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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와 유방

작성자
Lv.31 자쿠
작성
08.06.26 11:27
조회
1,202

작가명 : 시바 료타로

작품명 : 항우와 유방

출판사 :

아직 이문열의 초한지를 다읽지 못한 관계로 (큰이유는 도서관에 대출이 되어 있기 떄문이다. 언제쯤 다읽을수 있을지 원) 시바료타로의 항우와 유방에 대해서 예기하도록 하겠다.

시바료타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작가일 것이다. 그가 쓴 많은 역사소설이 한국에서도 소개되었고 괜찮은 인기를 끌었다. 그중 항우와 유방은 소설과 역사서의 사이에서 소설에 더 치중을 한 책일 것이다.

항우와 유방에서 두축은 역시 항우와 유방이라는 인물이다. 작가는 이 두인물을 비판적으로 예기하고 있다. 즉 한사람을 비판하기 위해서 한사람을 치켜올리지 않고 두인물 모두 비판을 하는 것이다.

유명한 중국영화중 서초패왕이라는 영화처럼 항우를 미화시켜 귀족적이고 감성적 영웅으로 예기하며 유방을 건달 쓰레기에 치졸한 정치가로 예기하지 않고 또한 유방을 시대를 해쳐나가는 난세의 대협으로도 보지 않는다.

유방은 본질적으로 건달이며 또한 치졸한 정치가이며 그의 주변 인물들이 좋았기 때문에 그가 성공하였다고 예기하며 항우는 유아독존적인 귀족적 전쟁광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논조는 왠지 조금 염세주의적으로 보인다. 이책은 춘추전국에서 진 한으로의 전환은 어떻게 보면 거대한 소용돌이 였으며 그 소용돌이를 해처나간 인물은 개성을 보고 조금 처세에 대해서 예기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즉 고대의 물로서 현대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려는 것이다.

하지만 항우와 유방 두인물 모두를 비판함으로써 솔직히 말해서 시바료타로의 초한지는 어둡고 무미건조하다.

무엇보다도 그시기는 한시대의 종말이며 한시대의 시작이다. 그것에 대한 올바른 평가로서 항우와 유방을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을것같다.


Comment ' 6

  • 작성자
    Lv.11 강찬强璨
    작성일
    08.06.26 11:40
    No. 1

    시바 료타로는 지극히 '일본주의자'입니다.

    이 양반은 은근히 남의 나라 건 까면서 일본의 역사나 사건은 부추킵니다.(세키가하라 전투만 해도 워털루와 비견될 정도라고 했으니...)

    한때 군국주의적인 발언도 했지만, 2차대전에 대한 비판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비판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런 발언은 결국 '일본을 위해서'였을 뿐이지요.(사실 이런 사람이 머리에 총맞은 우익들 보다 우리 나라에 위험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8.06.26 15:44
    No. 2

    뭐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금나라 청나라는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았다나 한민족의 기상이니 어쩌구니 하면서 환단고기 예기하는 것보다 백배 나은것 같은데요. 곧 나올 영화 신기전도 솔직히 어이 없는 영화죠. 조선의 평화주의적 성향을 만든게 세종인데 세종이 신기전 만들어서 군사력 강화시켰다고 해봐야 국지적인 요소봤에 되지 않았죠. 솔직히 국제주의자나 세계주의자들이 더 질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배나 불리려고 그런 말을 하니까요.

    쯥 어쨌든 일본주의자가 나쁜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한국주의자도 있기 때문이죠. 한국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이 나쁜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류평화? 개뿔 인류가 평화로웠던 시절이 있기는 했는지

    솔직히 강찬님의 댓글은 마음에 안드는게? 초한지에 대한 내용이 한개도 없으면서 그냥 자신이 아는 상식으로 예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시바료타로의 항우와 유방을 읽어보기는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냥 시바 료타로 싫어서 댓글 달았다 그런 것 같군요. 뭐 그럴수도 있습니다. 댓글은 자기 마음대로 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솔직히 읽어보지도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말하는 것이 일본에서 군복입고 욱일승천기에 반자이 외치는 놈들이나 독일과 러시아에서 머리 빡빡밀고 댕기면서 외국인 죽이는 놈들의 생각과 무슨 차이가 있는 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8.06.26 16:26
    No. 3

    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초한지는 이 사람꺼 이전에 다른 사람껄 읽어본게 한 작품 밖에 없지만...그 작품에서 느꼇던 의문점을 이 책을 읽으며 모두 해소할 수 있었지요. 뭐랄까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시대의 사상 (그 시대에는 먹여주는 사람이 왕이라던가..)이나 생활상 (바지가 없어서 불알을 내보이며 다니는 유방이라던가 ㅋ)같은 것이 진짜 눈으로 보듯이 생생히 묘사되어서 재미나게 읽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유방 특유의 성격같은 것도 잘 묘사되었구요. 다른 역사서가 의미없는 연도나 사건의 나열이라면, 이 작품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확실히 집어주면서 이야기 해주어서 간지러운 부분을 박박 긁어주더군요. 전 이 책 정말 추천합니다.

    뭐 이 책만 따지자면 '일본주의자' 라든가는 하는 것은전혀 못느꼇던 것 같습니다. 시바 료타로 책은 이 책을 포함해서 네 질 정도 밖엔 못읽어 보긴 했지만 그냥 그 나라의 역사책을 쓰는 사람 정도의 수국 성향 정도 밖엔 못 느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8.06.26 16:32
    No. 4

    서래귀검님의 말처럼 어떤 역사책보다 소설이 더 역사를 이해할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소설이란것이 사실보다 상상력을 더 우선시 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아서 시오노 나나미가 욕먹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소설인지 역사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이문열의 초한지를 빨리 읽고 싶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삼국지보다 초한지를 더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8.06.26 16:35
    No. 5

    네 그렇지요. 하지만 전 그래도 개인적으로 시오노나 시바 같은 류의 역사소설(?)을 좋아합니다. 뭐 역사가 전공도 아니고 전문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책을 읽는다고 해서 얻는 것도 없고, 오히려 소설적인 묘사를 읽으면 대략적인 개념이라도 서서 훨씬 교양 쌓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8.06.26 18:23
    No. 6

    그건 맞죠. 무엇보다도 소설이 사람 사는 맛이 있으니깐요. ㅋㅋㅋ 아 글코 타올라라 검은 못읽어서 댓글을 못달겠음 ㅋㅋ 료마간다는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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