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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8.03 00:51
조회
864

제목 :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2006

저자 : 한상복

출판 : 위즈덤하우스

작성 : 2008.03.08.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인가?”

-즉흥 감상-

  도서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 될 - 1% 행운 Chicken Soup for the Entrepreneur’s Soul, 2006’을 읽은 다음. 이런 비슷한 부류로 또 읽을 것이 없나 찾아보던 저는, 집에서 뒹굴고 있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그려진 표지의 책을 한권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웃!? 그럼, 이번에는 기대이상으로 즐거운 독서의 시간을 선물해준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자신의 승진 소식에 한 없이 들떠있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자신이 배정되는 부서가 바로 자신이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서를 올렸던 부서임을 알게 됨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아찔함을 경험하고 맙니다. 거기에 ‘인도자’라 불리는 전설속의 선배님을 만나면서 듣게 되는 이야기라는 것이 그저 뜬 구름 잡는 조언이었기에, 그 자체로 가중되는 절망을 경험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결국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새로운 부서에서 일을 하게 된 주인공은, 아내가 떠나버렸다는 아픔까지 더한 와중에도 일단 열심히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바보 같다 생각하던 사람들과 하루하루 같이 일을 해나가면서 알게 되는 이 세상에 대한 그저 놀라운 ‘진리’는, 자신과 마찰을 일으키는 사건들과 함께 계속되는 깨우침의 세계로 주인공을 인도하게 되는데요.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자신 내면의 ‘양심’과의 싸움을 통해 작은 승리를 얻기도 하지만, 마지막 시험은 그만큼이나 가혹한 시련을 주인공에게 제공하게 되는데…….

  음~ 뭐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적으로 떠오른 생각은 파울로 코엘료 님의 소설 ‘연금술사O Alquimista, 1988’이 어렵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화 같은 소설을 통해, 현재의 삶을 다른 시점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서 ‘진리’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이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한국사회를 무대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인데요. 특히, 개인적으로 ‘인도자’의 모습을 통해 ‘멘토’의 중요성까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는 동안 노동청에서 주관하는 ‘취업희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는데요. 비록 사회 경험도 미미하고 실직에 대한 고통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사회의 미니어처하고도 말해지는 학교라는 체제와 작은 모임 속에서 발생했었던 크고 작은 마찰에 대해 다른 시점으로의 접근 점 제공은, 정말이지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 중이던 저에게 자신의 변화 시킬 수 있는 작은 실험무대를 제공해준다는 기분이 들게 하자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배려의 세 가지 조건. 이 책에서는 행복의 조건, 즐거움의 조건, 성공의 조건으로 각각 스스로를 위한 배려로서 ‘솔직하라!’, 너와 나를 위한 배려로서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라!’, 모두를 위한 배려로서 ‘통찰력을 가져라!’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적어두면 그저 이론적인 기분이 들이게 집적 이번 책을 통해서 그에 대한 예시를 경험해 주셨으면 해보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책과 기타 작품들을 보면서 많은 인격 수양의 시간을 가져보지 않았던가?’ 했었지만, 이번의 책을 읽으면서는 ‘주인공의 시점에 백배 공감하고 있지 않았던가!!’라는 충격적인 깨달음의 시간도 있었던바 추천장을 뿌려보고 싶어졌습니다.

  그저 매일 같이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바쁘고, 타인에게 짜증만 하나 가득 생기는 나날. 이번에 읽게 된 책 한 권이 황량한 도시의 삶에 작은 오하시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그럼, ‘어린이를 위한 배려, 2006’의 존재성을 확인했음을 적어보며, 단편의 연속체 같았던 TV시리즈 ‘마스터즈 오브 호러 Masters Of Horror 시즌1, 2005’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8.03 01:07
    No. 1

    ....아니 어째서 따뜻한 내용의 <배려>에서 피와 죽음과 비명이 난무하는 호러 드라마로 이어지는 건가요...덜덜덜...
    (요즘 슈퍼액션에서 보는데 이거 참...역시 호러물은 엔딩이 죄다 찝찝하네요..ㅠ.ㅠ 해피엔딩 좋아하는 저로서는 괴롭다는... 그러면서 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8.03 08:40
    No. 2

    그러게말입니다. 점프를 너무 무리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8.03 10:21
    No. 3

    가볍게 읽으면서도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8.03 17:11
    No. 4

    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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