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드림캐처 Dreamcatcher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8.31 11:18
조회
854

제목 : 드림캐처 Dreamcatcher, 2001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김현우

출판 : 청해

작성 : 2008.07.28.

“우리의 인생에 ‘완벽한 독립’은 없었다?!”

-즉흥 감상-

  와우. 정말 이 말밖에 적을 것이 없습니다. 처음 이 작품을 영화로 만난다음 어렵사리 원작을 구해 읽게 되었었고, 시간이 흘러 다시 영화를 보면서 감탄을 했던 것이 2006년 10월 13일자 기록이니, 어느덧 2년이라는 공백을 두고 책으로 다시 만나보게 된 것인데요. 오오오. 그저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는 것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비행접시’의 목격과 추락,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반응과 기타 소식을 담은 ‘뉴스’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 될 넷만의 암호인 ‘SSDD’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있던 네 명을 차례로 소개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냥감으로 오인해 어떤 한 사람을 죽일 뻔한 일에 대해, 오히려 그 일을 저질러버렸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로 문이 열리는 이야기는, 매년 있었던 모임으로 겨울의 산장에 모이게 된 넷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는 몇날 며칠을 눈으로 가득한 숲에서 헤매고 다녔다는 한 남자를 구해주고 보살피기 시작한 산장에 남아있던 둘은 그 남자를 통해 사건의 심각성을 경고하게 되는데요. 바로, 단순히 속지 좋아 보이지 않던 사람이 출산(?)을 통해서 세상에 내놓은 것이 ‘그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겨울동안 산장에서 지낼 식량 등을 구해오던 다른 두 친구가 앞선 남자와 비슷한 상황에 노출되어진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이번에는 우주에서 날아온 ‘그것’을 박멸하는 명령을 수행중인 군 병력이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 심각성을 제대로 보여주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먼저 감상에 대한 기록을 남겼던 영화와는 결말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네 권 분량의 책을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자칫 엉망이 되었을지 모를 이야기를 정말이지 멋진 영상으로 잘 담았다는 기분이 남아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작품 또한 영화를 먼저 만나보고 원작을 만날 경우, 주인공들이 볼 수 있다는 문제의 ‘선’에 대해서 시각적으로 이해가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하얀색의 눈과 높은 키를 자랑하는 검은 나무들, 그리고 ‘그것’의 실감나는 모습까지도 영상으로 잘 표현되어있었다는 여운이 남아있군요.

  뭐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주셨으면 하고, 이번에는 이야기를 접함으로서 생각하게 된 것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살아오면서 어떤 ‘절대적인 확신’이나 ‘느낌’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앞선 어떤 기록에서 적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번화가 안에서 어느 한순간 그런 사람들 사이로 ‘길’이 열리는 듯 한 경험을 경험해봤었고, 그것을 지인분의 말을 빌려 ‘절정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요. 작품내의 주인공들은 유년시절에 ‘더디츠’라는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그런 능력에 눈을 떴었다는 설정에,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드림캐처’라는 구조물 마냥 거미줄 같이 엉켜있는 운명의 실타래에 대해, 그것을 보고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에 ‘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저의 ‘절정점’과 비슷한 현상에 대한 상상력이 극대화되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가 아닐까 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실 수 있으셨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이번 작품에서는 소설 ‘그것 IT, 1986’에서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작품 안에서 만났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앞선 영화 감상문을 쭉~ 읽어보니 이 ‘SSDD’에 대한 설명을 소설책을 읽은 다음에 해보겠다고 적은 흔적이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옮겨보면 ‘SSDD : Same shit, Different Days의 약자. 뜻은 ‘그렇지 뭐, 만날’이다.’고 되어있었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8.09.01 00:01
    No. 1

    3권을 인터넷으로 샀는데, 읽다보니 4권완결인걸 알았슴;;;
    4권을 못봐서 내용이 심히 궁금한데, 스티븐킹 참 글 잘쓰는 작가같습니다. 킹같은 능력은 타고나야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9.01 00:44
    No. 2

    킹은 킹이고 Dainz 님은 Dainz 님입니다. 물론 저는 저일 뿐이니... 애써 다른 사람 되기보다는 스스로가 강해지는 수 밖에요 ㄱ-;;;;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367 기타장르 전능의 아바타 4권(미리니름) +2 일렉트릭션 08.10.04 1,506 0
3366 기타장르 용의 전설,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소설 +13 박정욱 08.10.01 3,327 0
3365 기타장르 전능의 아바타 4권. +8 Lv.1 사우안 08.09.26 1,844 1
3364 기타장르 위험한 호기심을 읽고 9차원소년 08.09.25 771 0
3363 기타장르 아크를 읽고서... +11 Lv.86 열혈마왕 08.09.25 2,112 1
3362 기타장르 마왕 21C의 표절 의혹입니다. +100 Lv.89 아디로마 08.09.25 11,527 33
3361 기타장르 팔란티어(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를 읽고. +10 Lv.1 여름안에서 08.09.22 2,046 5
3360 기타장르 월급쟁이제테크.... +4 3-14신창원 08.09.20 1,335 0
3359 기타장르 더 세틀러 +5 Lv.1 사우안 08.09.19 2,462 0
3358 기타장르 4시간을 읽고 9차원소년 08.09.18 908 0
3357 기타장르 달빛 조각사 12권 +9 Lv.31 .sdsfa 08.09.16 3,563 0
3356 기타장르 미얄의 추천 1권. +6 번우드 08.09.11 1,325 0
3355 기타장르 좀머씨 이야기 +3 Lv.1 nacukami 08.09.09 824 0
3354 기타장르 개미와 베짱이 Lv.1 nacukami 08.09.09 926 0
3353 기타장르 리시 이야기 Lisey’s Story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08.09.09 631 1
3352 기타장르 서울광시곡 +4 Lv.1 nacukami 08.09.06 990 0
3351 기타장르 미국이 감추고 싶은 50가지 비밀 +12 9차원소년 08.09.06 2,745 0
3350 기타장르 창룡비상전,.. 긑을 보지못한 소설임... +10 Lv.35 지인서기 08.09.06 5,281 0
3349 기타장르 셀 Cell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08.09.06 1,085 0
3348 기타장르 강추합니다! 노벰버 레인 +3 Lv.50 육사 08.09.05 1,566 1
3347 기타장르 오해, 그 방의 엽기 Lv.1 nacukami 08.09.05 877 0
3346 기타장르 스타크 살인사건 +1 Lv.1 nacukami 08.09.04 990 1
3345 기타장르 옥타칼니스의 아이들을 읽고 (1~6완) 미리니름 +8 Lv.1 천국적여의 08.09.04 1,769 0
3344 기타장르 농담 +2 Lv.1 nacukami 08.09.03 801 0
3343 기타장르 스켈레톤 크루(상) Skeleton Crew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08.09.03 1,021 0
3342 기타장르 자원전쟁---을 읽고 9차원소년 08.09.02 1,137 0
3341 기타장르 마법의 도서관 Bibbi Bokkens Magiske Bibl... +2 Lv.22 무한오타 08.09.01 897 1
» 기타장르 드림캐처 Dreamcatcher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08.08.31 855 0
3339 기타장르 마검사 17권 - [이제 슬슬 시작하나?][누설] +7 Lv.73 새누 08.08.31 3,243 1
3338 기타장르 향수를 읽고...<111장미진> +4 Lv.1 110이눈솔 08.08.30 98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