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국무산전기 2권까지 읽고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10.03.01 13:17
조회
4,136

작가명 :  허담

작품명 : 제국무산전기

출판사 : 청어람

허담님은 저에게 있어선 품질보증으로 통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작품 중 실망한 작품이 하나도 없는

거의 유일한 작가.

게 중 마조흑운기나 고검추산은 저의 베스트초이스로

속하는 작품이었고 무천향도 끝까지 감명깊게 봤죠.

그런데 제국무산전기는....

밑의 비판적인 감상문을 제하고서라도

기대에 차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1. 무천향의 그림자가 깊다.

- 요즘 허담님의 주인공이 항상 이런지 모르겠는데

무천향 주인공과 다른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싸움을 동물수준으로 잘한다는 거 빼고요.

제국이 들어서는 전운이 가득찬 시기를 묘사하는 데

별로 어울리지 않는 주인공 같습니다.

2. 인물묘사의 한계

- 꽤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장백이란 캐릭터...

약간의 심리게임까지 가지만 결국은 평면적인 캐릭터로

전락하더군요. 꽤나 심기가 강하다는 평도 주인공과 다니면서

망가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면서 급전직하;;

황제를 꿈꾼다는 인물인 임황 등의 캐릭터도 별달리

카리스마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그러고보니 허담님의 장기가 입체적인 인물은 아닌 것 같지만요.

3. 문체와 맞지않는 소재

- 허담님의 장기는 고전무협을 생각케 하는 정적인 문체에

있는 데요. 특히나 고검추산에서 장기가 100% 발휘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쟁신이 자주 나와야 되는 제국무산전기에선

장점보단 약점으로 지목되는 심심한 전투신 묘사와

더불어 굉장히 심심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묘사는 허담님과 어울리지 않는 걸까요?

4. 개연성 부족

- 초장부터 개연성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장백이란 캐릭터는 주인공 따까리로 붙이려고 부단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는 데... 장백이 주인공에게 세들어

살아야 할 개연성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검 찾으러 가서 줍는 우향이란 캐릭터의 경우는

더 심각하더군요.

단점을 좀 적었지만

실상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읽어도 기본 이상 가는 글이구요.

그런데 밑의 감상문에서 로마역사와 비교한다면

좀 마음이 껄끄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너무 기대하는 작가분이라서 2권까지만 읽고

실망해서 적는 감상문입니다.

더이상 읽으면 실망의 크기가 더욱 커질 것 같아서요.

잘 정리하시고 다음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대로는 무천향 이상가는 작품을 못쓰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53 물질수지
    작성일
    10.03.01 14:38
    No. 1

    그것보다는 미드 로마를 표절해서 완전 안습이죠.

    그렇게도 쓸거리가 없었나...

    필력이 아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10.03.01 14:55
    No. 2

    1권보다 2권은 손도 안대고 반납했습니다.
    전작 무천향도 무천향을 다룬 부분이 맘에 들지 않아 포기했었는데.... 이번 글은 완성도 면에서 너무 아쉬운 글입니다. 이분 글의 문체를 보면 먼가 대작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말씀하신 부분들이 심각할 정도로 몰입을 깨더군요.

    특히나 전투씬은 영화촬영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이, 거기 천마신교 무사, 주인공 대사 할동안 잠시 기다려야지?" "그래 대사 끝났으니 이제 레디~ 액션!." "잠깐 주인공이 진법 변화시킬동안 기다리라고 했잖아. 그래 다시~ 레디 액션!."
    이런 느낌이지요. 전투에 긴박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고,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을 설명하기 위한 거추장스러운 전투씬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니 포위망을 형성하고 있고, 적들은 어떻게든 생로를 찾으려고 날뛰는 상황에서, 홀몸도 아닌 조장이 조원들 이끌고 긴박한 전투 중에 수준에 맞는 놈만 어찌찾아다닌다는 설정인지...
    장백이란 놈도 어거지성이 다분해 보이고.... 쩝.

