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채지
작품명 : 창룡전기6
출판사 : 발해
먼저 이번 편 간단 요약 입니다.
- 이거 막가자는 거지요?
- 예쁜 여자는 귀한재료로 요리를 잘한다.(?) 그 맛이...
- 돼지 뼈다귀로 맞으면 아프다
- 젠장... 내가 운이 있을리 있나
- 창룡현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저는 오채지 작가의 작품을 이 창룡전기로 처음 접했습니다. 어떤 분이 이 소설을 버디 무비를 보는 것과 같다고 감상란에 올려 놓으셨습니다. 딱 그말이 맞다고 봅니다.
뺀질뺀질하고 막무가내고 심술보가 가득찬 구우사마...
가 아니고 이런 성질을 가진 장일락과 그 장일락의 꼬붕(?!!)이 되어 버린 불쌍한 사내 마지철의 이야기 입니다.
마지철이란 사내의 팔자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장일락과 엮이면서 참 파란만장하게 바뀌었습니다. 반항을 생각해볼려고 했지만...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이 놈이 오죽 강해야 말이죠.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도망을 가기도 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항상 이 놈, 장일락과 엮임니다.
이 창룡전기는 어찌 보면 마지철 수난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어느 틈에 장일락과 마지철이 세트로 엮인겁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막무가내로 사고치는 놈과 알게되었기에 그 사고의 주역이 됩니다.
그 사고란게 보통사고가 아닙니다. 무림맹에 마교, 백인총 등 좀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하는 단체들을 골라서 물먹입니다. 그것도 강하게...
그러는 와중에 개고생이란 개고생은 다하고. 그러다 돈도 좀 손에 쥐나 하더니 결국은 개털이 되고 맙니다. 둘다 서로에게 있어선 악우, 딱 이말이 적용이 되는 상대입니다.
돈이 모였으니 서로 얼굴도 보지 말고 잘먹고 잘살자고 해놓고 또 사고치고 엮이고의 연속입니다. 그러다 보니 둘 사이에 정이 생겼습니다. 그 정이 고운 정일리 없죠. 흔히 말하는 미운정 입니다.
그렇다고 둘이 서로를 증오하진 않습니다. 괴롭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상대지만 어느 틈에 서로를 믿는 끈끈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지 그 표현이 참 다른 사람들이 이해를 넘어섰다는것이 문제지만. 둘의 하는 행동은 거칩니다. 격식이나 품위? 그거 먹는 겁니까?
그러니 그들의 행동은 항상 사람들의 상식이란걸 넘어섰습니다.
계속 사고만 치다보니 유명해졌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들도 주류를 벗어난 비주류이지만...
그들이 어떻게 장일락을 따르게 되었을까요? 단지 강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거침없는 파락호처럼 행동하지만 그의 행동이 그들에게 믿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종종 주인공의 무게에 걸맞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저 막장 인물만은 아닌거지요. 오히려 위선을 떠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정감이 갑니다.
그렇기에 동료들이 생겼고 그 동료들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장일락의 본실력이 등장하려 합니다. 거기서 이번권이 끝이 납니다.
아마 책표지에 실린 마공과 사람에 대한 고뇌가 풀어질듯 합니다. 아마 이제 떡밥도 회수되고 하겠죠.
유쾌한 이야기, 거짓없는 순수함, 와일드함... 이런게 갖추어진 두 남자의 무림 깽판(?)기를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마 이 창룡전기도 대단원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보지 않은 분들은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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