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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7.24 07:41
조회
798

제목 : 학교도서관 중심의 정보매체와 교수매체론, 2006

저자 : 이병기

출판 : 조은글터

작성 : 2008.01.28.

“당신은 살아가는 자인가? 아님, 살아가고 있는 자인가?”

-즉흥 감상-

  겨울 방학에 이은 계절학기 마저 끝을 보았다지만 일용직으로 첫 근무를 끝낸 다음날의 아침까지 교재를 한권 밖에 읽지 못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기록을 시작해봅니다.

  책은 학교도서관일 경우 정보매체를 어떻게 ‘교육’을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 볼 것이며, 그것을 전체 다섯 개의 장으로 분류하여 말해볼 것이라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말해 ‘정보를 담고 있는 매체’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수업을 하기위한 정모매체를 말하는 ‘교수매체’의 역사적 발달과정과 실제적인 예를 말하게 되는데요. 지난날 재미있게 배워본 적 있는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의사소통방식' 이론에 이어 학교도서관의 목적과 기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 시대에 따른 변화가 기록되어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사서교사가 다루게 될 정보매체의 종류와 장단점, 이것에 대한 좀 더 계산적인 이용방법, 그리고 실질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모형들의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게 되더군요.

  계속 반복 되는 듯 하면서도 각각의 시점으로서 ‘정보매체’와 ‘교수매체’에 대한 접근이 있었으며, 비록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과 다른 분야의 공부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알게 되었던 것들이 하나 둘씩 연상되어 입체적인 독서, 아니 공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 아쉬웠던 것은 고등학교를 떠난지 6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에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봤을 때 ‘도대체 나는 학창 시절에 무엇을 보고 자라왔나?’하는 의문점이 들어버렸는데요. 정규수업을 빼고 0교시부터 시작하여 ‘특기적성교육’이라는 이름아래에서 실시된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하루 종일 학교에서 멍~하니 앉아 교육방송의 녹화본이나 열심히 시청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교수매체’에 대해서는 최고 순위로 ‘녹화자료’만을 떠올릴 수 있었던지라 지난날의 분노를 식히며 다른 것들에 대해 떠올려봤었는데요. 실물자료, 모형자료, 실물화상기, OHP, 녹음테이프, 케이블방송, 컴퓨터, 빔 프로젝션, 슬라이드 등 다양한 정보매체를 사용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 무슨 말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특기적성교육’이라는 명칭이 잘 생각나지 않아 ‘야자’의 다른 이름을 열심히 찾다보니 ‘야간타율강제학습’이었노라고 넌센스 퀴즈였으면 하나같이 맞는 말이라고 박수를 칠만한, 어떻게 보자면 ‘현실’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판단이 서버린 오답이 발견 되어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무튼, 그만큼이나 다양한 정보매체들을 교수매체로서 사용해왔었다지만 이번 책은 가장 이상적은 이론들을 말하고 있었을 뿐 ‘저의 현실’과는 상응하지 않았음을 획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나마 ‘현재’의 시점으로 다양한 매체들에 관심을 가지고 삶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하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보니 이번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환경은 어떨까요? 역시나 ‘야자’는 존재하는 것으로 블로그 등의 포스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지배환경’이라면 지금도 여전하다는 판단이 서기에 그 해결방안이랍시고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보아, 이 책에서 말하는 부분이기도한 ‘커뮤니케이션’부분에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결론을 내려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저의 현실’ 부분에서만 본다면 동기가 부여되기는커녕 잡초라도 되는 양 자근자근 밟힌 기억이 ‘분노’로 남아있었다보니 부디 제가 떠나온 학창시절과는 다른, 전 인류의 발전(?)의 초석이 될 학창 시절이 진행 중이기를 바랄 뿐이로군요. 적어도 타인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서 밝은 미래로의 길을 걷는 그런 자세를 말입니다.

  그럼, 할 이야기는 대충 마무리 지은 것 같으니, 이번에는 외화드라마 ‘엑스파일 시즌 4 The X files Season 4, 1996~199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을 마치는 바 압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07.24 09:08
    No. 1

    한줄 감상을 보니 다른 책에서 본 글귀가 떠오르네요.
    정보처리와 관련되어 있는 오토마톤(automaton)이라는 용어 - 어떤 내용이 입력되었을 때 자동적으로 특정한 출력이 이루어지는 구조 - 를 사용해서 인간의 정신, 행동을 규정하고 있죠.
    ============
    인간의 정신, 행동이라는 것은 오토마톤 부분과 의식화된 행동의 두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져있고 양적으로 볼 때 인간의 일상적인 행동은 대부분 오토마톤의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사람은 새로운 지식을 학습할 때는 의식화된 행동을 하지만 그것이 익숙해지면 자동화된 부분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자동화된 행동에 만족하고 살다보면 내면은 텅 빈 채 단지 그날그날의 행위만 흘러갈 뿐 그 사람에게 남겨지는 본질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인간으로 남게된다.
    ============
    이런 내용으로 시작하는 책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7.24 19:18
    No. 2

    의힉화와 그것을 넘어선 자동화라... 재미있습니다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쉬엔
    작성일
    08.07.24 19:43
    No. 3

    무한오타님 의식화를 넘어선 자동화라기보다...
    처음 그 행동을 익힐 때는 의식적으로 능동적으로 익혀나가지만...
    익숙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수동적인 행동으로 변해간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처음 젓가락질을 배울 때는 의식적으로 배우지만 나중에는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신경쓰지 않고 뭔가를 집겠다 싶으면 자동적으로 집을 수 있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뭔가 의식적으로 능동적인 활동을 보일 때 사람은 발전하고 그게 익숙해져서 안주할 때 자동화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입니다. 더이상 발전에 의욕이 없고 하루하루를 쳇바퀴 돌 듯 사는 모습을 말하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7.24 22:25
    No. 4

    읔 그거 생각만해도 재미없는 삶이 될 것 같습니다 ;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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