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북미혼
작품명 : 무당신선
출판사 : 영상노트
북미혼님의 무당신선을 읽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무당에서 나온 신선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 같았는데요.
무당에서 나온 주인공들은 보통 무공이 무지막지하게 강하며, 때로는 높은 무공에 의해 환골탈태라던가, 우화등선의 경지를 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제는 '도'였습니다.
본래 무당파는 도인들의 지파였습니다. 작가분은 그 점을 생각하시고, "왜 무당은 무파로 이름을 날리는가?"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태어나자마자 무당의 현진자에게 거둬집니다. 주인공 무한은 학도인 현진자에게 거둬져 학도인으로 거듭납니다. 그 도중에 무공을 저도 모르게 익히게 되죠.
무한은 순수함, 바로 그 상태입니다. 여인을 본 적도 없이 약관을 넘기고, 본 사람이라고는 무당의 늙은이들뿐이죠. 그런 소년의 순수한 시점에서 세상을, 강호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이 소설은 순수하면서도 편안한 소설이 됩니다.
하지만 단점 또한 보였습니다. 일단 중간중간에 캐릭터들의 사적인 생각이 너무 많이 탄로나는데, 그 점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글을 어지럽게 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강조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애써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점을 강조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그냥 넘기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읽다보면 훌훌 넘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가 중간에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제 어휘가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말 그대로 2% 부족한 느낌이 내내 들었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주인공을 선보여, 맑은 시점에서 바라보는 강호를 알 수 있게끔 해줍니다. 피가 난무하는 다른 소설과 다른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아직 1권이라 그런가?) 어쨋든 추천하는 이유라면 이 점들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 연령은 10대입니다. 뭔가 부족한 느낌... 허술한 느낌(?)을 빼놓을 수가 없더군요. 어쨋든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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