 여왕을 사랑했기에 나이드 왕국에 왔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플루토나이트를 육성하면서 비밀엄수를 위해 오명을 뒤집어씌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바하문트를 뱀부나이트에 선발합니다. 비밀엄수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에 검공작 나파가 대놓고 감시하는 바하문트를 끌어들입니다. 바하문트가 배신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100% 들키는 시스템이고 일레나 여왕 또한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받게 됩니다. 천재라는 네스토가 과연 이것을 몰랐을까 하는 점입니다. 진정 일레나 여왕을 사랑했다면 어줍잖은 30만차지 쓰레기 플루토를 개발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3. 흡수의 권능은 약한 것인가 강한 것인가?

12권에서 보면 흡수의 권능으로 최대의 숙적인 검공작 나파를 가볍게 처리해버립니다. 이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우고트 왕국에서 수십킬로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과 플루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흡수하는 권능입니다. 이렇게 강력한 흡수의 권능을 가진 코다와 모네레 자매가 둘이서 콘라드 대제를 당해내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4. 왜 로열블러드에 반응하지 않았는가?

바하문트는 분명히 로열블러드입니다. 그런데 왜 고담과 함께 있으면서도 반응하지 않았는지가 궁금합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33 바람의책
    작성일
    10.03.03 17:18
    No. 1

    다른 건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한데 4번은 이유가 기억 나네요.
    네타 있습니다.

    바하문트는 로열 블러드가 아닙니다.

    로열 블러드는 검공작 나파가 연구해서 왕녀들에게 강제로 임신시켜서 태어난 존재들이죠.

    하지만, 바하문트의 어머니 우페리아 왕녀가 검공작 나파에게 갔을 땐 이미 태중에 바하문트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바하문트는 콘라드 대제의 직계 자손으로 격세 유전된 녀석이죠. 그것도 1000년 전의 유전자를. 요컨데 격세 유전으로 로열 블러드의 일부 특성을 가졌지만, 완전한 로열 블러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시험관 로열 블러드는 로열 블러드에게서 직접 유전 특성을 추출해서 만든 존재이기 때문에 완전히 로열 블러드와 같은 거죠.

    그래서 완전한 로열 블러드가 아닌 바하문트와 로열 블러드인 고담이 만났을 때 서로 반응하지 않은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길
    작성일
    10.03.03 17:38
    No. 2

    그렇군요. 하여간 네스토의 존재는 확실히 에러인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페아트리아
    작성일
    10.03.03 17:59
    No. 3

    정확히 융합되는건 '로열블러드'끼리가 아니라 '로열블러드 형제'끼리 인걸로 압니다. '콘라드 대제의 혈청'과 라곤 왕국의 '3왕녀'의 혈육으로 나파는 3명의 로열블러드를 만드려고 했지만 페르난도와 고담은 그렇게 탄생됬지만 바하문트같은 경우는 아마 네스토의 농간으로 정상적으로 아버지인 빈의 자식으로 나왔죠. 분명 바하문트는 어머니가 콘라드 대제의 자손이니 콘라드의 피가 있고 그 때문에 로열블러드인것 같기는 하지만 나파가 만드려던 '로열블러드 형제'랑은 완전 무관련입니다.


    오히려 아버지가 성혈의 뱀파이어의 후손이라서 '성혈의 뱀파이어+로열블러드'라는 사기캐릭으로 각성해버렸죠. 제가 보기에 3번 문답같은 경우도 코다와 모네레가 콘라드 한테 진것도, '성혈'이기만 해서 그런듯. 바하문트는 '로열+성혈'이니 흡혈의 권능도 업그레이드 되서 그렇게 사기급인듯.


    네스토는 제가 보기에도 오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길
    작성일
    10.03.03 18:10
    No. 4

    신타TM/ 궁금점이 어능 정도 해결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1stSky
    작성일
    10.03.03 23:22
    No. 5

    바하문트 혼혈입니다. 순수 로열불러드 아니고요.
    잡종 로열블러드입니다.
    뱀파이어랑 로열블러드가 짝짜꿍해서 생긴 아이의 후손이라서,
    그리고 혼혈임에도 불구하고 로열블러드와 뱀파이어의 좋은점만
    물려받아서 태어난 놈입니다. 행운아.. 랄까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03.03 23:55
    No. 6

    네스토는 그냥 그대로 있으면 지 종족 멸망할까봐 충신인척 한거 아님?
    마지막에 보니까 결국 멸망은 시키지 않았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ex.글로리
    작성일
    10.03.04 01:26
    No. 7

