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머셋 모옴
작품명 : 서머셋 모옴 단편선 - 개미와 베짱이
출판사 : 범우사
저는 이 제목을 본 순간, 음? 개미와 베짱이를 이 분이 지었나? 이솝우화 아닌가? 했었는데 말이죠. 라퐁텐 우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개미와 베짱이는 그것들과는 상관없는 사람들간의 이야기고요. 저는 당황했었습니다.
어쨌든 이야기는 간단히 말해서, 나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동생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제대로 표현하자면 미리니름이 되겠군요. 분량은 10여 쪽 정도의 아주 짧은 양입니다.
감상을 말해보자면, 아주 잘 읽힙니다. 아무나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저는 그래서 서머셋 모옴님이 좋습니다. 이걸 대중적인 문체라고 하나요? 그리고 대체로 다른 단편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 같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 같습니다. 다만 이 개미와 베짱이에서 나온 일이 실제로 있었다면, 저는 정말 세사이 미울 겁니다. 다 읽은 후 정말 미칠듯한 답답함을 느겼다고나 할까요. 정말 이야기가 이렇게 되도 되는지 모르겟습니다. 그런 녀석이 승리하다니요. 물론 그가 나름대로 개미라 볼 수도 있지만, 저는 결코 좋게 볼 수 만은 없군요. 그래서 너무 답답합니다. 다만 개미와 베짱이가 재미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답답해요.
간단명료히 해서, 재밌다. 하지만 읽고 난 후 이걸 왜 읽었나 싶다. 우울함이 밀려온다.
결코 재미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배드엔딩을 보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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