    고검추산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는데, 갈수록 후속작들은 아쉬워지는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03.01 18:36
    No. 3

    이씨네 // 대체 횡설수설 무슨 내용으로 리플을 다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리해서 올려주시는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252 비평요청 따끔한 비평 요청 합니다. +9 Lv.34 요비 10.03.08 1,503 3 / 2
2251 공지 오늘부로 비평란의 하이로우 기능이 정지됩니다. Personacon 문피아 10.03.08 2,569 3 / 0
2250 판타지 마검사. 너무한다. +5 Lv.4 흐으믐 10.03.08 3,175 6 / 3
2249 무협 무엇이 표절이고 무엇이 창작인가(rome과 제국무산... +49 Lv.31 자쿠 10.03.07 3,670 9 / 54
2248 무협 제국-무산전기와 드라마 ROME의 유사점 비교 분석 +193 Lv.46 구주일섬 10.03.07 12,418 98 / 30
2247 무협 제국-무산전기와 드라마 ROME의 유사점 비교분석 +19 Lv.46 구주일섬 10.03.07 4,031 50 / 12
2246 무협 역천도 1,2권 +10 Lv.50 설파랑 10.03.07 2,469 5 / 5
2245 판타지 화사님의 마왕가족 +7 Personacon 묘로링 10.03.07 2,043 3 / 4
2244 판타지 눈의 나라 얼음의 꽃 +2 Lv.16 쭌님 10.03.06 1,759 1 / 1
2243 무협 마도서생 +11 Lv.1 tenboy 10.03.06 6,441 8 / 21
2242 판타지 김원호작가 +28 夢送 10.03.06 3,871 9 / 2
2241 무협 쓸 내용이 없는 소설 청성지검 +13 3121332112 10.03.06 4,319 3 / 6
2240 판타지 피를 마시는 새 +19 에뜨랑제k 10.03.06 2,379 3 / 28
2239 기타장르 소설 오로파에 관해서 +26 Lv.1 1stSky 10.03.03 3,752 9 / 8
2238 무협 미치겠다. 청운표국. 잘못된 표기. +24 Lv.73 현룡. 10.03.03 5,893 33 / 1
2237 판타지 흡혈왕 바하문트에서 모순된 설정에 대해 +16 푸른길 10.03.03 3,190 3 / 1
2236 판타지 아이돌메이커3, 시간배율에 대해서 +21 김진환 10.03.03 2,506 6 / 12
2235 기타장르 아크 22권....제발 사기좀 그만 치자 +43 에어(air) 10.03.02 4,995 23 / 3
2234 무협 김용의 영웅문과 우리 장르문학의 현실 +24 환상7 10.03.02 3,334 9 / 14
2233 무협 귀호 별도가 미쳤나보다. +17 Lv.44 風객 10.03.02 8,019 22 / 3
2232 무협 천라신조의 리플놀이,말이 되는 설정인가. +20 【산타】 10.03.02 3,505 12 / 22
2231 기타장르 미확인마왕의 문제는 덜도말고 더도말고 딱 하나 +10 Lv.1 차카 10.03.02 3,695 4 / 2
2230 무협 천라신조 1권을 읽고(말미에 2권도 추가) +17 草命 10.03.01 2,795 10 / 7
2229 무협 역천도 +11 Lv.19 헤비메탈 10.03.01 2,184 5 / 5
2228 무협 제국 무산전기와 HBO 드라마"ROME" +15 Lv.74 독안룡76 10.03.01 6,100 15 / 7
2227 판타지 신을 죽인 성녀 <퀘이커 메이든> +3 Personacon 묘로링 10.03.01 2,135 4 / 4
2226 비평요청 비평 요청합니다. +2 Lv.1 파치파칭 10.03.01 1,464 1 / 1
» 무협 제국무산전기 2권까지 읽고 +3 Lv.60 코끼리손 10.03.01 4,136 0 / 4
2224 비평요청 비평요청 드립니다 +2 Lv.16 워터디 10.02.28 1,560 1 / 0
2223 판타지 다크 킹덤에 관하여(미리니름) +6 Lv.1 [탈퇴계정] 10.02.26 2,020 1 /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