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점점 추워지는군요...
오랜만에 책방가서 책을 두리번 두리번 찾다가 제목이 특이한 설봉님의 대형 설서린을 빌렸습니다.(그렇게 특이하지는 않나?)
요새 제가 읽는 무협들은 다 지루한 느낌이 들어선지 1권을 읽다 그냥 도로 갖다주는 경우가 다반사였었는데 오랜만에 6권까지 빌려 다 봤습니다.(책방에7권은 아직 안나온 관계로...)
설봉님의 작품으로 사신을 읽었습니다.
제가 원래 신비하고도 난해막측(?)한 글은 잘 않읽습니다만 설봉님의 글은 글 문체문체마다 묘한 느낌에 끌립니다. 그렇게 읽다가 어느새 완결을 읽는 나.(사신 끝이 좀 허무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대형 설서린도 사신과 문체가 비슷했습니다.
난해한 설명에 맛깔나는 문체, 마치 사람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그게 이 소설의 묘미였습니다.
내용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소설이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 하나만큼은 좋았다고 봅니다.(내용은 그저그런...)
그러니 제 글의 요지는 설봉님의 작품들은 흡인력이 뛰어나고 문체가 아주 뛰어나다는 그런 말입니다.(어떤 사람들은 지겨운 설명에 몰입감이 떨어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6권까지 읽으면서 그런 느낌은 잘 못받았습니다.)
여기서 내용만 좀 보완하면 되겠는데...
작가분님께서 쓰려는 내용의 묘미는 순간순간마다의 위기극복이나 추리, 임기응변 등 인것 같았으나...
개인적으로 실망한 것이 사건을 하나하나 만들고 그걸 주인공이 임기응변으로 푸는 그것들이 모두 억지인 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이걸 주인공이 이런 임기응변으로 풀었다라고 한다면 제가 아하! 하고 공감을 해야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못받았구요...;;)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 재미있는 무협좀 추천해주세요. . . . .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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