    그 언디텍터블 조차도 오류가 있죠
    맨처음에는 아르곤으로도 찾을수 없는 플루토였고 만들줄 모르는
    플루토였지만 마지막권 어떤 싸움 장소에서 우고트왕국은 바하문트를 함정에 빠트릴때 지역의 특성을 이용했는데 바로 아르곤에 플루토가 찍히지 않아 유인하는 함정이었습니다.
    그 지역의 특성은 강한 자기장이라고 하더군요 그 세계에서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나라가 강국이라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0.03.04 18:04
    No. 8

    로열블러드는 형제끼리가 융합되는게 아니라 로열블러드전체가 융합되는게 맞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콘라드대제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지도 않았죠. 바하문트에서의 역사에서 보면 로열블러드끼리 융합된다고 나왔습니다. 검공작 나파는 그런 로열블러드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콘라드대제가 다른 로열블러드와 융합될 때 콘라드를 죽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슬레이
    작성일
    10.03.04 22:50
    No. 9

    로열블러드는 형제든 말든 상관 없이 합쳐지는걸로 묘사됬던거같네요. 그리고 바하문트는 로열블러드의 힘을 일부 가지고 있지만 완전한 로열블러드가 아닌 성혈의 뱀파이어와 짬뽕된거라서 합쳐지지 않은것같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바하문트는 로열블러드의 힘을 불완전하게 이었다고 봐야겠죠. 위엣분들은 장점만 모아서 합쳤다고 하셨지만, 로열블러드의 가장 뛰어난 점은 오성이 뛰어난 점 이외에도 서로 합쳐져서 서로의 장점을 흡수한다는 부분인데 바하문트는 그 힘이 없으니까요. 즉 바하문트는 한 8~9 할은 성혈의 뱀파이어고 로열 블러드의 힘은 1~2할 정도밖에 안된다고 보여지네요.) 3번은 윗분들은 로열블러드의 힘이 융합되어 더 강해졌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로열블러드의 가장 강한 장점은 전혀 가지지 못한 바하문트가 새삼 성혈의 뱀파이어의 힘을 로열블러드의 힘으로 증폭시켰다고 보기는 좀 그렇고 그보다는 바하문트와 융합한 플루토의 힘이 아닌가 합니다. 플루토가 나중에는 마법도 증폭시키던데 흡수의 권능도 증폭시킬 수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슬레이
    작성일
    10.03.04 22:52
    No. 10

    아 그리고 1,2번은 저도 좀 이상하다고 봅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작가님이 너무나도 무리하게 전개하신 부분같네요. 억지성이 너무 다분하더군요. 네스토는 그냥 악역으로 남겨두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뭐 자기 정체를 알게 하는 파트를 전개하기 위해 네스토를 억지로 좋게 바꾸려 했던것 같지만,,, 그냥 차라리 다른 케릭터에게 그 역할을 맡겼으면 괜찮았을꺼같네요. 네스토는 그냥 적당히 때려 잡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3.04 23:50
    No. 11

    쥬논님 작품은 다 읽긴 했는데.. 시대순서대로 안 읽어서 그런지 배경 설명에 있어서는 그냥 헷갈리기만 했어요. 그냥 띄엄띄엄 넘기게 되더라고요. 특히나 저는 바하문트부터 읽었었던 경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루ㄹㄹ
    작성일
    10.03.05 02:11
    No. 12

    쭌님님.. 바하문트는 독립된 스토리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딱히 순서를 지킬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03.05 07:39
    No. 13

    음 굳이 따지면 규토대제랑 연관이 좀 있던것같네요, 적룡이 로얄블러드의 시조일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3.05 22:58
    No. 14

    굳이 순서를 지킬 필요는 없다지만, 작품마다 시간차가 좀 있었거든요. 다소 판타지 입문 초기였던 때에 2작품 정도 읽고, 좀 시간이 흐른 후에 나머지 작품 읽고 이런 식으로 해서 전체적인 구조도 헷갈렸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야율황
    작성일
    10.03.10 12:17
    No. 15

    바하문트를 볼때마다 생각하는데 뭐가 12년 전쟁인지 모르겠음?
    아무리봐도 도피행 4년빼면 실제 전투는 12년은 커녕 1년도 안걸린거 같던데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3.21 18:24
    No. 16

    전투 묘사가 뛰어났던가요......... 개인적으로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전투 묘사들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는데, 음, 다시 생각해보니 그래도 여타 작품들에 비하면 뛰어나긴 하군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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