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콜린 맥컬로
작품명 : 로마의 일인자
출판사 : 교원 문고
만약 이책을 읽으신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느정도의 사람이 이글을 읽었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일인자는 공화정 말기 간단히 말해서 마리우스 시기에서 부터 아우구스투스황제의 제정까지를 예기하고 있는 소설이다. 뭐 우리나라에는 로마의 일인자와 풀잎관만이 번역 되어 있지만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책을 읽기 위해서는 적어도 로마인 이야기를 아주 정독하는 정도의 상식이 있어야 된다. 나는 로마 공화정 시기에 대한 책을 적어도 한다스(로마인 이야기를 제외하고 말이다.) 정독 하였다고 자부하지만 이책의 등장 인물들과 지역 들의 유동적인 정치적 관계를 파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내생각에는 서양인들에게는 로마공화정 시기의 역사는 삼국지같은 교양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복잡한 정치의 이면을 다루는 대하소설이 등장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로마하면 위대한 대제국을 생각하고 근대 서구유럽의 할아버지쯤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로마는 아무리 봐도 근대인들의 관념과는 다른 사람들이다. 그들의 종교는 일본인과 같이 완전히 다신교이며 그들에게 조상과 피에 대한 관념은 한국인이 조상을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며 그들의 지배자들은 미국 지배층보다 강하며 탐욕스러우면서 자신들이 항상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하층민은 현재의 인도인들 만큼 가난하며 한국인들 만큼 불평불만에 빠져 있다. 원로원은 몸싸움과 주먹질은 기본이고 가끔은 사람이 죽어나가기도 한다.(다행히 우리나라는 이정도는 안된다.) 당시 로마시내의 밤거리를 덩치큰 보디가드 없이 걸어간다는 것은 미국 밤거리 흑인들의 슬럼가를 걸어가는 것보다 위험할것이다. 또한 정치인들의 탐욕과 무능은 한국 정치인들보다 더하면 더했을 것이다.
그러나 로마는 아주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유지하고 있었다. 로마의 일인자를 그것을 잘보여준다. 로마가 타락하면 타락할수록 더 로마의 매력은 깊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의 순순한 강함은 여전히 아니면 더욱 강성해지기 때문이다.
어쨌든 만약 당시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아니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로마시대에 관심이나 일정수준의 교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읽지마라. 다른건 몰라도 단어가 이해가 안되어서 포기할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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