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담
작품명 : 무천향
출판사 : 청어람
주인공 '파소'는 부모가 누구인지도, 자신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한 남자에게 자랐습니다.
그 남자는 '단보'라는 이름의 검객이었습니다.
단보는 파소의 부모에게 부탁 받았다면서도 그의 부모가 누구인지, 자신의 이름 두 자를 제외하곤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답답했을 만도 한데 꾹 참은 파소가 참 대단하기도 합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단보는 단지 십이초식으로 된 검술만을 알려주었을 뿐입니다.
이름도 모르는 검술이었지요.
단보가 펼칠 때는 나비가 날아든다 하여 파소는 나중에 호접십이검법이라고 이름 지었지요.
그렇게 파소가 어느 정도 성장했을 무렵, 단보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알지 못할 시(?)와 무천향으로 돌아간다는 마지막 말과 함께....
그렇게 파소는 남자와 헤어지고 모용세가의 오대외가인 북마가의 목장에 맡겨집니다.
그곳에서 파소는 목동으로 자라납니다. 동시에 늑대 대여섯 마리는 거뜬히 처리하는 우수한 목동으로 말이지요.
그런 그에게는 절친 하나가 있습니다. 북마가의 소가주인 '두우루'입니다.
두우루는 본가로 돌아가는 김에 파소와 함께 가려 합니다. 그것은 모용세가의 무사를 선발하는 만무시에 함께 출전하기 위해서였죠.
파소도 내심 목장을 떠날 마음을 먹고 있었지요.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죠.
그렇게 파소는 모용세가를 향해 떠나갑니다.
매우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솔직히 너무 루즈한 진행 덕분에 살짝 지루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인간적인 진행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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