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표지를 보면서 이런생각이 떠올랐다. "역시 영상노트 답다."
표지 때문인지 손이 안가는걸, 재밌었단 얘길 들었던것 같아 앞부분을 들춰봤다.
작가소개 비스무리한 부분을 읽으면서, 매우 재밌을줄 알았다. 그래서 표지가 맘에 안들긴 했지만, 빌려왔다.
작가소개 비스무리한곳에 적혀있던 글. [..유운로 작가는 많은 책을 섭렵하여, 책의 앞부분만 보면 몇가지 가정을 세워두고, 책을 읽으며 비교해보면 놀랍도록 비슷했다...] 기억나는 대로 썼기에 글자가 몇개 다를수 있다.
음. 어쨌든 실력있어 보여 빌려와, 읽기 시작했는데....
하하하. 하하하하. 책빌릴 돈으로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을걸 그랬단 생각이 들더군.
이제부터 이 책의 작가에게 심한말을 한 이유를 적겠다.
첫째, 정말 쓰잘데기 없는 설명이 여러번 나올때가 많았다. 왠만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정말 필요 없었다. 필요 없는 설명 때문에 얘기가 쭈~~욱~ 이어지질 못하고 이리 샜다가, 다시 원점으로 왔다가 다시 새고, 다시 원점으로 온다.
둘째, 숨겨진 인물들의 정체가 너무 빨리 간파 당한다. 이것은 무척이나 심각한 일이다. 나같이 머리 나쁜 인간도 별생각없이 숨겨진 인물들을 다 맞추다니... 정말 심각하지 않은가?
셋째, 오타...랄까? 그래, 그냥 편하게 오타라고 하기로 하자.
얼마전에 神僧(신승) 감상글을 쓴적이 있었다. 그때 신승에서 '내원'과 '외원'을 혼동해 써놔서 짜증난다고 적었었는데, 큭큭큭. 천강천하에 비하면 정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
【예】천강(天剛)이 어쩌구 저쩌구... → 천강(天剛이) 어쩌구 저쩌구... ⇒ 10번 이하.
【예】태양(太陽), 천강(天剛)이 어쩌구 저쩌구... → 태양(太陽), (天剛)이 어쩌구 저쩌구... ⇒ 2번 이하.
넷째, 제일 심각한것이다. 쓰잘데기 없는 한문이 계속해서 나온다. 이건 정말 상술이라고 밖엔 말할수 없다.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1~5권에 나온 한문 모두 모으면 조금 얇은 책 한권 분량은 될것이다.
주인공 정유천의 한문.『鄭儒天』처음에 한번만 적으면 될것 아닌가? 하하하하.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다. 이건 주인공 이름에 국한된 문제가 결코 아니다.
모든 캐릭, 장소, 건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예】鄭儒天 ⇒ 5권에서 58번(방금전에 직접 찾아봤음. 1~4권은 이미 반납해서 정확힌 모르겠지만, 5권이 제일 적게 나왔던걸 감안한다면 짐작가능할듯).
한페이지에 정유천이란 한문이 두번 이상 나올때도 많았다.
마무리도 그리 깨끗하지 못한 느낌이 주는 책이었다.
일부다처제 내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읽을만은 할것이다.
┏[1처 8첩━━━━━━━┓
┃[妻]홍선(紅宣) ┃
┃[妾]검예지(劍藝智) ┃
┃[妾]민불영(閔佛永) ┃
┃[妾]서문옥설(西門玉雪)┃
┃[妾]황아앵(黃牙鸚) ┃
┃[妾]주예란(周芮蘭) ┃
┃[妾]여나나(呂裸螺) ┃
┃[妾]수운미(秀雲美) ┃
┃[妾]강옥향(江玉香) ┃
┗━━━━━━━1처 8첩]┛
위에 적은 글들을 압축하자면.... 대략 쀍스럽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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