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테디아
작품명 : 퀘이커 메이든
출판사 : 자유연재란
자유연재란의 작가이신 테디아님이 질/답 란에 어떻게 하면 홍보를 할 수 있는지 물으셨더군요. 이에 답변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홍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퀘이커 메이든은 16화까지 연재되었고 평균 조회수는 30회 정도로 보입니다. 즉, 비주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퀘이커 메이든이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일까요. 제목을 들어 추정하건데 퀘이커라는 뜻은 내면의 빛이라는(또는 침묵) 상징성으로 대표됩니다. 메이든은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고문기구를 떠올렸습니다. 퀘이커와 메이든은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서로 대립되는 위치지만 공통적으로 신성함을 공유합니다.(아이언 메이든 쪽은 작가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퀘이커 용병단 아가씨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서문에서 묻습니다. 프랑스 혁명, 바스티유의 습격에 대하여 묻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혁명이란 무엇입니까. 이 글의 시작은 당신과 혁명 사이의 괴리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평행차원의 또 다른 시작은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부제의 신을 죽인 성녀에서 확인이 됩니다. 신을 죽임에 혁명을, 신의 죽음에서 지옥을, 그리고 성녀가 바로 당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작가는 자신이 던진 질문을 독자에게서 회수하려고 합니다.
형식은 한국형 판타지보다는 기본적인 환상문학에 가깝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종교와 신화의 공유를 들고 있고, 세계관 자체가 두텁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프리시오프는 매일 자기검 잃어버려서 큰일이군요.)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의 신화에 대한 조사 정도는 상당한 정도입니다.
16화의 하나의 에피소드지만 그리스 신화와 북부유럽 신화, 솔로몬왕의 비술, 인도 신화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demon과 devil의 구분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합의에 따라가지 않는 면을 보여 의외였습니다.(굳이 이렇게 쓸 이유는 없었을텐데 말이죠.)
묘사는 전반적으로 투박하여 케릭터의 느낌도 강렬하게 와닫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단어를 맛깔나게 썼다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름까지 검토를 하지못해서 확실하지 않지만 상징성에 있어서도 기대와 달리 다른 작품과 큰 차별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평범한 작품이냐라고 묻는다면 전 단호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작품의 최대의 장점이라면 치밀한 구성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표현되는 장면과 대화는 간결하지만 가장 필요한 요소만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구성은 전개 자체에 박진감을 더해 독자들의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작품에 아쉬운 점은 하나 아직 첫 에피소드의 끝으로 어떠한 혁명으로서의 길이 제시가 되지 않아 혁명을 시작할 동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猫아 배상
링크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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